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홈 설치 방법과 기능 살펴보기


'페이스북 홈'이 조금은 아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한국형 SNS(IM)의 선두주자인 '카카오톡'의 카카오도 런처를 선보였습니다. '카카오홈'으로 이름 붙여진 이 런처는 역시나 카카오톡의 사용성을 상당히 높여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 게임, 스토리등 카카오의 서비스 사용량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런처일 듯 합니다.


카카오홈의 설치법부터 어떤 모습으로 런처가 실행되고,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살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홈을 설치해보자!

어플 설치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 수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1.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카카오홈'으로 검색

2. 노란색 바탕에 파란 육각형을 한 '카카오홈 KakaoHome'이라는 어플을 쉽게 찾는다.

3. 상단의 [설치]를 눌러주면 권한 접근에 대한 '동의' 창이 활성화되고 '동의'한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다른 어플 설치법과 다를 바 없지만, 카카오라서 그런지 동의를 구하고 정보에 접근하는 양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카카오톡이나 다른 서비스를 쓴다면 비슷한 범위이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셔도 될 듯 하군요.





설치가 끝나서 홈으로 돌아가서 앱을 볼려고 '홈버튼'을 누르자 위와 같은 화면이 뜨는군요.

런처이기 때문에 설치되면서 이미 홈버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카카오홈을 사용하기 위해서 깔았으니 '카카오홈'을 눌러줍니다. '항상'인지 '한 번만'인지는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카오홈은 런처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현재 사용중인 UI와는 별도로 돌아가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으니 말이죠.

이왕 카카오톡을 설치하기로 했으니 되돌릴 때 되돌리더라도 '항상'을 선택해서 한번 경험해보도록 합시다.





카카오홈이 런칭되면 위의 화면과 같이 홈 화면의 배치에 대해서 물어오게 됩니다.

기존에 설정해두었던 앱들과 위젯을 유지하면 카카오홈을 적용시킬 수도 있고, 카카오홈만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그 다음에는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니 한번쯤 봐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이렇게 카카오홈의 설치와 적용이 끝나면 카카오홈의 가장 기본적인 런처 테마로 연결됩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이번 카카오홈 런처를 기본으로 배경화면을 바꾸고, 특징적인 위젯들을 한 곳에 모아본 화면입니다.

전체적으로 카카오의 대표색인 노란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런처들에서 적용되던 사용성 좋은 위젯들도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페이스북 홈이 너무 페이스북 중심으로 런처를 꾸며서 사용성에 혼란을 일으켰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사용자들의 사용성을 확장시켜주면서 카카오와 관련된 기능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느낌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카카오홈에서 달라진? 혹은 추가된 기능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카카오의 서비스에 최적화! 그리고 런처의 의미로도 합격점!


카카오홈의 특징적인 기능을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모아보기 : 카톡, 스토리, 카카오게임 등의 새소식을 한눈에 확인 

▶ 간편답장 : 모아보기 화면이나 화면꺼짐 상태에서 바로 카톡 답장 가능

▶ 카카오위젯 : 특정 시간동안 카톡알림을 무음으로 받는 스누즈 위젯, 시계, 날씨, 태스크킬러 등

▶ 무료 테마 : 100여종의 다양한 카카오홈 고퀄리티 무료 테마

순서대로 하나씩 대략적인 모습을 살펴보며 기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모아보기



'모아보기'는 홈화면의 가장 좌측에서 왼쪽으로 한번 더 이동하면 나타나게 됩니다.

왼쪽으로 쭉쭉쭉~ 넘기면 모아보기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죠. 대신 다른 런처나 UI에서 사용하던 순환하는 홈화면은 사용할 수가 없고, 홈화면의 확장은 오른쪽으로만 가능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카카오홈에서 가장 백미라고 생각하는 기능으로 카카오와 관련된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간편답장 보내기'와 연동되어 카카오톡의 활용성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 줍니다!





모아보기 아래의 설정을 보면 암호를 걸어두거나 수신할 소식들을 선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카카오게임의 노이즈는 다들 잘 아시죠? -ㅅ-;; 카카오에서 나름 선택권을 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지금까지 다른 UI나 런처를 사용하면서 화면 위를 땅겨 내리거나 해서 확인하던 소식들을 모아서 볼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한 기능이 아닐 수 없네요. 어차피 쌓이는거 이렇게 한눈에 볼 수 있는게 좋겠죠?




2. 간편답장



다음으로 살펴볼 기능은 모아보기와 함께 개인적으로도 참 환영하는 '간편답장' 기능입니다.

모아보기나 잠금화면 상태에서 위와 같은 창을 띄우고 최근 메세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대답을 넣어서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내용이 전달됩니다. 지금까지는 메세지를 확인하고 메세지를 보내기 위해서 항상 카카오톡으로 넘어가야했던 것을 기억하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래에 채팅방 가기 버튼도 준비되어 있으니 간편답장만으로 전달하기 힘든 내용을 바로 연결이 가능하겠지요?


다만, 잠깐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정말 간펴답장이라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무슨 뜻이냐구요? 보낸 메세지를 위의 창이나 모아보기 등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더군요. 보낸 메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결국 채팅방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이 부분은 아마 조만간 빠르게 개선이 될 듯한 느낌이지만, 정말 간편하게 회답하기에는 좋은 기능이었습니다.


