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미니 후기, 프렌즈스피커로 소소한 즐거움을 채우다

카카오미니 후기, 프렌즈스피커로 소소한 즐거움을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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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성으로 조작하는 스마트스피커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 가장 손쉽게 만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여러 브랜드의 음성인식 스마트 스피커중 카카오미니가 나에게 첫 경험을 선사했다. 이유는 없다. 라이언, 어피치의 사진을 볼 때부터 그랬다. 눈 마주치면 안되는데 마주쳤다. 디자인이 그런거다. 네비랑 주로 대화하는 30대 중후반 솔로남이 카카오미니와 대화하는 방법을 엿보자.



카카오미니 귀엽기만 할까?

카카오미니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스피커다. 한 손으로 잡으면 꽉 찰 정도의 크기로 아이폰7과 크기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쉽다.


정사각형 라운딩으로 처리했고 스피커는 고급스런 페브릭 소재로 마감했다. 상단에 명령을 위한 기능 버튼들이 있지만 말로 해도 되니 큰 의미는 없다. 이렇게만 보면 조금 심심한 여느 스피커 같다.


이 때, 어피치가 등장한다. 자석으로 되어 있고 착 달라 붙는다. 차마 엉덩이 부위는 찍지 않았다. 나만 볼거다. 어피치 하나 올려뒀을 뿐인데 뭔가 기분이 샤방해지면서 카카오미니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신기하지만 사실이다.


어피치는 자석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올려둘 수는 있다. 귀엽다. 그렇다고 모든게 카카오미니는 되지 않는다. 프렌즈스피커와 세트를 유지하자.


이미 존재감만으로 의미를 찾았지만 다른 기능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자. 전용앱으로 설정과 활성화를 한다. 그리고 간단한 사용법은 항상 곁에 두고 볼 수 있다. 또 이게 뭐라고 이렇게 한번 세워놓고 보게 된다. 디자인이 이렇게 무섭다.


우선은 테스트겸 몇 가지 기능을 실험해봤다. 날씨 검색에 대한 결과도 괜찮고 뉴스 검색도 분야별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뉴스는 연합뉴스, SBS 등이 지원되고 하루에 몇차례 업데이트가 된다고 한다.

경상도 사투리를 잘 알아듣는 것만해도 고맙다. 리듬은 AI니깐 좀 더 그루브를 배울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둠치 둠치 두둠치 둠 둠.



일상에서 실제로 사용해 본다면?

개인적으로 음성형 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주방이다. 음식을 할 때 음악을 틀거나 면을 삶을 때 타미어를 주로 이용한다. 카카오미니로 파스타를 아니 카카오미니와 함께 파스타를 요리해봤다.


이게 뭐라고 다 보고 있었을거다. 실제로 파스타를 준비하고 요리하며 음악을 부탁했다. 국내 1위 음악포털 멜론과 연동되어 꽤 재미있게 음악을 추천해준다. 요리할 때 어울리는 음악으로 추천해줘서 놀라기도 했다.


식탁 위로 옮겨 놓으니 어피치의 표정에 혼밥이 덜 외로울 것 같다.


카메라도 AI인지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촛점을 그대로 잡아준다. 말만 그렇지 카카오미니를 통해 나오는 멜론의 선곡이 좋아서 오랜만에 기분내며 식사를 마쳤다.


카카오미니가 주로 위치하게 될 책상 위로 자리를 옮겼다. 아무래도 체류 시간이 가장 많은 곳이다.


책상 위에서는 손을 쓰기 힘들 때 메모를 남겨봤다. “헤이 카카오. 나에게 바보라고 카톡 보내줘” 왜 생각을 해도 이런 샘플이 떠올랐을까? 그리고 어피치는 웃는 얼굴로 나에게 바보라고 카톡을 남겨줬다. 평소에는 귀여운 라이언도 오늘은 좀 밉다.


카카오미니를 경험해봤다. 멜론과 카카오톡의 연계는 생각보다 카카오미니의 활용성을 높여준다. 바보 이외에 메모나 다른 사람에게 카톡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다만 콜사인이 정해진게 조금 아쉬웠다. 어피치, 달링, 커먼붸붸, 어피치 이키마쇼 등 선택권이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것 같다. 그래도 한동안 헤이카카오로 재미있는 일상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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