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 카메라 리뷰 - 다양한 기능과 화질, 배터리 효율 돋보여
소니 엑스페리아Z2는 적당한 시기에 국내에 출시된 자급제폰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xperia z2의 카메라는 조리개값 F2.0에 1/2.3형 센서, 후면 2070만, 전면 220만, Exmor RS for Mobile Sensor와 BIONZ for Mobile 이미지 프로세스 엔진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 화질과 활용을 통한 기능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업습니다. 그래서 이번 샌프란시스코 출장에서는 카메라를 놓고 마음먹고 엑스페리아 Z2로 샘플샷들을 찍어봤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재미를 줄 수 있는 기능 소개와 함께 일상은 물론 여행에서도 충분한 느낌의 담을 수 있는 엑스페리아 Z2의 카메라 화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엑스페리아 Z2 카메라, 사진에 재미를 찾아주다.
소니 엑스페리아 Z2의 뛰어난 카메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일상적인 수준에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이것저것 설정을 바꾸어가며 최상의 결과값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소니의 광학 기술과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믿으며 슈페리어 오토로 진행했습니다. 쉽고 빠르게 사용해야 할 스마트폰 카메라이고 너무 많은 것을 익히기 보다 재미있게 많이 찍는게 좋다는 생각이니 말이죠. 그래서 이번에는 엑스페리아 Z2에 포함된 몇몇 재미있는 기능들을 소개하며 사진 찍는 재미를 찾아가보겠습니다.
아웃포커싱도 문제없다. 배경 초점 흐림
엑스페리아 Z2의 재미있는 카메라 기능중 첫번째는 배경 초점 흐림 기능입니다. 카메라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강력한 기능을 선보여줍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주 피사체만 촛점이 맞고 배경은 흐려지는 아웃포커싱을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메뉴에서 기능을 선택해주고 원하는 사진을 찍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 실행할 때는 배경 초점 흐름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도 나오는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엑스페리아 Z2의 배경 초점 흐름 기능을 활용한 샘플샷입니다. 포커스를 살릴 근경의 피사체를 선택하고 거리감있게 배경을 찍으면 됩니다. 이 기능은 아웃 포커싱을 만들기 위한 소스를 위해 촬영을 나누어서 합니다. 다른 사진을 찍을 때처럼 바로 움직이지 말고 셔터를 누르고나서 조금 여유있게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촬영을 마치면 배경 흐름 정도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지 않은 UI이니 자신의 느낌에 맞게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똑같은 구도로 일반으로 촬용한 샘플샷입니다. 차이가 보이시죠? 다중 촬영을 하고 소프트웨어로 아웃포커싱의 느낌을 살리는 기능이지만 상당히 느낌 좋게 아웃포커싱의 느낌을 살려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촬영 조건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몇 컷 찍다보면 금새 익숙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창의적 효과, 강력한 필터링을 보여주다
역시나 카메라의 메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창의적 효과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다른 어플들의 필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엑스페리아 Z2의 18개로 늘어난 창의적 효과를 통한 필터링은 꽤나 강력합니다.
촬영 환경에서 선택한 효과를 딜레이 없이 실시간으로 적용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바로바로 적용한 효과의 느낌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틸트쉬프트 기능에서 발전한 필터링으로 미니어쳐 창의적 효과의 경우도 미리 준비를 해두고 기다리다가 원하는 순간을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소스를 가지고 나중에 필터링을 하는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순간을 잡아내기 훨씬 수월했습니다.
타임쉬프트 버스트 - 전후 연속 촬영으로 움직임을 잡다
엑스페리아 Z2의 창의적 효과중 타임쉬프트 버스트는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물론,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유사한 기능들을 구현해주고 있지만, 실제로 엑스페리아 Z2의 장점은 재미있는 촬영과 활용을 도와주는 UI라고 생각되더군요.
실제로 한컷만을 눌렀을 뿐인데, 이만큼의 컷들이 저장되어 있고 그 중에서 제가 원하는 한장을 고를 수 있습니다. 다만 타임쉬프트 버스트 기능을 활용할 때, 저 많은 이미지들이 항상 저장되니 움직임이 많은 사진들을 찍을 때 주로 활용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운동이나 아이들 사진, 애완동물을 찍을 때면 딱 좋겠지요? 참고로, 위의 메뉴들은 길게 누르고 있으면 언제든지 위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기능을 빠르게 사용하기 쉬운 곳으로 세팅해두는 센스를 발휘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 외에도 4K 동영상 촬영이나 슬로우 모션을 정말 손쉽게 작업하게 해주는 타임쉬프트 비디오 기능등은 참 깨알지고 소니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4K 동영상 촬영도 렉없이 부드럽게 촬영이 가능했고 화질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동영상과 관련된 리뷰는 다음 기회에 따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카메라 전용 물리 버튼, 반셔터로 손맛까지!
엑스페리아 Z2의 정말 큰 장점 중 하나는 카메라를 위한 전용 물리 버튼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급제폰 소니 엑스페리아 Z2 후기, 발전된 디스플레이와 방수, 스마트밴드와 궁합 돋보여>의 글에서 동영상과 함께 물에 담근 방수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구동하고 촬영할 수 있는 것은 엑스페리아 Z2 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방수 상황만이 아니라 물리 카메라 버튼은 일반 카메라의 반셔터 기능으로 초점을 잡아주기도 하고 찍을 수도 있기 때문에 카메라의 사용성을 증대시켜 줍니다. 손맛도 제대로 살려주기도 하지만 빠르게 사진을 찍어야 할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하고 한 손만 자유로운 상황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셀카에서도 도움이 되겠죠?
