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기념계정, 고인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다.
얼마전 페이스북과 관련된 뉴스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돌아보기(Look Back)' 기능이 시작되는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프로모션을 위해 뉴스를 만들었나? 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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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지나 페이스북의 위의 사건을 계기로 페이스북의 약관이 변경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기념계정'에 대한 부분이고, 고인이된 사람의 계정에 대해서 기념개정 설정을 하고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수정이 된 것이죠.
페이스북 기념계정
페이스북 뉴스룸에 '사랑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기'라는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고인된 사람의 계정을 어떻게 관리할까? 고민하다가 기념계정을 만들어 보호하며 요청에 의해 돌아보기 등을 제공하겠다는 페이스북의 의견입니다. 지금 이 방식은 한국 계정들에도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추억하고 싶은 지인이나 친지들의 페이스북을 보호하거나 자료를 요청하고 싶으시다면 다음 내용을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기념 계정의 주요 기능은 위와 같습니다. 로그인과 수정은 금지되고 공개된 범위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찾아가 볼 수 있게 됩니다. SNS에서 생길 수 있는 해킹등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안전하게 작고한 사람들의 계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언제나 추억하고 싶을 때, 찾아갈 수 있는 기억의 장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념계정 설정과 관련된 정보를 조금 더 모아봤습니다. 페이스북 계정의 삭제는 직계 가족만이 신청할 수 있지만, 기념계정의 설정은 직계가족, 친척, 지인의 관계를 증빙하고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기념 요청 페이지를 통해 작고한 분의 이름, 링크, 이메일 주소등을 입력하면 됩니다. 신고자와의 관계, 그리고 증빙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아주 어렵지 않은 과정을 거쳐 기념계정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념계정을 장난으로 사용할 사람은 적게지만 그래도 만약을 위해 말씀드리면 확인과정에서 기념요청이 된 당사자의 타임라인에 뜨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혹시라도 기념계정으로 장난이라도 칠 생각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페이스북 돌아보기, 기록을 남겨두자.
<페이스북 돌아보기, 흑역사는 수정 가능하다?>라는 글에서 페이스북 돌아보기의 수정 기능에 대해서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 글과 관련해서 기념계정이 될 경우도 한번쯤은 생각해서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페이스북 돌아보기에 조금 더 신경을 써두면 어떨까? 라는 의도에서 정리한 글이었습니다. 정서상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능일 수 있으니 말이죠.
[관련글]
- 페이스북 돌아보기, 흑역사는 수정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