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Medfield'로 ARM 때려잡겠다?

<인텔의 파워와 폼(사이즈) 리덕션 변화를 쉽게 설명해주는 그림>

Intel: We’ll beat ARM on active power efficiency with Medfield

Slash Gear에 위와 같은 제목으로 인텔의 포부(?)를 밝힌 글이 올라왔네요.
위 글의 요점을 살펴보면, 인텔이 2011년에 발표할 메드필드(Medfield)로 ARM을 앞지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TO Justin Rattner 는
 “with (our) Moorestown processor we equal them on standby power, in the next generation Medfield we will equal them on active power” 
    -> "무어스 타운으로 ARM의 대기전력과 동등해졌으며, 다음 세대인 메드필드에서 우리는 액티브 전력에서 동등해질 것이다."

“I expect us to just pull away after that because we have a fundamental technology advantage, which they don’t have”
    -> "우리는 그들(ARM)이 가지지 못한, 근본적인 기술이점이 있기 때문에 곧 그들을 몰아내리라 예상한다."

라고 인텔이 ARM을 따라잡는게 아니라, 시장에서 앞설 것으로 말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위한 CPU 시장에서는 분명 후발주자이고, ARM이 시장의 파이를 거의 차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인텔의 저 호언장담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하지만, 왜 기대하게 될까요?



인텔이 못잡아도 그만! 


스마트폰 CPU시장에서 인텔이 ARM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궁금하며
아마 위의 말처럼 근본적인 기술 때문에라도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인텔이 못잡도 좋은게 지금부터도 인텔의 등장으로 시장은 좀 더 치열한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것이고,
그것은 기술의 개발 및 소비자에게 가격이라는 큰 혜택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의 ARM도 괜찮지만 인텔의 ATOM을 넷북으로 써본 느낌으로는 상당히 기대를 하게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하나의 기대는 바로 윈도우 모바일 7의 최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RM이 가지는 OS의 한계 때문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이제 슬슬 모습을 구체화하며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는 윈모7이 아무래도 인텔과의 궁합이 좋기 때문이죠.

안드로이드는 개인적으로 기대를 별로 하지 않지만;;;
이번에 윈도우7을 써보면서 MS의 실력에 조금은 기대를 가지게 되더군요.
그리고 윈모7에 대한 정보들이 보이는대로 의외로 '물건'이라는 생각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게 되는 것이죠.
윈모7에 지금까지 궁합을 같이해온 인텔의 CPU가 궁합을 맞춘다면, 애플도 조금은 긴장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딱히, 인텔이 ARM을 잡아서 시장의 '괴물'로 다시 자리잡지는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지금처럼 이렇게 뉴스만으로도 경쟁사들을 긴장 시켜주는게 우선이고,
비슷한 수준까지만 올려주더라도 가격 시장에 만족을 가져다 줄 것이고,
기대되는 윈모7에 대한 퍼포먼스와 확장성등도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모바일 CPU 시장에 뛰어든 인텔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