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10 스펙과 실물 후기, 그리고 닮았지만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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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이 화웨이 P9(HUAWEI P9)을 메인폰으로 사용 중이다. 페이스북등에 가끔씩 올라오는 사진이 재미있었고 각지고 엣지 있어 보이는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이번 MWC 2017에서 열리는 화웨이 P10의 발표회에 참석해보고 싶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행사장에서 화웨이 P10을 만났다.



인정하자,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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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모듈의 카메라를 먼저 강조하고 슈퍼차지와 빠른 퍼포먼스를 눈에 보이게 배열했다. 화웨이 P10 스펙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5.1인치 FHD 디스플레이, 20MP후면, 12MP후면 라이카 summilux 카메라, 8MP전면 카메라, 기린 960 AP, 4GB RAM, 64GB 메모리를 사용한다. 기린 960은 화웨이가 자체 생산하는 AP이다.

화웨이 P10의 첫인상은 '닮았다'였다. 어떻게 다른 말을 할 필요없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굳이 닮은 모델의 이름은 생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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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인치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한 손 기기들을 떠올리지만 비주얼을 보고 있으면 익숙한 4.7인치와 헷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나쁘지 않다. 전면 하단에 위치한 버튼이 조금 이질감이 있고 색상에 따라 느낌이 상당히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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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좌측에 볼륨 버튼과 잠금 버튼이 함께 위치한다. 잠금 버튼에 빨간 테를 쳐둔게 인상적이다. 우측은 유심 슬롯만 단촐하게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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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은 라이카의 듀얼렌즈가 위치하고 있다. 뒷면도 전체적인 디자인이 달아있다. 렌즈와 LEICA로 차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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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3.5mm 오디오잭, USB-C 슬롯, 마이크, 스피커 등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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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도 안드로이드의 센서들이 위치해 차이를 보여주고는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이미지는 어쩔 수 없다.


사실 화웨이 P10의 디자인에는 개인적으로 조금 실망을 했다. 화웨이 P9의 살짝 각지면서도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놓은게 좋았는데 갑자기 흉내내기를 시전해버렸다. 아쉽다.



흉내낸 홈버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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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7에세 물리 홈버튼을 없앴다. 생산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이고 선호할 방식이다. 당연히 안드로이드에서도 채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화웨이 P10도 그랬다. 아니 이번 MWC 2017에 등장한 많은 폰들이 그랬다. 안드로이드가 카피했다 흉내냈다 라기보다는 합리적인 방식이고 애플이 명분을 만들어준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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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10에 적용된 일체형 홈버튼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애플이 홈버튼의 터치 깊이와 횟수로 이벤트를 나누는 것에 비해 화웨이 P10의 홈버튼은 방향까지 더했다. 짧게 터치하면 백버튼, 길게 누르면 홈,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앱관리자가 실행된다.

사실 픽셀의 지문 스캐너 제스쳐를 응용한 듯 보여지는 기능이고 화웨이 P10만이 아니라 이번 MWC 2017에 등장한 안드로이드폰들에서 많이 보여지는 방식이었다. 다만 아직 소프키와 동시에 사용할 수 없고 소프트키와 홈버튼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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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화면에서 메뉴를 스와이프로 끌어내는 방식은 다른 런처나 UI에서도 많이 있는 부분이지만 디자인 때문인지 화웨이 P10에서의 메뉴 구성 UI는 남다르게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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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9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는 현장에서 잠깐 만져봐도 독특했다. 듀얼렌즈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 화각이 아니라 색을 잡기 위해 활용하거나 심도를 위해 응용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테스트해보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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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10을 간략하게 살펴봤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일단 인정하자. 하지만 자체 AP를 이용하고 라이카 이름을 사용하는 카메라, 그리고 단순히 라이카의 이름이 아니라 듀얼렌즈를 활용하는 방식의 고민, 구글 가이드로 보이지만 변화된 홈버튼 등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화웨이의 프리미엄 라인이기 때문에 가격은 결코 낮지 않지만 한국에서 만나보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녀석이다. 다음에는 기회가 되면 발표회도 참석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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