모아보기+간편답장! 이 두가지 기능만으로 카카오홈을 사용할 명분과 이유는 생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3. 카카오위젯 




이 스크린샷을 참 자주 써먹죠?

제가 카카오홈을 잠시 사용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추가 위젯들을 모아놓았기 때문입니다.

위에 보이는 시계 위젯 아래에 보이는 ①'멀티 스위치' 기능은 구글 레퍼런스 버전에서 사용해보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위젯이기도 합니다. 다만, 기본UI에서 상단을 쓸어내려서 보는 '상태바'에서도 보통 지원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개인의 사용성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왼쪽에 배터리 치즈를 쌓아둔 것 같이 생긴 녀석은 ②배터리 관리앱이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UI에서 조금 더 직관적으로 만들어둔 기능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눈여겨 살펴봐야할 녀석이 ③스누즈 위젯입니다.

카카오톡이나 스토리등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정말이지 쉴새없이 '까똑~까똑~' 소리가 들리가 들리거나 부르르~하지 않습니까? 수업중이나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 혹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동안 잠시 알림을 꺼두는 용도로 사용하기 딱 좋은 위젯입니다. 사용법도 쉽습니다. 그냥 위젯을 실행시키고 필요한 시간을 노란색에 맞춰 설정하면 됩니다. 최대 8시간까지 알림을 잠궈둘 수 있으니 잠잘 때도 좋을 것 같습니다. 


④의 메모리 관리 위젯의 아래에 붙어있는 작은 박스 아이콘과 숫자는 현재 안드로이드 OS상에서 돌아가고 있는 어플의 수를 말해줍니다. 'Task kill' 기능으로 이것 또한 안드로이드 기본 기능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했던 기능이지만, 카카오홈에서는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두었네요. 카카오톡이나 스토리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시는 사람들에게 확실히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느낌이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해줍니다. 안드로이드를 뜯어가며 사용하는게 아니라 필요한 기능만 익히고 잘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직관적인 변화는 환영합니다.



4. 무료 테마 


아무리 런처의 기능이 좋다고해도 사실 계속해서 마주해야하는 런처의 특성상 '이뻐야 한다!'라는 것은 중요한 항목입니다. 다음이나 네이버의 런처들이 별다른 기능보다는 테마 중심으로 런처를 구성하고 그 사이에 자신들의 서비스를 녹여냈다는 것을 생각해도 트렌드에 맞거나 기호에 맞는 테마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카카오홈에서도 100여종의 테마를 준비해두고 있으며 상당히 손쉽게 접근하고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날 때, 저도 마음에 드는 녀석을 하나 골라봐야겠네요~




익숙하지 않아! 원래쓰던 앱들은??? 기존 UI나 런처로 돌아가는 방법은??


카카오홈의 모습을 대략 살펴봤는데, 2가지 걱정이 머리를 스쳐가더군요.

하나는 처음 설치할 때, 카카오홈 기본으로 설치를 해버려서 기존에 사용하던 앱들이 모두 사라져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홈화면에서 설정버튼(보통 홈버튼 좌우에 위치하죠?)을 눌러보면 위와 같이 카카오홈 설정화면이 뜨게 됩니다. 여기서 우측 하단에 있는 '카카오홈 설정'을 눌러주면 기존의 앱들을 모두 불러낼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카카오홈의 설정에 들어가보면 직관적으로 여러가지 설정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할 것은 기존의 앱들을 불러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홈에서 가져오기 → (홈선택) → 가져오기] 의 순서대로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가장 오른쪽 이미지처럼 기존의 앱들이 모두 홈화면에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폴더와 앱들은 불러 들이기가 되었지만, 홈화면에 배열되었던 방식이나 위젯등은 불러올 수 없으니 다시한번 세팅을 해줘야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불러오기를 통해서도 가장 하단 독에 배치했었던 앱들은 불러오지 못하니 없다고 놀라시지 마시고 가장 하단의 별표 메뉴 버튼을 눌러 다시 밖으로 끄집어내셔야 할 듯 합니다. 

처음 설정시에 가져오기를 하셨다면 기본 위치와 하단 독의 내용도 폴더로 예쁘게 정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이렇게 카카오홈을 사용해보니 익숙해지지도 않고 뭔가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기존UI로 돌아가고 싶은 경우일 것입니다.



[설정]으로 찾아가서 위의 화면과 [홈화면 → 홈선택 → 원하는 홈(기존홈)]같이 홈을 새롭게 설정해주면 됩니다.

카카오홈을 설치하게 되면 [설정]앱이 사라져 보이는데, 하단 독의 노란 육각형을 눌러 앱 메뉴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고 천천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카카오홈을 만져본 느낌은 페이스북 홈처럼 '기존의 UI와 UX를 많이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한 기능들을 잘 섞어놓았다' 이군요. 기존 홈의 UI를 불러와 사용성에서 어려움을 줄인 것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기존의 경험 위에 카카오의 새로운 경험과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추가한 모양새라 큰 부담없이 사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 원래의 홈으로 되돌리기가 어렵지 않고,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부담없이 깔고 사용하며 적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다만, 저에게는 LG 고유의 위젯인 캘린더 위젯이 적용되지 않아 아주 잠깐 망설이는 부분이 되기도 하는군요;;


국민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카카오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런처, 카카오홈.

억지스럽지 않고,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카카오가 가졌던 아쉬운 사용성과 불편했던 부분을 적절히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원래의 홈은 항상 유지시켜 놓으니 부담없이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