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손쉽게 아이폰 인물사진모드 이용하는 방법
아이폰 7 플러스에서 시작한 인물사진모드(portrait mode)는 인물을 강조하고 뒷배경을 아웃포커싱으로 처리해주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는 몇몇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에서만 지원하던 기능이죠. 하지만 인스타그램이 손쉽게 인물사진모드를 이용할 수 있는 포커스(focus)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래서 한번 테스트(?) 해봤습니다.
인스타그램 카메라에 추가된 포커스 기능
인스타그램 프레스 페이지에 흥미로운 기사가 등장했습니다. 포커스(Focus) 기능을 알리는 기사인데 그 내용을 찬찬히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던 인물사진모드와 유사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아이폰 SE, 6S, 6S+, 7, 7+, 8, 8+, X 그리고 몇몇 안드로이드폰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플러스 모델들이야 듀얼 카메라를 가지고 있으니 특별할 것 없지만 싱글 카메라를 가진 아이폰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확인한 안드로이드폰은 없어서 명확히 지원 여부를 알려드릴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을 실행해봤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인스타그램 자체 카메라보다 다른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실 듯 합니다. 아이폰 기준으로 화면을 좌측으로 스와이프하면 카메라가 등장합니다.
촬영 버튼 아래에 다양한 기능을 품은 메뉴들이 등장합니다. 최신 버전이라도 위의 좌측 이미지처럼 포커스 기능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메뉴가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니 나타났습니다. 앱을 종료하고 다시 실행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전면, 후면 카메라 모두 인물을 구별하고 배경을 아웃포커싱으로 처리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샘플링한 사진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인스타그램 포커스 기능에서 아웃포커싱의 강도를 조절하는 등의 메뉴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구분선이 조금 왜곡되는 느낌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싱글카메라로 인물사진모드를 간단히 즐기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느낌입니다. 사진이라는게 기능보다 오브젝트가 더 중요한 법 아니겠습니까.
싱글카메라의 아웃포커스, 생소하지만은 않다.
<픽셀2의 포트레이트 모드 사용하는 방법>글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지만, 구글 픽셀2에서도 싱글카메라를 이용해서 포트레이트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P시리즈에서도 싱글렌즈를 이용한 아웃포커싱을 듀얼카메라 사용 이전부터 지원했었습니다.)
픽셀2에서도 이용하는 구글카메라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아웃포커스라는 메뉴가 있었고 사진을 찍고 살짝 들어올리는 방법으로 아웃포커스를 구현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인물 사진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인스타그램처럼 그냥 찍어도 가능하게 변경되었죠.
역시나 전면, 후면 카메라의 샘플을 비교해보면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느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메라 자체에서 이미지 프로세싱을 처리하기 때문에 아웃포커스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점은 구글 스마트폰이 아니면 잘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픽셀2와 구글 스마트폰, 화웨이 등에서 지원하는 싱글카메라 아웃포커스 기능은 상식으로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가능하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시고 다른 기종에서도 지원되길 기대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이폰이나 지원되는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일단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시작으로 다른 앱이나 기본 카메라에서도 아웃포커스를 살리는 인물사진모드의 지원이 늘어날 것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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