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추억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기억과 절실함이 조금씩 멀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그 속에서 하나씩 사랑을 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조금씩 예전의 나로 돌아가면서
웃음도 늘어나고
잊고 있었던 생활의 재미도 발견하지만,
예전과 똑같은 나는 아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변해가고
그 속에서 알수 없는 감정들의 충돌이 일어난다.
그것을 자각하는 순간...
예전에는 너무나 인색하던 눈물이
예고도 없이, 막을 수 없이,
쏟아져 내린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계속해서
변해가는 것일까?
시간이 흐르고
감정의 소용돌이가 몇번 더 지나가면 알 수 있을까?
지금의 감정들...
머리로는 따라갈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느낌들...
이성적이고 싶지만 감성에 굶주려하는 모습들...
나는 괜찮다 행동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항상 요동치는 불안감...
지금은...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있고,
조금씩 희미해지는 기억들을 붙잡고 있지만,
잊은 것은 아니니깐...
하나씩 멀어지는 추억들과 절실함들 사이로
그리움은 줄어들지만,
사랑을 바라보는 마음과 애틋함이
그리움을 깊게 만들어주니깐...
그래... 나는 여행 중이다.
나를 알아가고 찾아가는 길이고,
사랑을 느껴가고 배워가는 길이다.
지금은 이 길 위에 나를 내던져 놓자.
그냥 그러고 싶다...
...오늘은 길었던 insomnia에서 왠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