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가 2월말쯤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cnet의 이야기에 따르면 digiTimes에서 폭스콘의 정보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Report: iPad 2 to ship next February
Component makers in Taiwan say Foxconn--a key maker of iPhones and iPads--has been notified that it should be ready to ship 400,000 to 600,000 units of the next version of iPad in the next 100 days,
- 타이완의 폭스콘에 따르면, 40만대에서 60만대의 아이패드 다음 버전이 100일안에 배송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원래 1월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펌웨어의 테스트가 마무리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루머를 들으며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되는군요.
아이패드2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아이패드1을 지르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감?;;;
아직 루머 수준의 소식이지만, 몇가지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아이패드2의 등장은 당연한 것이고, 1월쯤이 적당했다.
아이패드1을 내놓으면서 베타 테스트였는지... 타블렛에 대한 시장 검증이었는지는 몰라도,
애플에서는 트렌드에 가깝기도 한 타블렛의 활용성에 필요한 몇가지 요소를 빼놓게 됩니다.
물론, 이번 아이패드2에서는 당연히 들어갈 부분이고, 그렇기에 비교 급부를 가지며 더욱 혁신적이고 새롭게 보이게 될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에서 갤럭시탭을 내놓으면서 그런 '혁신적인 새로움'을 포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요소를 선점해 버리기도 했지만요...
다들 아시다시피, 애플의 신제품 발표를 눈여겨 살펴보면 일정한 주기를 두거나 일정 시즌에 맞춰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올해(2010) 1월에 발표 되었으니, 2011년 1월에 신제품 발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
루머에 '1월에 대량생산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펌웨어 때문에 연기되었다.'는 부분을 상기해봐도 충분히 기대할만 할 듯 합니다.
하지만, 펌웨어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1월에 발표가 되지 않아도,
애플에서는 또다른 깜짝 프레스 이벤트를 열 것이고, 잡스횽이 아이패드2를 들고나와 페이스타임을 다시 시연하는 쑈를 보여주지 않을까요? ^^
아이패드2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간 아이패드2에 대한 루머들도 많았고, 추측들도 많았습니다.
일단,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전면부 카메라와 경량화가 아닐까 합니다.
애플의 새로운 시리즈 발표를 살펴보면, 아주 획기적인 변화보다는 '불편함의 제거'와 '새로운 재미요소의 추가'라는 두 축을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4에서 최대의 USP(Unique Selling Point)로 밀었던 '페이스타임'을 출시가 얼마되지 않은 아이패드에서 사용이 불편하다는 것은 당연히 제거 되어야 할 불편함이겠죠?
그 외에 실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는 '은근히 무겁더라'라는 부분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아이패드 출시 초기에 나왔던 7"설에 대해서는 잡스횽이 갤탭 출시와 더불어 아이패드2의 7" 가능성을 일축한 적이 있어서 어찌될 지는 미지수로 남을 듯 합니다. (이건 나와봐야 아는 것이고, 그래야 좀 더 키노트를 기다리는 즐거움이 커질지도;;; 쿨럭;;;)
그 외 아이폰4에 적용된 기술들이(자이로스콥등등) 녹아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무래도 경량화와 전면부 카메라에 따른 페이스 타임의 적용이 가장 큰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페이스 타임에 포커싱 되지만, 전면부 카메라가 가지는 활용가치는 상당히 높아집니다!)
국내 아이패드 사용자는?
해외의 경우라면 이미 충분한 사용시간을 가지고, 어느정도 아이패드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니즈에 눈을 뜰 시기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과연 이 루머가 갓 정발된 아이패드를 손에 든 사람들이나 예약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게 될까요?
애플의 신제품 발표의 주기가 있다면,
국내에 애플의 신제품이 들어오는 주기도 어느정도 일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애플의 판매점이 아닌 통신법등을 거쳐야 하는 통신기기-아이폰/아이패드- 기준입니다.)
