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후기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를 경험해봤습니다. 안드로이드웨어가 아니라 타이젠으로 독립적인 행보를 걷는 스마트워치입니다. 다양한 스마트워치를 경험해봤지만 지금까지중 가장 쓸만해졌다는 생각을 안겨준 모델입니다.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의 특징들과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성을 중심에 둔 심플한 디자인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의 첫인상은 고급스러운 시계의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1.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으면서 휠과 버튼이 기능을 강조하는 느낌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접근하는 다른 라인과 다르게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는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기능을 강조하는 듯 느껴졌습니다.
심박센서를 포함한 후면은 깔끔하게 정리했고 스피커와 마이크는 좌우에 잘 배치해둔 느낌입니다. 스마트워치의 기능과 배터리를 위해 어쩔 수 없지만 다른 시계들에 비해 조금 두껍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스트랩은 22mm 표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22mm 스트랩이면 편하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우레탄 소재의 전용 스트랩에는 제거용 핀을 챙겨둔 꼼꼼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워치에서 가장 귀찮은 부분은 충전일 것입니다. 갤럭시 S 시리즈는 전용 거치대를 이용하고 있으면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도 동일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MicroUSB를 연결하고 자석과 무선충전을 이용합니다. 충전중에는 가로모드로 전환되기 때문에 충전중에도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착용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59g의 묵직함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더군요. 역시나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두께가 단점으로 다가오더군요.
전체적인 마감이나 휠을 이용하는 UI를 염두에 둔 디자인,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위해 고민했고 진화한 흔적은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께와 무게가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의 은근한 단점으로 다른 기능들의 장점을 조금 상쇄하는 기분이 들기는 했습니다.
모양이 아니라 실사용을 위한 UI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는 버튼 2개와 함께 전면의 휠을 이용합니다. 휠을 좌우로 돌려 이동이나 명령을 수행합니다. 터치 UI이고 스와이프등의 대안이 있긴 하지만 휠UI는 상당히 편리합니다. 사용법은 초기에 가이드가 나오니 어렵지 않게 익숙해지더군요.
휠UI에 맞춰서 앱은 원형으로 배치가 됩니다. 다른 브랜드의 제품에서 먼저 선보인 UI이기는 하지만 잘 다듬었고 실제 활용에서는 더욱 원활했습니다. 앱활용에서의 휠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휠과 버튼의 조합은 시계라는 플랫폼에 잘 어울렸고 터치와 음성만으로 처리하던 아쉬움을 많이 채워주더군요.
개인적으로 어느순간부터 스마트워치가 아날로그스러워야 한다는 아젠다에 사로잡힌 듯 느껴집니다. 굳이 왜? 그래도 아날로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스킨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고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니 마음껏 골라 쓰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정보가 손쉽게 보이는 디지털 시계 느낌의 페이스(스킨)가 좋더군요.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은 LTE 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데이터 사용은 물론 독립적인 통화도 가능합니다. 발신과 착신 둘 다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벼운 트래킹이나 조깅 등을 할 때, 운전을 할 때 등 전화기를 놓고 있어야 할 경우에 유용했습니다.
독립적인 번호로 전화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사용 번호(회선)과 혼동되는 것을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kt에서는 원넘버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어서 번호를 통일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에서 전화를 걸어도 주회선 번호로 표시되기 때문에 번호를 혼동할 일이 없습니다. 앱으로 제공이 잘 되고 있고 한번 설정만 해두면 번호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전화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정리를 해보면 kt기준으로 Wearable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월 11,000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kt 올레샵(바로가기)에서 약정 기준을 살펴보니 24개월 약정기준으로 단말기 구매가는 월 11,490원이 되는군요. 요금과 함께 실납부금액에 22,490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워치를 이용하다보면 구현되는 기능에 비해 입력 방식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터치로 입력하기는 작은 디스플레이 때문에 힘들기 때문이죠.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는 3가지 입력 방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눈길이 가던 기능은 손글씨 입니다.
손글씨 입력은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으로 글자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한 글자씩 입력하는 것이지만 의외로 유용합니다. 노트 시리즈의 손글씨 입력 노하우 덕분인 지, 생각보다 편리한 사용성을 보여주더군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외에 스마트워치의 장점 중 하나인 알림은 원활히 작동했습니다. 구체적인 설정도 편리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의 재미있는 점은 자체 플레이어가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연동으로 음악을 관리하는 방법 이외에도 음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블루투스로 연결해 다른 기기와 활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두고 활동하는 운동 등에 유용했습니다.
GPS가 추가되었고, 고도와 기압 센서도 있어서 다양한 환경에서 기록을 남기거나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 쉬워졌습니다. 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인 환경을 위한 정보들이 더 늘어나 마음에 들더군요.
아직까지는 구현이 되지 않았지만 MST가 내장되어 삼성페이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그 외에 NFC를 이용하는 교통카드나 골드용 캐디등 은근히 특화된 기능들도 눈에 띄더군요. 그 외에 안드로이드 웨어에서 보이던 앱들도 많이 보여서 앱이 부족하다 싶은 느낌은 없었습니다.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의 기능을 살펴보면 독립적인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포츠에 유용한 모습입니다. IP68의 생활방수 등도 하나의 장점이 될 듯 합니다. 이런 기능과 편리만을 생각하면 유용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은근히 무겁고 두꺼운 디자인은 아쉬움을 남기더군요. 조깅을 할 때는 무겁고 트래킹 등을 할 경우에는 배터리 걱정을 해야합니다. 삼성페이까지 완벽히 지원한다면 굳이 스포츠 위주의 활용성이 아니라도 사용할 이유는 충분해질 것인데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 kt 구매혜택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를 kt에서 구매할 경우 삼성 블루투스 이어폰과 랜덤기프트 혜택이 있습니다. 갤럭시 기어S3 프론티어가 별도의 블루투스 이어셋과 연결해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짝을 잘 맞춘 제품이기도 하고 체감 비용도 낮아지는 효과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올레샵(바로가기)에서 내용을 좀 더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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