오늘도 간만에 뉴스를 보다가 더위를 날리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클론의 역습도 아니고, 이거 또다시 방통위의 역습이 시작되는건 아닌가 모르겠군요...;;;
방통위, 휴대폰 AS 가이드라인 마련한다위의 기사를 보게 되면 2가지에 대해서 가이드 라인을 만들 계획이라는데요.
하나는 '스마트폰등 휴대폰 단말기 사용자 보호를 위한 권고안'이고 '어플리케이션 환불 정책'입니다.
메인이 된 이야기는 기사 제목처럼 AS 가이드라인데요. 역시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ㅅ-;;
(자라보고 놀란 가슴 뭐 보고도 놀란다고... 방통위에서 무엇인가를 한다고 그러니 일단 겁부터 나기는 합니다;;)
왜 권고안을 만들어야 할까?
'AS체계가 다른 외국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소비자 불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
라고 이번 권고안을 만들기 위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머리 속에 떠오르는 대상은 과연 어떤 모델인가요?
워낙 매스컴을 통해서 부각되기도 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과군의 아이폰양이 아닌가요?
하지만, 저는 소비자보호원등에 접수된 불만들의 브랜드별 비율이 궁금해집니다.
사실, 다른 커뮤니티등을 다녀보면 아이폰에 대한 불만보다 오히려 이슈화 되지 않는 브랜드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제눈에만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떠나서 생각하더라도 이것이 왜 방통위에 의해서 규제(?)되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쉽게 되지는 않는군요.
이통사들의 자체 능력이 부족해서? 아니면 방통위로 대동단결!을 위해 이통사들을 규제하기 위해서?
과연 어느만큼 소비자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수 심히 기대되는군요...
지금도 사전고지는 시행되지 않나요?
방통위는 이로써 기본적인 AS 관련 비용 등을 사전 고지, AS 과정에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불만을 최대한 줄여나간다는 방침
방통위는 이번 가이드라인의 큰 틀을 위와 같이 잡고 있습니다.
아직,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AS 관련 비용의 사전고지등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아이폰의 AS를 처리하는 KT에서는 이미 AS 처리기준이나 비용에 대한 사전고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통시 동의서에 사인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통한 곳이 친절해서였는지 '어떤 어떤 내용이 요지이니, 읽어보시고 사인하세요~'했던 기억도 납니다.
(제대로 읽지 않고 사인한 내가 잘못이지;;; 이후에 사이트에서 다시 찾아 읽기는 했지만...;;)
이러한 정황을 미루어 판단할 때, 쉽게 떠오르는 아이폰에 대한 AS관련 이라기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일단, 물건을 앞에 두고 빨리 받고싶은 마음에 계약을 했지만, 막상 고장나면 우리나라 기업들처럼 AS를 받고 싶어하는 심리 때문일까?
얼마전 '아이폰 정품 충전기 발화사건(?)'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AS 센터에서 적용하는 기준에 대해서 가이드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용자의 과실이 아니라 가이드대로 사용했음에도 발화가 된 것에 대해서 자세한 조사없이 AS비용을 요구했다가
재조사하고 난리가 났었지...
가이드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국내 AS센터의 적용 가이드에 대한 문제는 아닐까? 라는 생각인 것입니다.
정말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것 맞지요?
요즘, 아이폰4와 아이패드의 출시가 늦어지고 갖가지 추측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번 AS가이드라인의 발표는 타이밍이 절묘하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3GS의 도입시 가장 큰 걸림돌로 알려졌던 것은 어떤 것일까요? 지금도 SKT가 애플과 손을 잡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알려진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AS'입니다.
아이폰4의 출시가 연기되는 바람에 수많은 원성을 들어야했고, 이제 출시일까지 어느정도 못 박아놓은 상태에서 KT는 더이상 AS라는 변명을 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지요.
하지만, 외부에서 날아든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빌미가 될 수 있지는 않을까요?
너무 비약적일까요? -0-;; 타이밍이 참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이 확장되네요...
또한,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과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인지,
소비자들에게 이런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보여주며 면죄부(!)를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보호막으로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을 두고 방통위가 과연 어떤 목적으로 그리고 어떤 형태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갈 지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함께 지켜봅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