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믿지?" 말로만 하다가는 큰일나는 세상이 왔다!


지인이 갑자기 악마의 어플이라면서... 링크를 하나 알려주더군요...
과연, 어떤 악마성을 지닌 것이기에 이렇게 요란을 떨까? 미친듯한 중독성을 가진 게임일까? 싶었는데...
사실은 등록된 번호의 위치를 서로 표시해주고, 둘만의 메신저 기능을 가능하게 해주는 '오빠믿지?'란 어플이더군요. -ㅅ-;;



이제 말로만 '오빠 믿지?'를 외치던 시대는 끝났다...

"순순히 위치를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어플 소개에 당당히(?) 써놓았듯이,
이제는 빼도박지도 못하고 위치를 노출시켜야하니 말로만 "오빠 어디야~", "오빠 믿어!!!"라고만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일단, 기능을 살펴보니... 연인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들만(?)으로 만들어졌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 악마의 손가락처럼 보일지도 모를 로딩화면;;;>



<시작되면 등록겸 자신의 번호와 상대의 번호만을 넣으면 되게 되어있네요~_~>



<이제 핵심 기술이자... 최고의 포인트인 위치추적!!! 나와 상대, 그리고 위치 업데이트로 간소한 UI 및 기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무서운 정보가... 아래에 붉은 글씨로 나타나는 Last Updated... 빼도박도 못합니다. ㅠ_ㅠ>



<설정 또한 위치 숨기기와 재가입으로 심플함을 강조(!) 하는군요~>
<내위치 숨기기는 양날의 검일 듯 합니다... "순순히 위치를..."이라고 말했던 이유인가? 싶기도 하군요! 
위치 숨기기를 활성화하면 바로 상대에게 알람이 날아간답니다. -ㅅ-;;; 그것도 푸쉬!!! ㅠ_ㅠ>



<둘만의 전용 메신저 기능을 해주는 채팅서비스이고, 푸쉬까지 해준다니... 둘만(!)의 전용으로는 사용이 좋겠네요~>

* 글을 작성하는 현재에는 서버폭주(!!!)로 메신저 기능과 함께 상대방의 위치가 잡히지 않거나 남이섬으로 나오고 있더군요~



이제 '사무실'에서 '회의중'을 써먹지 못하겠군요... ㅠ_ㅠ

예전에 술자리에서 형님들의 농담이 떠오르는군요.
"'회의실'이라는 술집에서 '부장님'이란 웨이터에게 '회의중'을 주문하면 된다고... 
  그러면 집에 통화할 때 양심의 가책은 줄인다..."
(그 농담을 하시던 순간... 형수님에게 영통이 걸려오긴 했었지만... 쿨럭;;;)
 
기능만으로는 단순하면서도 상당히 니즈(!)가 있는 것들만 모았고,
호기심반 니즈반으로 사람들에게 상당한 반응을 일으키고 있나봅니다.
저야 첫화면에서 누구의 번호를 넣어야하나... 테스트를 하긴 해야하는데... 라면서 고민을 한참 했었지요...
그리고 저 같이 대놓고 말하는 스타일에게는 그다지 악마의 어플 같지는 않군요;;;
항상 연장이 문제인가요?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문제죠...
다만, 이 어플은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이 '악마의 어플'로 불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0-;;

<누군가에게는 악마처럼...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지켜(?)주는 천사같은 이중성이 있겠지요?>

이 글을 쓰면서 옛말 틀린거 없다는 생각이 문득 스쳐갑니다...
"믿음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전 먼저 테스트를 위해 친구의 번호를 넣는 가슴 아픈 현실부터...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