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IM-100 블랙 개봉기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상당히 기대하던 하반기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스카이 아임백(SKY IM-100). 디자인 감성과 앞선 UI를 제안해왔던 스카이가 휠 UI와 전용 악세사리 스톤으로 I'm back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비슷비슷해져가는 스마트폰의 모습들 속에서 스카이 IM-100만의 특징과 색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블랙 개봉기입니다.
스카이 IM-100 스펙 및 디자인
스카이 IM-100의 패키지는 조금 큰 편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스톤(STONE)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패키지 구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골드 휠의 포인트 컬러만으로 충분히 디자인 감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패키지에서도 하나씩 꺼내보는 재미와 각잡은 레이아웃을 보여주기도 하더군요.
구성품은 IM-100 본체, 스톤, 충전용 어댑터, USB케이블,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카이 IM-100 스펙은 5.15인치 FHD(1920x1080)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430, 2GB RAM, 32GB ROM, 3,000mAh 배터리, 후면 13M/전면 5M 카메라, 휠UI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 IM-100의 첫 느낌은 "이쁘다"였습니다. 최근 스마트폰들이 라운딩을 강조하는 디자인들이 많아졌지만 스카이 IM-100만의 엣지있는 각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거기다 포인트 컬러 골드와 함께 들어간 휠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살려주기에 충분합니다.
전체적으로 단정단정하게 각을 잡은 느낌으로 상단에 이어폰잭, 하단에 스피커와 마이크, 충전용 USB단자를 군더더기 없이 배치해놓놨습니다.
우측은 휠과 유심 트레이, 잠금버튼을 배치해두었고 좌측은 과감히 비워두기도 했습니다.
스카이 IM-100의 디자인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3가지 디자인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역시나 스카이 IM-100만의 휠로 단순히 차별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손에 쥐었을 때 좌우 어느 쪽이건 사용하기 쉬운 위치와 사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두번째 디자인 포인트는 각진 스카이의 절제미입니다. 카툭튀 가득한 요즘 뒷면을 깔끔하게 마감한 모습이 오히려 와닿더군요. 그리고 커팅만으로 각을 잡은 뒷면과 디스플레이 마감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투톤도 디자인에 신경을 쓴 노력이 여실히 보였습니다.
마지막 디자인 포인트는 디테일인데 수화부 스피커의 마감 디자인이 조금은 심심해보일 수 있는 전면부 디자인에 포인트를 더해주었습니다.
유심트레이는 microSD 메모리 슬롯과 듀얼로 구성되어 사용성을 높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제 유심을 끼우고 스카이 IM-100의 UI를 살짝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스카이 IM-100만의 UI - 휠의 가능성
스카이 IM-100에는 상하 볼륨버튼 대신 휠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휠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본을 이루는 스카이만의 UI가 먼저 보이더군요. 너무 앞서 있었던 UI였다고 생각하는데 이제서야 때를 만난 듯한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직관적이고 커스터마이징마저 편리한 스카이 UI는 다른 런처를 굳이 쳐다보지 않게 만들 정도였고 IM-100의 디스플레이와 휠과 함께 확실히 되살아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휠을 살펴봤습니다. 평소 통화볼륨과 미디어볼륨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기도 하지만 휠 버튼을 눌러 언제든지 음악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휠을 이용해서 음악을 재미있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더군요.
스카이 IM-100 휠은 동영상에서 미세한 감기 기능을 해주었습니다. 마치 편집기의 조그를 만지던 느낌처럼 아날로그로 원하는 위치를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그 외에도 카메라의 타이머 등과 연계해 스카이UI에서 휠의 사용성은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했습니다.
그렇다면 서드파티 앱에서는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고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며 사용성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우선 빠르게 많은 양의 뉴스를 확인해야 하는 RSS 구독입니다. 피들리가 불륨 버튼으로 네이게이션을 지원하는데 스카이 IM-100에서 휠로 가능했습니다.
다음으로 이북리더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리디북스 앱에서 휠의 사용성을 확인해봤습니다. 역시나 볼륨버튼으로 네비게이션 기능을 활성화하니 휠의 이용해 페이지 넘기기가 가능하더군요. 피들리와 리디북스에서 한 손으로 휠을 이용하는 환경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는 동작이 은근히 힘들었는데 휠을 이용하니 상당히 편리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만으로도 스카이 IM-100의 구매욕구가 치솟아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른 앱들도 천천히 확인을 해보겠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톤 - 너무나 매력적인 아임백의 짝꿍
스카이 IM-100은 독특하게 스톤(STONE)이라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번들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스피커의 역할만이 아니라 무선충전과 무드등의 기능까지 겸비한 알찬 악세사리입니다. 끼워팔기라는 소리도 누군가는 하던데 그러면 좀 어떻습니까?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사용해보고는 별매로라도 구입하고 싶어지는 녀석인데 말이죠.
스톤도 스카이 IM-100과 같이 엣지있게 각잡은 디자인에 포인트 컬러 골드를 살린 휠이 인상적입니다. 3W 2개의 스피커와 우퍼를 가지고 있는데 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더군요. 우퍼 덕분인지 책상이 베이스에 울릴 정도의 재미있는 경험을 주기도 합니다.
윗면은 고무재질의 느낌으로 스카이 IM-100을 올려두는 공간이 있습니다. 미끄러지지 않고 폰을 잡아주며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해줍니다. 사각안에 원을 포함시킨 디자인 포인트가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휠은 눌러서 상황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하고 돌려서 볼륨 조절등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휠을 돌리는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단순히 디자인만이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남겨질 경험(UX)까지 고려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스톤은 무선충전과 블루투스 스피커의 기능에 무드등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스카이 IM-100이 근처에 오면 불이 들어오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웰컴라이트부터 느낌이 상당히 좋더군요. NFC를 이용해 스카이 IM-100과 자동으로 연결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스톤의 무선 충전은 범위와 성능이 좋았고 전용앱의 UI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스톤의 무드등 기능은 전용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더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밝기는 물론 단일 색상, 촛불, 오로라, 파도, 반딧불의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특징에 맞춰 자연스러운 색은 물론 밝기와 분위기 연출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취침 시간에 맞춰 서서히 밝기를 조절해서 꺼주기도 하고 알람과 연계해 음악과 함께 빛으로도 잠을 깨워주기도 하더군요.
거기다 2,600mAh의 내장 배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리를 옮겨 스피커와 무드등으로 활용도 가능합니다.
개봉기로 부족한 남겨진 것들
개봉기를 정리하며 아직 못다한 말들이 머리 속을 맴돕니다. 스카이 IM-100 뒷면에 LED로 알림을 알려주는 부분과 깔끔한 색표현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폰, 넥서스5X 이후로 눈이 편하고 색이 말끔하다 느낀 스카이 IM-100이었는데 색재현율 95%더군요. 디스플레이 밝기도 자동으로 맞췄을 때 상당히 마음에 드는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본 앱들에서 보여주는 스카이만의 UI는 곳곳에서 새로운 감동을 주기도 하더군요. 예전에도 조금 서둘러 나왔었다는 느낌과 함께 이제서야 제대로 빛을 발할 타이밍이 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카이 IM-100 개봉기를 정리하면서 남겨진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SKY로부터 제품대여 및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