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장마도 시작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은 본인으로써는 부쩍 신경이 쓰이는 계절이 된 것이다.
특히, 취미로 춤(소셜 댄스)를 추고 있기 때문에 여름만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고, 그에 대한 대비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부쩍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 '향수'의 선택이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열이 더 많이 나기 때문에 액체형 향수들은 더 빨리 휘발되고 잔향도 땀냄새와 더 많이 섞여 오히려 불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민하다 우연히 만난 향수를 소개할 겸, 본인과 같이 여름 향수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 향수의 소개는 남성용 위주로 진행될 것이며, 향수의 활용법과 뒤에 설명할 고체향수는 여성들에게도 오히려 더 추천하는 방법이니, 여기까지 온 거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한다. ^^
여름 향수의 선택
<본인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향수들>
여름은 무엇보다 덥다는 것과 땀이라는 요소를 잊어서는 안 된다!
다른 계절에서 사용하던 데이터로 탑과 미들, 베이스(잔향)을 계산한다면 생각하지 못한 상황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아마,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두번은 경험이 있을 것 같다;;;)
특히나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땀이 섞일 것을 감안하여 향을 선택하고 사용법에 조금은 신경을 써주면 좋을 것이다.
<여름에 주로 사용하게 되는 향수들>
위의 사진에서 소개하는 향수들은 잘 알려진 향수들이라 생각되며, 많은 사람들이 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인이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여름마다 애용하는 향수로는 역시나 블가리 아쿠아!
탑부터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꾸준히 가져준다.
튀지 않지만, 일상적인 활동에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을 정도의 은은함이랄까?
탑부터 잔향까지 큰 폭을 가지지 않기에 아무래도 여름에는 손이 가장 많이 갈 수 밖에 없다.
크게 의상을 따지지 않고, 전천후 코디에 추천하는 향수!
다음으로는 너무 유명해서 조금은 흔한 향이 될 수도 있는 폴로 스포츠.
여름용으로 구입을 했었지만, 의외로 사용량이 적어지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 향수이다.
미들에서 잔향까지는 이름처럼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해주는 상당히 좋은 향수이지만,
탑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 뿌리고 바로 지하철이나 버스등을 이용한다면… 주위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준비해주는 센스를 발휘하거나, 오픈된 공간에서의 활동이 많을 때 추천한다.
스포티한 의상이나 동명의 브랜드로 유명한 폴로 스타일로 코디할 때, 잘 어울릴 향이다.
마지막으로 여름용으로 추천하는 것은 베르사체 블루진.
이 녀석은 솔직히 크게 계절을 따지지 않는 녀석이기도 하지만, 조금 잘못 사용한다면 여름에는 조금 난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블루진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진과 베이직 티셔츠 등으로 코디를 할 때, 추천한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지만,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향이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이지만, 여름에 땀과 섞였을 때는 매력적인 향만큼 독특한 향을 뿜어내기 때문에;;; 마음 편히 추천을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그 외에 추천하는 향들은 블가리의 라인업들로 전천후 성능을 발휘하는 블루와 블랙 정도일 것이다.
향수를 사용하는 방법은 보통 2가지를 많이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는 손목에 살짝 뿌리고 살짝 날린 다음 양쪽 손목에 바르고 귓볼 등에 살짝 문질러 주는 방법이다.
포인트 되는 부위들이지만, 전체적으로 향을 유지하기 좋은 방법이다.
또 한, 발열이 잘 되는 부위로 향을 휘발시키고 번지게 만들기 좋기 때문에 선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름에는 더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향들이 더 빨리 날아가게 되고, 잔향마저 더 빨리 날려버리는 단점을 가지게 된다. 별도의 케이스에 담아가지고 자주 뿌려주지 않는다면... 여름에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공중에 향을 뿌리고 은근히 의상이나 몸 전체에 입히는 방법일 것이다.
향이 전체적으로 고루 잘 베이고 응축된 탑향이 적어서 무난히 추천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역시나 여름에 땀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땀이 많이 나게 되는 부위에도 똑같이 향이 베어서 더 빨리 향이 섞여버리는 단점을 가지게 된다.
은은하게 고루 펴지는 향을 가질 것인가? 향이 섞이는 리스크를 감수할 것인가?
