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블루투스헤드폰, 블루안트 Soul 후기
블루투스 헤드폰은 많습니다. 하지만 운동용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블루투스 헤드폰은 적습니다. 그래서 블루안트(BlueAnt)의 새로운 스포츠 블루투스 헤드폰 펌프소울(Pump Soul)은 더욱 눈에 들어오더군요. 음량과 음질도 만족시켜준 블루안트 Soul을 살펴보겠습니다.
기능까지 만족시킨 디자인과 패키지
블랙과 블루의 조합으로 깔끔함을 보여주는 블루안트 펌프소울의 패키지입니다. 패키지 뒷면의 특징들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IP54 sweatproof와 24시간 재생 시간이었습니다. 스포츠 블루투스 헤드폰의 특징에 맞춰 땀에 강하고 충전도 걱정이 적어보이더군요. 마이크 내장으로 헤드셋으로 활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베이스가 살아있는 특징도 있습니다. 천천히 살펴보고 경험해보겠습니다.
펌프소울의 패키지를 열어보면 스포츠 헤드폰의 이미지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점점 기대를 가지게 되는군요. 이것저것 좋다는 말보다 한번에 자신의 포시셔닝을 표현하는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펌프소울의 구성품은 헤드폰 본체, 충전용 USB 케이블, 3.5mm 케이블, 설명서, 전용 파우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우치는 부드러운 스펀지 느낌을 가지면서 굵은 지퍼가 달려 있어 튼튼함과 사용성을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안쪽의 메쉬 포켓에는 구성품을 보관하기도 좋았습니다.
블루안트 펌프소울은 헤드 유닛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파우치에 보관할 때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부담없는 사이즈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연결 부위에 PUMP와 SOUL을 나누어 인쇄해둔 부분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온이어(on ear) 타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헤드쿠션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소리를 위한 공간을 남겨두고 충분한 쿠션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귀가 약한 편이라 쿠션이 좋지 않으면 착용을 꺼리게 되는데 펌프소울은 스포츠 블루투스 헤드폰이라 그런지 적당히 타이트하면서도 부담되지 않는 착용감을 주었습니다.
헤드밴드는 이중구조로 프레임에 블루안트가 음각 되어 있고 안쪽은 말랑한 고무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블랙과 그레이 투톤으로 구성해서 감각적인 느낌도 있었습니다.
블루안트 펌프소울은 헤드유닛에 기능 버튼들을 집약해두었습니다. 운동 중에도 손쉽게 조작이 가능한 직관적인 UI가 마음에 들더군요. 우측 헤드에 기능 버튼들이 모여있고 3.5mm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헤드셋으로도 기능하기 때문에 운동 중 통화도 손쉽습니다.
좌측 헤드유닛은 NFC와 충전용 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자들이 오픈되어 있지만 IP54는 지원되니 걱정은 안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NFC를 지원하며 편의를 챙겨주는 헤드폰은 간만인 듯 하군요.
헤드밴드에서 사이즈를 조절하는 부위는 물론 유닛을 잡아주는 구조도 움직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헤드유닛의 유동능력은 착용감에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가벼운 조깅으로 테스트를 하기전 착용샷을 찍어봤습니다. 온이어로 귀에 올려두는 사이즈라 귀에 부담도 없고 운동을 위한 움직임에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적당히 타이트한 착용감은 운동을 위한 움직임에도 잘 대응해주더군요. 귀가 약하고 민감한 편인데 쿠션 덕분에 운동을 하면서도 불편이 없었습니다.
스포츠 블루투스 헤드폰? 만족스런 음질!
스포츠 블루투스 헤드폰이라고 포지셔닝하고 소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음질에 대해서 궁금하실 듯 합니다. 운동을 위한 방수와 착용감을 택하다보면 조금 양보를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펌프소울을 귀에 걸어보고는 놀라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음량과 음색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패키지에서 리듬과 베이스에 강하다고 소개했고 운동에 적합한 비트를 확인하기 위해 몇몇 곡들을 찾아 들어봤습니다. 가벼운 워킹이나 펌핑에 어울리는 힙합을 들어봤습니다. 헤드폰이 가지는 소리의 깊이, 특히 베이스의 울림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펌프 소울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음량이었는데 청음하면서 최대 볼륨을 피해보기는 간만이었습니다. 최대 볼륨에서의 음량이 상당하면서도 안정적이라 놀라게 되더군요.
조금 빠르게 걷거나 조깅할 때 템포 맞추기 좋은 앨범을 꺼내들었습니다. 청음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앨범이기도 한데 리시버에 따라 음질의 차이를 느끼기 좋습니다. 베이스의 울림부터 창렬의 고음까지 각 영역들의 소리가 잘 살아나더군요.
겨울이면 시즈널하게 꺼내드는 앨범도 청음해봤습니다. 베이스만 강조하는 다른 스포츠 타입의 헤드폰과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청음하다 간만에 멍 때리며 음악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시버를 골라가며 듣는 앨범도 꺼내들었습니다. 한정판으로 사둔 LP를 플레이어로 듣게 된다면 블루안트 펌프 소울로도 꼭 다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음량도 좋지만 음질도 구석구석 빼놓을 수 없는 소리였습니다.
블루안트 펌프 소울의 청음을 정리해보면, 스포츠 블루투스 헤드폰이라고 선입견을 가지지마라 입니다. 스포츠를 위한 기능에 무게 중심이 기울어진 제품들도 있지만 펌프소울은 소리 좋은 헤드폰에 스포츠를 위한 기능까지 덧입힌 제픔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음량은 헬스장에서 나오는 마음에 들지 않는 소리를 완전히 잠재워줄 정도이니 내 비트대로 운동을 맞추기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스포츠용은 물론이거니와 일상적인 헤드셋으로 더 많이 사용할 듯한 블루안트 펌프 소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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