저도 아직 애정을 가지고 사용하는 1년 반 노예계약이 남은 아이폰3Gs가 들어오고 반년만에 아이폰4가 국내에 들어오게 됩니다.
마케팅의 관점이라면 뒤늦은 아이폰3Gs의 등장으로 시장을 확인하고, 예상 수요를 파악한 후,
새로운 아이폰4의 시장성을 점치게 됩니다.
국내에는 시제품과 같았던 아이폰3Gs의 성공적인 런칭 이후, 그것을 충분히 시장에 팔아야 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북미에는 이미 풀리기 시작한 아이폰4의 수요자들과 3Gs의 수요자들이 겹치는 것은 분명하니 충분히 3Gs를 처리하고
아이폰4를 도입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지요.
특히나, 3Gs의 폭풍같은 트렌드화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도나도' 취향에 불을 지펴놓았으니깐요...
심증 뿐인 요소이지만, 국내 기업들끼리의 서로 봐주기식 타이밍도 작용한 듯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관점을 생각한다면 심증일 뿐입니다. 다만, 너무 기가막힌 타이밍이라는 것 뿐...
갤탭의 등장으로 신체구조상 손이 상대적으로 작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니즈가 미묘하게 변동되었다는 것과
확실한 활용점에서 니즈를 충족하기 보다는 이것저것 멀티를 좋아하고 무엇이든 다 준비되어 있는 것을 선호하는
취향을 더 충족시켜주었다는 것?
말많고 탈많은 AS에 대한 부분도 한몫을 하겠지요? ~_~
이런 관점에서 아이패드의 경우도 주문하고 받아서 얼마 사용하지 않아...
구제품이 되어버리고, 바다 건너에서는 새제품이 쏟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루머나 정보에 조금 느린 사람들은 확실히 더 좋은 성능과 지금의 아이패드에 결손된 요소를 손가락 빨며 감내할 수 밖에요...
그래도 지금의 아이패드로 충분히 자신의 니즈를 충족해 나갈 수 있다면 문제는 없겠지요? ^^
(저는 개인적 취향에 아이폰4의 디자인이 더욱 마음에 들지만, 이미 엎질러 버린 물...
먼저 경험하고 나에게 커스터마이징된 사용법을 일찍 익혀서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전 아이패드를 예약한다는 지인을 말린 적이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험과 아이패드의 출시 시기를 미루어 짐작컨대...
그래도 아이패드2가 곧 준비될 것이니, 저와 같은 3Gs의 개살구 같은 케이스를 겪지 말라는 뜻이었지요.
또한, 아이폰도 그랬고 아이패드도 그랬고... 국내에서는 처음 겪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베타테스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미 경쟁 제품과 선택권이 넓어진 시점에서 시장의 흐름과 니즈를 좀 더 심사숙고 하라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뽐뿌와 지름신 앞에서는 장사없더군요... -0-;;;
이번 아이패드2가 루머나 예상대로 내년 상반기에 풀리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정말 뒤늦은 애플 제품의 재고 처리처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될 듯 합니다.
(제품 수급이 어려워 예약이 밀리는 정도이니 재고처분 이라는 표현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구모델의 판매량 증진용입죠!)
아주 작은 바램 하나!
이런 신제품의 발매 소식이나 루머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지만,
'과연 국내에는 언제 들어올까?'
라는 부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내 통신법이 문제일까요?
판매처의 문제일까요?
정말 AS의 문제일까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이미 몇가지 케이스를 통해 검증된 국내의 니즈를 알면서 왜 이렇게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이폰3Gs와 아이패드... 처음 케이스이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아이패드2는 정말 아이폰4 정도만이라도 힘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폰4의 2차 발매국으로 리스티에 올라있었던 것처럼...
이번 아이패드2는 잡스횽의 키노트에서 1차 발매국으로 떡하니 올라가 있었으면!!!
하는 작지만, 나름 큰 기대를 가져보게 됩니다. ^^
(넷북을 질러 이미 아이패드는 접었고... ㅠ_ㅠ 에어도 손가락만 빨며 부러워하는 신세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