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2의 포트레이트 모드 경험하기
구글 픽셀2(Pixel2)의 카메라에는 HDR+과 포트레이트 모드(Portrait mode)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폰의 포트레이트 모드처럼 다양한 스튜디오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심도를 표현하기에는 꽤 괜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픽셀2에서만 지원하던 기능을 몇몇 다른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풀어낸 능력자가 있더군요. 다행히 넥서스 5X에는 잘 적용이 되어서 경험을 해봤습니다. 현재는 넥서스5X, 6P, 픽셀 등 구글에서 만든 안드폰에 적합 합니다.
CAMERA NX 설치, 그리고 주의점
Chales Chow는 픽셀2의 기능들을 꾸준히 파헤쳐 다른 기기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오레오의 기본 카메라를 수정해서 mod 버전으로 camera NX라는 앱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픽셀2에만 적용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amera NX v7.3(다운로드)에서 APK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기로 APK를 옮겨 camera NX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왼쪽 아이콘이 기본 카메라 앱이고 오른쪽이 camera NX입니다. 렌즈 속에 색이 들어가서 예전 피카사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 다르군요.
왼쪽 상단의 메뉴를 눌러보면 기존의 아웃포커스 기능이 인물 사진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웃포커스 기능에서 기기를 살짝 들어야 했던 촬영법이 인물모드의 경우 그냥 핀을 맞추고 셔터만 눌러줘도 되는 것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찍기 쉽고 속도도 개선되고 결과물도 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하나의 렌즈를 이용하고 소프트웨어로 처리하기 때문에 약간의 이질감은 있습니다. 샘플에서도 안경이나 구석진 곳은 어색하게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픽셀2도 이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러나 기존의 아웃포커스보다 확실히 빠르고 발전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놀랐던 것은 블러를 이용한 심도 표현도 있지만 HDR+ 적용으로 사진의 퀄리티가 좋아졌다는 점입니다. 이미지 프로세싱이 발전해서 좀 더 선명한 결과물을 만들어주더군요. 픽셀2가 DxO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를 실감하게 되더군요.
아쉬운 것은 현재는 구글에서 만든 넥서스5X 이후 모델과 픽셀 시리즈에서만 원활히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일부 개발자가 camera NX를 확장해서 오레오가 설치된 다른 기기에서 시도를 하고 있으나 원활한 작동이 안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가능성은 있으니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애플에서 듀얼 렌즈나 트루 뎁스를 이용한 포트레이트 모드를 선보이는 반면, 구글은 싱글렌즈에서도 포트레이트 모드를 구현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지만 둘의 차이점을 느껴 보기에는 괜찮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이 후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원활히 작동하는 버전이 등장하면 다시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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