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지구를 찍는다면? LG G2가 지구의 성층권을 찍다!


자동차 경주에서 랠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극한의 상황에서 다양한 한계를 확인하고 극복해가며 더나은 발전을 이루기 위함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스마트폰에서 손떨림과 같은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극한의 상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LG는 자동차의 랠리마냥 G2의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를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극한의 상황을 설정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지구를 찍을 수 있다면?'이라는 살짝은 황당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듯 합니다. 혹한의 기후와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풍선이나 기구에 실어 보냈을 때 바람에 의한 흔들림 속에서 과연 어떤 영상을 담아낼 수 있을까요?





실제 성층권에서 촬영한 분량은 작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LG G2의 카메라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예시가 될 듯 합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을 이겨내고 바람이 강한 상공에서 땅위를 촬영하고 점점 대기권으로 올라가는 과정과정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성층권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모습도 인상깊지만, 저는 G2로 촬영한 중간 모습들이 상당히 인상깊습니다. 약간 흐린 날씨의 하늘... 바람이 많아 기구 자체도 많이 흔들렸을 듯 하군요. 그리고 카메라를 옆으로 돌리는 패닝만으로도 떨림이 많을 것 같은데, 무리없이 영상을 잡아주고 있네요.

대류권, 어찌보면 기류의 영향도 바람도 가장 심할 곳인데 떨림 없이 마치 우리가 기구를 타고 하늘을 올라가는 기분으로 멋진 장면들을 잡아주네요. 그리고 성층권에 진입하는 23km. 구름 위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대신 이루어주는군요. 그리고 아무리 특별 제작한 박스를 이용했다고는 하지만, 영하 50도의 혹한, 그리고 점점 광량이 낮아질 상황에서도 감동적인 구름 위와 우주의 경계를 잘 찍어주는군요.





지구.

우리가 살아가고는 있지만, 쉽게 밖에서 바라볼 수 없는 모습을 풍선 하나에 의지하여 담아냈습니다.

사실, 조금 더 긴 시간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왠지모를 감동이 몰려오네요.





우주와의 경계일까요?

풍선은 성층권의 끝자락에서 터졌고, 할 일을 마쳤습니다.

올라가는 동안의 혹한과 떨어지는 사이의 엄청난 열, 그리고 충격 모두를 잘 버텨내고 우주의 경계에서 지구를 구경하게 해주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마케팅이지만, 의미있는 도전이었다.


동영상의 앞부분에 촬영의 어려움을 조금 강조하기도 했고, G2의 OIS 기능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조금은 황당하기도 한 시도이고 성공 여부, 그리고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음에도 도전하고 진행한 면은 분명히 칭찬받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노키아에서는 카메라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폰5의 광고를 패러디하며 비교하는 광고도 내는 마당에 독특한 이슈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도전으로 OIS의 차별화와 G2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나름대로의 포지션을 만들어가는 시도는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말에 잠시 머리를 식히로 야외로 나가서 G2로 석양을 찍어봤습니다. 저도 아직 더 많은 상황에서 경험을 해봐야하겠지만 전보다 확실히 나아진 카메라 기능을 경험하고 있는데, 지구와 우주의 경계까지 다녀와서 성능을 보여주니 좀 더 기대를 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