위의 방법들을 사용하며 느낀 아쉬움들을 섞어서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여름용 향수 사용법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1. 평소의 절반 정도 양으로 손목과 귓볼에 향수를 사용한다.
(공중에 뿌리면서 스치듯 살짝만 묻힌다.)
2. 상의의 옆구리 라인에 살짝 뿌려준다.
보통은 휘발이나 향의 발산을 위해 어깨나 겨드랑이 쪽에 미리 뿌려두는 편이지만, 여름에는 옆구리 라인을 공략해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면이나 겨드랑이등, 땀이 쉽게나는 부위를 피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옆구리부터 땀이 샘솟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_-;;)
이렇게 향을 사용한다면, 기본 향은 손목과 귓볼로 담당할 수 있게 되고,
빨리 휘발되어 향이 사라지는 아쉬움을 옆구리;;에서 받쳐주는 잔향으로 커버를 할 수 있게 된다.
다른 계절에서는 체내의 열을 이용하여 향을 발산하기 힘든 옆구리 부위가 새로운 완소 포인트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제안하는 방법도 개인의 데이터로 분배되는 양을 정해야 함을 미리 밝혀둔다.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다른 계절의 사용량에 절반 정도씩을 사용하는게 적당했다. ^^
이런거 저런거 귀찮아!!! 뭔가 다른거 없어???
분명, 위에서 적당한(?) 향수의 소개와 조심스러운(?) 사용법을 추천해보았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이게 되고 아무리 잔향이 좋아도 여름에는 향이 쉽게 사라지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향수를 지니고 다니기에도 불편하고… 작은 통을 들고 다녀도 쏟아버려서 낭패를 본 경험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를 위해서 여름용 향수로 새로운 제안을 하나 해보고자 한다.
바로 고체향수이다.
뿌리는 향수가 보편적이라 생소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본인도 취미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르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
스윙댄스의 특성상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경우는 겨울에도 3~4벌의 여분용 티셔츠를 준비한다.
그 옷들에 위에서 추천한 방법으로 아무리 향을 입혀놔도 감당을 못하던 찰나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고, 의구심 가득하게 주문을 했지만…
사용해 본 결과 만족도는 최상이었고, 재구입까지 해가며 사용하게 되었다. +_+
1. 사용법이 간단하다.
그냥 뚜껑을 열고 불투명한 향수를 그냥 손목과 귓볼, 뒷목등에 살짝 발라 주기만 하면 된다.
2. 향이 일정하다.
액체형 향수들이 탑, 미들, 잔향 등으로 향의 강도와 미묘한 향의 차이가 발생하지만 고체향수는
일정한 향을 유지해주는 특징이 있다.
3. 사이즈가 부담없어 휴대하기 편리하다.
아무리 향이 지속되더라도 땀을 닦아내다보면 금방 사라져 버리지만, 사이즈가 적당해 부담없이 소지하고
다니며, 언제든지 다시 향을 입힐 수 있다.
4. 향을 입히거나 제거하기 쉽다.
손목과 귓볼등에 향수가 남아 있는 정도로 향을 조절할 수 있다. 제거하고 싶다면 그냥 닦아내기만 해도
충분한 것이다.
단점으로는…
위 의 액체형 향수들이 가지는 독특하거나 시원한 향들을 가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향
들을 살펴보면, 남성용 보다는 여성용으로 향들이 맞춰진 것이기 때문에 남성들이라면 선택의 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뚜겅을 열어 사용할 때의 모습, 외부는 천연 오크를 사용했다고 한다.>
본인이 이 고체향수(NUTS)를 구입하는 채널은 10X1X이라는 곳이며, 그곳에서 '고체향수'로 검색해서 구입을 하고 있다.
딱! 이 제품을 추천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고체향수'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직접적인 링크나 가격 정보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고자 한다. ^^;;;
그래도 이 제품과 관련된 향들이나 정보를 원한다면…
개인적으로 향수를 즐겨 사용하기도 하고, 고체향수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제품이지만
향수라는 특성상…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는 아직 활용해보지 못하고 있다. ^^;;
다만, 무난한 향들로 아로마 테라피 형태로 추천을 하거나 선물을 해보려 생각 중이다!
여름… 무더위와 땀으로 짜증이 날 수 밖에 없겠지만, 나의 향을 위해서 민폐를 끼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아주 조금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향도 유지할 수 있는 작은 방법들을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더 상쾌한 여름을 보내길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