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기세가 조금은 꺾여가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소중한 나의 기록들인 페이스북 사진들을 그냥 페이스북에만 흘려놓는 경우가 있어서 오늘은 페이스북 사진들을 백업하는 방법 2가지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수동으로 가끔씩 생각날 때 하는 방법을 알려드릴 것이고, 또하나는 주기적으로 자동으로 백업을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페이스북이 지원하는 백업을 이용한다.
페이스북에서는 자체적으로 데이터 백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동으로 작업을 진행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깔끔하니 전체 자료를 백업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니 종종 백업 받아 두시는게 좋습니다.
방법은 위와 같이 [계정설정 -> 일반 -> 사본을 다운로드] 를 찾아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내 정보 다운로드' 화면으로 진행하고, 여기서 녹색버튼인 '내 아카이브 만들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내 아카이브 만들기]를 누르면 페이스북의 비밀번호를 한번 더 물어보게 되고, 이후에는 페이스북 계정에 쓰인 이메일(메이으로 설정된)로 안내 메일이 발송됩니다. 이 과정은 실제로 아카이브(데이터)를 다운받는 과정이 아니라 요청하는 과정이고, 개인의 용량에 따라 시간이 소요되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 시간차는 있겠지만 메일로 다운이 준비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10여분 정도 걸린듯 하군요. 이제 메일에서 아래에 있는 링크 주소를 클릭해주면 실제로 다운 받을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위의 링크로 들어오면 아까의 화면과 비슷한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카이브 만들기]가 아니라 [아카이브 다운로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녹색의 [아카이브 다운로드]을 눌러주면 지금까지의 글들과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완료되면 ZIP 포맷의 압축파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풀어보면 위와 같이 index.htm 파일과 함께 사진, 동영상 등이 백업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사진을 확인해보니 기존에 올렸던 사진들이 잘 백업되어 있군요.
다만, 파일명들이 임의로 변경되어서 조금 불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index 파일을 이용해서 열면 오프라인에서도 지금까지의 글들을 페이스북 형태로 볼 수 있으니 백업의 의미로는 괜찮은 듯 합니다.
이렇게, 페이스북에서 지원하는 기본 기능으로 살펴봤습니다.
2. Pi.pe 를 이용해서 자동으로 백업하라!
이번에 소개해드릴 방법은 일종의 자동화 서비스인 Pi.pe 입니다.
pi.pe 가 주소이기 때문에 그냥 주소창에 입력하면 서비스로 연결됩니다.
가입도 기존의 서비스를 통해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다른 가입도 필요없습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야후를 이용하여 로그인해주시면 됩니다. 다만, 동의를 구하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저는 혹시라도 페이스북에 귀찮은 메세지가 나올 것 같아서 구글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세팅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미지에서 보이듯 5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뭔가 어려워보이지만, 사실 클릭 한두번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안하셔도 됩니다.
1단계는 Source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500px, 페이스북, 플리커, 구글 드라이브, 인스타그램 등등 백업을 진행할 서비스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일단, 페이스북 사진을 백업할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북을 눌러주고 'Continue'를 눌러줍니다.
그러면 2단계로 백업을 할 폴더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전부 백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녹색의 'Select All'을 누르고 'Continue'를 누릅니다.
물론, 개인이 필요한 백업 폴더를 개별로 선택하셔도 됩니다.
3단계는 Details로 상세하게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백업을 원하는 사진들만 따로 선택이 가능하기도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이 단계에서 설정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는 전부 다 백업할 것이기 때문에 그냥 'Continue' 눌러줍니다.
4단계는 백업을 기록할 장소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box, dropbox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구글드라이브와 피카사, 플리커등도 가능하군요.
저는 통합으로 백업을 통합으로 관리하는 피카사(G+)를 선택했습니다.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역시나 대상 서비스(저는 피카사) 활용에 대한 동의나 로그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번에는 피카사 내에서의 간략한 설정을 하게됩니다.
별다른 것은 없고, 기본 앨범에 그냥 사진들을 섞어서 올릴 것인지 특정 앨범을 만들어서 백업할 것인지를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FB_Backup이라는 앨범을 따로 만들어서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아래의 옵션은 사진을 순서대로 정렬해서 백업하는 것인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상 폴더 설정까지 끝냇셨다면 이제 마지막 단계인 5단계 요약 단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11개 앨범을 피카사로 이동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5단계에서 잘 살피셔야 하는게 하단에 있는 공지글 입니다.
기본으로 체크되어 있는데, 이것을 체크해두시면 Pi.pe에서 작업을 진행할 때마다 아래의 메세지를 페이스북에 올리게 됩니다. 신경 안쓰시는 분들은 괜찮지만, 페이스북이 지저분해지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체크를 해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의 'Start Transfer'를 눌러주시면 백업이 진행됩니다.
백업이 진행되는 동안, 현재 백업 작업에 대한 자동화(automation)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사진들을 피카사로 항상 자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기본 백업 이외에 Pi.pe를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동화를 선택하면, 간단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 이름을 기입하고, 백업 주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의 범위도 설정할 수 있는데, 저처럼 통으로(select all)을 하신 분들이라면 큰 의미가 없겠지요? 하지만, 폴더를 선택하신 분들은 옵션을 가려서 선택해주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래의 네모 옵션은 사진들을 자동으로 돌려주는 기능인데, 저는 순수 백업의 의미로 사용하기 위해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자동화까지 설정이 끝나면 Pi.pe의 메인화면으로 돌아오는데, 제가 설정했던 페이스북 -> 피카사의 백업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네요. 이 하나의 자동화를 pipeline이라 부르는데, 언제든지 수정도 가능하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pi.pe에 자신만의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두면 이제 페이스북 백업은 잊어도 되겠지요?
왠지,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자동화앱인 IFTTT와 닮아있죠?
백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Pi.pe를 통해 피카사에 사진들이 잘 백업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드디스크에도 압축 파일로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위의 방법중 어느 것이 좋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개인의 관리 방식에 따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동화를 통해 언제든지 백업이 되는 Pi.pe 같은 서비스를 세팅해두는 것은 어떨까요? 5분이면 백업 걱정 잊어도 되니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