엑스페리아 Z2 카메라, 상황별 샘플샷
샘플샷이기 때문에 원본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용량이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의 트래픽을 감안해서 블로그 가로 사이즈인 700픽셀로 리사이즈만 진행했음을 밝힙니다. 최대한 손실없이 라사이즈만 한 샘플들이니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서 확인하시는 목적으로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3박 4일 샌프란시스코 출장 중 편하게 스냅으로 찍은 샷들이고 그 중에서 몇가지 상황 별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순광/반사광
우선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빛으로 순광일 경우의 엑스페리아 Z2 카메라 결과물들입니다. 빛을 잘 살리면 발색이 상당히 좋고 디테일도 멋지게 살아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차이나타운 식당 사진의 경우는 건물에 의해 살짝 그늘져 빛이 디퓨즈된 상황이라 빛의 입체감은 적지만 발색 등은 상당히 마음에 들게 잡히더군요. 순광이나 반사광 상황에서 엑스페리아 Z2의 카메라는 똑딱이나 감히 미러리스급의 느낌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역광/반역광
역광이나 반역광 상황에서 엑스페리아 Z2는 상당히 재미있는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본으로 설정해두고 있는 슈페리어 오토에서 HDR을 구현하는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노출을 잘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콘트라스트가 조금 강해지고 암부의 디테일이 조금 죽기는 하지만, 역광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기대치보다 상당히 높은 결과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처음 사진은 반역광 상황으로 마음에 든 프레임이었지만, 포기할까? 라는 심정으로 찍었던 사진입니다. 특히 마지막 피어39에서의 사진은 제대로 역광 상황이라 사진 촬영이 눈 아플 정도였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안정적이었습니다.
이 샘플들의 의미는 역광 등의 상황에서도 일반 촬영자들이 마음 편하게 촬영을 해도 보편적인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냥 찍어도 잘 나오는 카메라의 편안함을 보여줄 것입니다. 다만, 역광에서는 위의 특징들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촬영시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역광 아이콘 기준으로 분류)
일몰
일출과 일몰 상황도 재미있는 샘플들이 됩니다. 빛의 강약이나 색이 바뀌어가는 시점이고 다양한 그라데이션이 등장하기 하기 때문에 색계조나 계단 현상, 노이즈의 변화등을 찾아보기 좋습니다. 비슷한 장소에서 순광과 역광 상황으로 완전히 어두워지기 직전의 조명하에서 촬영을 해봤습니다. 빛에 따라 사진의 느낌을 잘 살려내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두워진 후에도 적당한 조명이 있다면 슈페리어 오토를 수동으로 바꾸어 설정값을 바꾸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실내
실내라고 붙여놓고 본격 먹방입니다. 실내에서 스마트폰으로 많이들 찍으시는게 먹방이라는 생각을 하고 실제로 저도 음식에 대한 으리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광량이 확보된 실내가 있고 부족한 실내가 있지만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어느정도 광량의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보통 창문등을 통해 디퓨즈된 빛들이기에 부드러운 느낌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실내샷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참 의미있는 결과물은 커피와 안주 사진입니다. 커피의 경우는 늦은 밤 펍의 어두운 환경이었는데도 의외의 결과를 잡아주었고, 안주 사진의 경우는 빛이 많이 디퓨즈 된 상황인데도 당시의 느낌을 잘 살리고 색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광원이 없는 밤이나 실내에서는 아직까지 어느 카메라도 노이즈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경우가 아닌 재밌게 잡힌 두가지 상황에서의 결과물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샘플들을 잡아봐야겠습니다.
샘플샷들을 정리하면서 엑스페리아 Z2 카메라의 화질과 다양한 기능들에도 놀랐지만, 역광이나 광원이 적당히라도 있는 실내에서 보여준 결과물은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사진을 잘 모른다고 어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찍어도 보통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중 느낀 엑스페리아 Z2의 또다른 매력
여행을 다니면 최대한 짐을 가볍게 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또 여행중에 놓치기 싫은 재미가 있는데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없을까요? 엑스페리아 Z2의 스피커는 상단과 하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심심한 호텔방에서 동영상이나 작업할 때, 음악을 들을 때도 별다른 장비 없이도 만족스런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아! 비행기에서 좌석이 엔진 가까운 창가쪽이어서 가져간 일반 이어폰이 노이즈 캔슬링이 안되서 거슬리는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엑스페리아 Z2의 DNC(Digital Noise Canceling)이 적용된 이어폰을 빨리 구해서 테스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3,200mAh의 일체형 배터리를 놓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체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될 듯 합니다. 저도 이번 출장을 위해 보조배터리를 챙겨왔으니 말이죠. 하지만, 비행기에서 시차와 만약을 위해 한번 풀 충전 시켜둔 것 말고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출장 중 하루는 아침 8시부터 12시까지 로밍걸어 지도보고 검색과 페이스북 등을 했었고, 사진도 다 찍었습니다. 그리고 블루투스도 스마트워치를 위해 켜둔 상태로 사용했어도 하루를 사용하는 분량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출장 중에도 잠들기 전에 주로 충전하는 정도였습니다.
배터리의 용량은 그래프나 기록을 본다고해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개인의 사용성에 따라 상당히 달라져버리기 때문입니다. 정답은 없는 듯 합니다. 게임이나 동영상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라면 아무래도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을테니 말이죠. 3,200mAh와 만약을 위한 스테미나 설정까지 갖춘 엑스페리아 Z2로 함께한 3박 4일 출장에서 배터리 걱정은 그다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