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안테나 수신 문제와 관련해서 내놓은 해결책, 아이폰 범퍼>
지난 주에 애플의 잡스가 아이폰4와 관련하여 기자들과 대중들 앞에 직접 나섰다.
스스로 이번 문제를 'Antenna Gate'라 명명하며, 안테나 수신율에 대한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그것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애플의 해답은 범퍼
<인가젯을 통해 생중계 되었던 컨퍼런스의 한장명>
수신율 문제가 어차피 사람들에게 계속 회자되고, 모른척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제대로 인정하고 대처한 것은 칭찬을 해야겠다.
그리고 범퍼(29.99$)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지만,
수백만대를 A/S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었을까?
또한, 지금 당장 리콜을 한다고 하더라도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게 순서가 맞지 않는가?
그리고 애플의 입장, 즉 잡스의 입장에서 앞으로의 대처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판매된 아이폰에 대해서도 환불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에 맡겨서 애플의 입장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애플이 내놓은 해결책은 범퍼의 무상제공, 스스로 자신들의 디자인을 포기하고 스스로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소비자를 위한 해결책을 내놓았으니 말이다.
(소비자를 위한게 아니라 애플의 이미지를 위한 것이라 한다고 그래도 할말은 없을 것 같다.;;;ㅎㅎㅎ)
물귀신? 물타기? 조금은 아쉬운...
이번 컨퍼런스에서 조금은 아쉬운 것은 잡스의 다른 브랜드 물고 늘어지기가 아니었을까?
블랙베리, HTC, 삼성의 제품과 비교하며 다른 스마트폰도 안테나 수신율에는 문제가 있다?
......
그렇게 아이폰4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타사의 제품까지 거론했어야 할까?
물귀신처럼 다른 제품들을 끌고 내리거나 이슈화하기 위한 수단일까?
다른 제품들도 그렇다는 점을 알려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물타기일까?
어느 쪽이 되었건... 애플의 이미지에도 이번 'Antenna gate'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처사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거론된 회사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는 건 아닐까?
득보다는 실이 많은 물귀신 or 물타기 행동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KT가 연기? 한국은? 우리에게는 무엇이?
<이번 출시 국가에서 한국은 빠져있다.>
누구의 탓일까?
잡스의 키노트의 7월 말에 출시 예정 국가에서 한국이 빠져있다.
우선, 애플의 입장은 한국의 정부 탓으로 돌렸고, 방통위는 접수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 은퇴한 멀더를 다시 소환해야 되는 것일까?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다른 리스트의 국가들은 문제가 없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연기가 되었다는 점이... 상당히 의구심이 많이 든다.
KT의 말을 빌리자면, 다음달 늦어도 9월 초에는 나올 수 있도록 노력은 한다는데...
명확한 이유가 없이 그냥 인증을 통과하지 못했다... 어쩌다는 소비자들을 납득시키기 부족한 것 같다.
단순히 잡스의 변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결국은 한국 기업들의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SKT에서도 아이폰을 들여오지 않는 이유로 A/S를 들었지만,
KT도 어쩌면 이번 'Antenna gate'를 통하면서 감당하지 못할 A/S 비용 때문에 망설인 것은 아닐까?
7월말 출시라던 제품이 인증을 하나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번 컨퍼런스를 지켜보고 애플의 행동을 주시하고 움직이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지만, KT는 알아야 할 것이다. 잡스의 외고집을...
한번 그렇게 간보기 식으로 관계를 형성하다 눈밖에 난 기업들이 꽤나 되지 않는가?
<기능등의 합리적은 부분도 있겠지만, 간보기로 눈밖에 나서 등을 돌리게 된 케이스들이 아닐까?>
아이폰4를 기다리며, 3GS의 케이스 덕분에 더 이상은 '다음달폰'이 안되길 바랬건만...
소비자들의 마지막 기다림마저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그러면서도 3GS의 4로의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는건... KT의 현명한(?) 마케팅 방안을 기다리는건...
몽매한 소비자의 행동패턴일 뿐일까?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