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G Pro를 사용하게 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사용성중 하나는 블루투스 장비들에 관심이 커진다는 것이죠.
아이폰은 손에 쏙 들어와서 라인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패블릿이 되다보니 선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고 싶어지더라구요. 이미 몇몇 블루투스 장비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음질에서 조금은 아쉬움을 가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지인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모비프렌의 GBH-S400의 MSTS 튜닝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apt X 기술과의 차이도 경험해보고 싶었구요.그리고 이번에 기회가 되어 경험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개봉 및 외관
일단 포장의 외관부터 살펴봅니다.
투명한 포장재질 위에 뭔가 글자들을 많이 적어놓았지만, 사실, 잘 보이지 않습니다. 거기다 특허라는 스티커만 보이도록 해놔서 조금은 정신사납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옆면들에도 이것저것 기능들이 많아 보이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한번 체크해보겠습니다.
포장의 뒷면을 보니 특징들을 정리해두고 스펙을 정리해두었군요. 그런데,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무엇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는군요. 거기다 옆의 그림에서는 이건 뭘까? 라는 궁금증까지 생기게 만들어주는군요. GBH-S400 N/C는 무엇일까요??? -0-;;
그래도 통화시간 10시간, 음악재생 10시간, 라디오 5시간 이상, 그리고 다양한 프로파일을 지원하고 있네요. 고음질 오디오 전용 블루투스 규격인 A2DP와 리모콘 기능을 지원하는 AVRCP, 나머지 스마트폰과 관련된 HSP, HFP, PBAP, MAP, SPP 등을 지원한다니 다양한 편리를 제공하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MSTS가 가장 눈에 띄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개봉합니다.
본체와 이어폰 유닛이 보이고, 위에 연결부도 보이는군요.
이쁘게 모양을 잡고 있지만, 이걸 들어올리기에도 뭔가 손잡이나 가이드가 없어서 조금 난감하더라구요;; 저런 플라스틱 재질의 단면에 예전에 손가락을 베인 적이 있어서 말이지요;;;
조심스럽게 포장을 열어보니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네요. 박스포장과 내부 배열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제품의 전체 느낌은 사실 이런 사소한 것에서 잡히고 오래가는데 말이죠. 제품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은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제품의 포인트는 음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구성품을 살펴봅니다.
이렇게 구성품을 다 꺼내놓고보니 박스에 있던 GBH-S400 N/C에 대한 의문이 풀리네요.
구성품은 설명서와 전용앱 설명서, 이어버드(캡), 마이크로 USB 리더기, 충전용 어댑터, 그리고 GBH-S400 C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마이크로 USB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N은 Neck으로 목에 거는 타입이고, C는 Clip 타입인가 봅니다. 구성을 보면서 조금은 의아한 것이 왜 굳이 두 타입을 같이 넣었을까?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하나로 통일하고 유닛 가격을 빼거나 마이크로 USB가 포함되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합리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군요. C 타입도 스틸로 되어 있네요.
분리식으로 구성된 GBH-S400의 특징상 메인에 해당하는 몸통을 들여다봅니다. OLED를 사용했는데, 예전 초기 MP3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좌우 조작부는 버튼이 좀 많아서 조금은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물론, 몇번 만지다보면 익숙해지는 하지만, 그래도 처음 만지는 사람도 익숙해질 직관성은 필요할 듯 합니다.
이번에는 독특한 어댑터를 살펴봅니다.
전원부에 새로로 꽂아서 충전을 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마음에 드는군요. 하지만, 전원장치가 아니라 PC등의 USB에 꽂으면 충전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USB 코드의 방향을 반대로 하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OLED에 충전 표시가 작지만, 그래도 확인은 가능합니다. 괜찮은 아이디어 부분인데, 이용자들의 사용자경험이 조금 애매해지기도 하는군요. 제가 가진 USB에는 모두 뒷면이 보이게 꽂히는군요;;;
세팅 & 사용
조립은 이렇게 그냥 USB의 방향에 맞춰 꽂으면 됩니다. 다만, 꽤나 튼튼하게 결합이 되기 때문에 분리할 때는 조금 난갑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사용중에 분리되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다기능(MBF)버튼을 2초 정도 누르면 되더군요.
전원을 끌 때는 이 버튼을 4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전원이 들어가면 곧바로 '스마트 페어링'이 시작되는군요. 블루투스 장비를 자동으로 검색해서 연결을 시켜주는 기능으로 블루투스 장비를 많이 사용할 경우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군요.
스마트폰에서의 세팅은 모두들 쉽게 하시죠? GBH-S400의 전원을 켜둔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활성화하시면 목록에 GBH-S400이 나타나면 위의 메세지처럼 '수락'만 해주시면 됩니다.
OLED 창에 헤드폰 모양 보이시죠? 연결된 상태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모든 소리가 GBH-S400으로 들리겠죠~
기본적인 설정은 어렵지 않았고, 스마트 페어링도 동작이 원활해서 기본적인 사용은 편리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비프렌 GBH-S400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설정을 살펴봅니다.
스마트폰과 페어링된 상태에서는 메뉴가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더군요.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다른 기능으로 넘어가기 위해 페어링을 끊으니 메뉴가 나타났습니다.
