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지만 강력한 할 일 관리(to do list) 앱 스와이프스(swipes)

심플하지만 강력한 할 일 관리(to do list) 앱 스와이프스(swipes)

할 일 관리(to do list)는 몇 가지 앱들을 이용해보면서도 딱 맞는 앱을 발견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종이 다이어리에 펜으로 써가며 정리해왔습니다. 날짜를 중심으로 할 일들을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의외로 할 일에 집중한 앱들은 완료된 일들에 대한 정리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단순하게 할 일을 기록하고 날짜별로 완료된 일들이 보기좋게 정리되는 앱을 찾아봤습니다. 결정은 스와이프스(Swipes)로 내렸습니다.


할 일 관리 앱?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나?

이번에 할 일 관리를 위해 비교해 본 앱들은 Swipes, Noti: Do, Todoist, AnyDo입니다. 물론 기존에 Wunderlist, AnyDo, gTasks, Tasks 등을 다양하게 이용해봤지만 딱 마음에 드는 기능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1. 할 일 기록이 너무 복잡하지 않고 쉬울 것

2. 날짜 기입이 단계를 가지지 않아 할 것

3. 완료 목록이 날짜별로 정리될 것

4. 하위 할 일을 기록할 수 있으면 좋을 것(옵션)

5. 여러 플랫폼에서 경험이 유사할 것

위의 기준에 따라 추려내다보니 Noti:Do와 Swipes가 남았습니다.

처음 목적은 완료된 일이 날짜별로 정리되는걸 원했기 때문에 Noti:Do(유료)가 가장 적합했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할 일을 기록하고 날짜별로 보기 좋게 정리를 해줍니다. 하지만 미묘하게 UI가 딱딱해서 내용을 기입하거나 보기가 조금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결정한 것이 Swipes(무료)입니다. 어떤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UI, 다양한 기능이 잘 녹아있다

Swipes는 iOS, macOS, Android에서 Swipes로 검색해서 설치가 가능합니다. 윈도우는 제가 확인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가입 과정을 거치는데 자체 서버를 통해 관리하고 동기화도 진행해줍니다. 메일을 이용해도 좋고 페이스북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는 사용법이지만 시작하면 간단한 튜토리얼이 나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Swipes의 기본 화면입니다.


상단에 아이콘이 3개 보이고 각각의 메뉴를 상징합니다. 왼쪽의 시계 모양은 일정으로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정리되어 보여집니다. 중앙은 할 일로 오늘 해야할 일과 일정이 지난 해야 할이 나타납니다. 오른쪽 체크 아이콘은 완료된 일들이 정리됩니다.

앞으로 해야할 일, 오늘까지 해야할 일(밀린 일), 이미 완료한 일 순서로 목록을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중앙의 + 버튼을 눌러 할 일을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해야할 일을 등록하면 중앙에 목록이 생깁니다. 해야할 일(예 : review)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스누즈 기능이 작동해 앞으로의 일정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완료(done)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걸 단순히 제스쳐로 익히다면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왼쪽이 앞으로 할 일, 오른쪽이 완료된 일이 모이는 장소이니 있어야할 장소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스쳐 개념은 각각의 메뉴간 이동에 모두 응용되는 UI이니 쉽게 직관적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스누즈 기능, 즉 앞으로 해야할 일로 보낼 때는 팝업으로 간단한 일정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날짜가 기본 오늘로 설정되고 앞으로 해야할 일만 일정을 편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능이 강력한 다른 앱에서 날짜를 지정하는게 오히려 번거롭고 세부 단계를 가지는 것에 비해 편리하더군요. 그리고 팝업의 일정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시간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할 일이 생각 났을 때 일단 할 일들을 적어두고 일정을 정해주는게 편리하기 때문에 당장해야 할 일, 몇 시간 뒤에 해야할 일 등으로 우선 순위를 정하기도 편리합니다.


Swipes의 부가적인 기능으로 할 일을 선택하면 깊이를 더해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세부 단계(하위 할 일)을 설정할 수도 있고 반복, 태그, 노트등 할 일 기록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할 일을 정리할 때는 할 일과 태그만 가볍게 정리하고 세부적인 설정은 단계를 거치도록 해놓은게 좋았습니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사용법과 순서가 저랑은 딱 맞았습니다.

그리고 에버노트와 연동을 하는데 하위 구조등을 그대로 에버노트의 구조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우측 하단을 누르면 메뉴가 나오는데, 테마는 물론 상세한 설정을 할 수 있고, 찾기 기능, 태그 관리, 다수 관리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UI가 상당히 직관적이니 한번 해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듯 합니다.

다만 iOS에서도 스마트폰 버전은 태그 관리에서 지우기 기능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패드나 macOS에서는 지우기가 가능하니 가능하면 태그 관리 후 동기화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위젯도 지원하기 때문에 위젯 화면의 편집을 통해 정리해주면 편리하게 할 일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완료 작업은 위젯에서 바로 진행이 가능하고 나머지 기능은 직접 앱으로 연결됩니다.


macOS에서도 UI를 잘 통일해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스와이프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할 일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각가의 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 아이콘이 오른쪽에 보입니다.


좌측의 아이콘들은 스마트폰 버전의 기능과 거의 유사합니다. 다만 스마트폰에서는 되지 않던 태그(work spaces)가 보입니다. 쓰레기통 아이콘으로 태그를 지우고 원하는 태그를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하위 할 일이나 세부 내용 설정도 깔끔한 UI를 보여주었습니다.


macOS버전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상단 메뉴바에 있는 Swipes 아이콘을 이용해 간단하게 할 일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생각날 때, 할 일을 빠르게 넣어두고 일정을 정리하며 우선 순위를 정리하는 방법으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패드의 경우 디오펜스크립트(Diopen Script)와 함께 애플펜슬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사실 다이어리에 쓰듯 펜으로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시작한 앱으로 아이패드로 주로 할 일을 정리하고 스마트폰은 뷰어와 완료의 역할을 주로할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할 일 관리 앱인 Swipes를 알아봤습니다. 개인적인 사용 목적이 명확했기 때문에 여러 앱들 중 고르고 고른 앱니다. 그룹이나 프로젝트 단위의 할 일이나 좀 더 구체적인 정리를 원한다면 다른 앱을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용도로 깔끔한 UI로 질리지 않고 빠르고 직관적인 활용을 원하신다면 Swipes를 한 번 사용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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