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2의 원모어(1more), E1008로 돌아오다

피스톤2의 원모어(1more), E1008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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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피스톤2로 알려진 이어폰이 있습니다. 가성비로 한동안 관심을 끌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샤오미를 통해 유통이 되었던 원모어(1more)의 제품입니다. 그런 원모어에서 새로운 제품인 원모어 E1008을 선보여서 경험을 해봤습니다. 가격 대비 훌륭한 패키지와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청음에서는 개인 성향을 조금 타더군요.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가격대비 감동적인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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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모어 E1008의 패키지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에 제품의 색상을 담은 색들로 마감을 했기 때문이고 제품의 특징을 군더더기 없이 전달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Hi-Fi로 많이 알려졌고 일본에서는 Hi-Res로 불리는 고음질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듀얼 드라이버에 그래미상 4회 수상자의 튜닝을 거쳤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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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이지만 패키지를 열 때까지는 상당히 두근하게 하는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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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를 열어보고는 꽤 놀랐습니다. 디자인만으로는 상당히 감동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제품의 고정이나 특징적인 유닛을 바로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 디자인 초안을 포함해 은근히 멋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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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모어 E1008 제품을 꺼내고 나머지 패키지를 탐색해봤습니다. 전용 케이스, 듀얼 단자, 클립, 설명서와 스티커, 다양한 이어탭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10만원 초반의 제품이라고 생각해보면 상당히 알찬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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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만나는 오픈형 이어폰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이어탭을 챙겨주는 정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귀의 구조상 커널형을 오래 착용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반갑기도 합니다.


일단 패키지를 열어보는 동안에는 큰 기대감이 없어서 그랬는지 은근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가격대비 이정도의 구성품과 디자인 감각 살아있는 패키지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듀얼 드라이버의 유닛과 꼼꼼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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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모어 E1008 본체를 살펴보겠습니다. 오픈형에 원과 각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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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과 앞쪽에 세라믹 드라이버가 안쪽에 티탄으로 된 드라이버가 내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두 개의 드라이버 때문인지 유닛은 살짝 큰 느낌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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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브릭 케이블으로 되었고 갈림 마감도 은은한 보랏빛이 감도는 센스를 챙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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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유닛에 연결되는 이어폰은 기능, 볼륨으로 기본을 이루지만 마감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더군요. 아이폰에서는 기본으로 전부 작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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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단자도 ㄱ자 마감을 하였고 보랏빛이 은은히 감돌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역시나 원형가 각을 잘 이용해서 디자인과 마감에서는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습니다.


원모어 E1008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조금 투박해보이는 전체 라인에 디테일과 마감을 상당히 신경 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소리가 남았군요.



호불호가 나뉠 원모어 E1008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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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모어 E1008을 아이폰6에 연결해서 청음을 시작해봤습니다. 원모어 E1008의 특징중 하나가 Hi-Res이고 고음질 음원을 염두에 둔 제품임을 떠올려 보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펙상 임피던스가 35옴으로 일반적인 이어폰보다 조금 높다는 것도 감안하고 청음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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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청음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DJ DOC 앨범으로 시작해봤습니다. 일단 최대 볼륨에서의 음량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소리가 작아서 불만일 경우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음량이 높아지면서 소리가 좀 둥글어지더군요. 각 소리들이 분리되어 선명하기 보다는 모서리가 조금 둥근 소리들이 섞여서 들렸습니다. 볼륨을 조절해 음량을 조금 낮춰도 소리의 디테일도 같이 낮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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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소리 섞여있는 정인의 목소리도 청음해보기 좋은 기준이 됩니다. 원모어 E1008는 역시 정인의 철 성분이 가득 느껴지는 목소리를 부드럽게 만들어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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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차라리 부드러운 톤은 어떨까? 싶어서 김동률의 목소리도 들어봤습니다. 아무래도 앞선 트랙들에 비해서는 부드러워우면서 풍부한 음량이 듣기 좋긴 했지만 소리들이 선명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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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던스가 있으니 음원을 조금 더 높여보기로 했습니다. 스트리밍으로 FLAC을 지원하는 지니에서 원모어 E1008을 청음해봤습니다. 소리가 아무래도 조금은 선명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그렇다고 귀가 확 차이를 느낄 정도의 느낌은 없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DAC을 내장해서 높은 임피던스의 리시버와 궁합이 좋은 V20 같은 기기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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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모어 E1008의 소리는 전체적으로 각진 맛이 없고 둥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을 부드럽다 공간감이 있다고 표현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소리들이 분리되어 귀에 구분되는 느낌이 약했습니다. 소리들이 구분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면 좋은데 한 덩어리로 뭉쳐서 둥글게 들리는 느낌이더군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음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권하겠지만 소리의 구분이나 음색에 민감하신 분들은 청음 후 결정하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음량은 마음에 들어 산책이나 운동할 때 이용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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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리뷰를 위해 제품을 증정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