왼쪽부터 블루투스, Micro SD 모드, 라디오, 설정의 메뉴를 고를 수 있고, 하단의 ◀◀, ▶, ▶▶ 버튼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왠지 예전 MP3 기기를 만지는 느낌을 되살려주는 UI입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헤드폰 모양은 External (외부기기) 모드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등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는 녀석들과의 페어링을 사용하는 것이겠죠? 다음은 Micro USB를 사용하여 MP3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아니면 외부 USB로 활용도 가능한 기능입니다. 다음은 라디오 기능인데, 은근히 제가 이 녀석에게 기대를 했던 기능이죠. 가장 끝의 설정으로 들어가보면 EQ, MIC VOL., MESSAGE, FM BAND, Factory Reset등의 메뉴로 구성되어지고, SMS 수신에 대한 설정이나 펌웨어 등에 대한 부분도 설정이 가능하니 설명서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질이 최우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EQ부터 만져봅니다.
노멀 상태에서도 MSTS 기술 때문인지 끊김없이 노이즈는 상당히 적은 편이었고, 볼륨을 높여도 기본적인 청음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간만에 등장해주신 플로라이다 형님의 음악으로 Bass Boost와 Ultra Bass, Cinema 음장 효과를 비교해봤습니다. 저음역대인 베이스를 잘 살려야하는 힙합쪽 음악에서 GBH-S400의 음질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조금 더 기분을 살리기 위해 Ultra Bass를 걸어도 좋았지만, 조금 과장되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느 EQ이던지 노이즈와 딜레이 없이 깔끔한 음색과 EQ에 맞는 느낌을 제대로 잡아주는 느낌은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본 기능은 라디오 기능입니다.
운전을 하면서 주로 라디오를 듣기 때문에 몇몇 프로그램은 운전을 하지 않을 때도 들었으면 싶은 프로그램들이 있거든요. (컬투!!!) 그래서 주파수를 세팅하고 들어봅니다. (한국의 주파수 영역은 US/Europe으로 맞춰주시면 됩니다)
◀, ▶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스캐닝도 해주는군요. 다만 스캐닝 시간이 조금 깁니다. 그리고 예상외로 주파수를 못 잡아주는 듯한 느낌이더군요. 잡히는 채널은 상당히 깨끗한 음질을 보여주어서 음질에는 만족했지만, 제가 듣고 싶었던 107.7Mhz는 못잡더군요. 수동으로 채널을 잡아도 못 잡더군요. 제가 펌웨어 다 된 버전인 듯 한데... 확인을 다시해봐야겠습니다. 아니면 제 방이 주파수 난청 지역일지도 모르겠으니 다른 곳에서도 테스트를 해봐야겠네요.
이래저래 알아보는 사이 컬투는 끝났고, 올드스쿨이 나오는군요. 음질은 괜찮으니 이런 방법을 한동안 이용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스마트하게~ 앱을 살펴보겠습니다.
안드로이드 구글 스토어에서 '모비프렌'으로 검색하시면 위와 같이 두개의 앱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모델명은 기억하시죠? ^^
앱을 받고 실행하니 멋진 첫화면이 등장하는군요.
GBH-S400 본체엣서 조금은 조작하기 어려웠던 조작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직관적으로 손쉽게 할 수 있군요!
사실, 이 앱이 없었다면 상당히 불편하다고 생각할 뻔 했습니다. 오랜만에 MP3의 복잡한 조작을 수행해야하나? 하면서 말이죠;;
스마트 페어링과 외부모드에서의 이퀄라이저는 물론, 플레이 조작도 가능하게 지원을 하는군요.
이퀄라이저만 조절하고 다시 음악플레이어로 넘어가고... 불편함이 확실히 줄어들겠습니다.
라디오를 위한 UI도 상당히 잘 맞춰져있고, 주파수도 대부분 정리가 되어 있어서 편리할 듯 합니다.
위에서 본체를 활용한 스캐닝이 조금 어려웠던 것을 이렇게 채워주고 있네요.
그 외에도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SMS나 트위터등의 메세지도 알림과 내용을 구분하여 수신할 수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도 수신이 가능합니다.
총평
블루투스 이어폰은 아무래도 편리성이 우선합니다.
모비프렌의 GBH-S400은 2가지 모드와 헤드/바디 분리형으로 다양한 편리를 감안하고 있습니다. 그 외 다양한 모드 지원으로 이것저것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다만, 그렇기 때문에 직관적인 사용보다는 사용설명서를 숙지해야 한다는 단점도 발생하더군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좀 더 직관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앱을 통해서 많이 보완해주고 있지만, 본체에서의 UI도 개선되길 기대해봅니다. 그 외에서도 꼬이지 않는 선을 사용한 점이나 목에 거는 타입, 클립형 타입으로 선택권을 넓혀준 것은 칭찬할만 합니다.
다음으로는 음질이 될 것 같습니다.
박스에서도 보여지듯 '라이브 공연장에서 느끼는 감동 그대로 전달합니다'에는 조금 못 미치는 듯 합니다. MSTS의 기술을 활용하여 다른 블루투스 장비들보다는 좀 더 선명하고 끊김없이 노이즈 없는 음질을 보장하지만, 아주 뛰어난 수준의 음질은 아닌듯 합니다. 특히, 유선으로 연결되는 리시버와의 음질비교에서는 가격이 동급인 경우라면 역시나 아직은 유선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MSTS 기술을 사용한 모비프렌의 GBH-S400은 블루투스에서 뛰어난 음질보다는 깨끗한 음질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블루투스를 통해 깔끔한 음악감상이나 다양하게 지원하는 기능을 통한 통화등에서는 상당히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MP3와 USB, 그리고 라디오까지 다양한 기능을 한번에 깔끔하게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포스팅은 제조사의 협조를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