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스마트TV를 집중 탐구하라! LG 시네마 3D 스마트 TV 블로거 간담회


6월 25일, 언제나 즐거운 사람들이 모이는 블로거의 정기모임이 있는 날!

서초의 LG R&D 캠퍼스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6월의 더 블로거 정기모임에서는 LG의 2013년형 시네마 3D 스마트TV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심도있는 Q&A를 가질 수 있는 간담회 자리였습니다.


간담회는 7시가 조금 지나서부터 시작이 되었지만, 서울 시내 트래픽의 재난(?)으로 저는 조금 느즈막히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ㅁ; 그래도 다른 더 블로거분들의 요약&정리를 통해 실속있는 정보는 모두 챙겼죠! ㅎㅎㅎ




 스마트TV가 진정 스마트하게 진화한다!


<이번 2013년형 시네마 3D 스마트 TV의 변화된 부분을 꼼꼼하고 쉽게 설명해주신 Smart상품기획팀 백선필 팀장님>


사실, IT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스마트'하지 못한 분야를 떠올리면 항상 TV가 떠오릅니다.

이것저것 많은 기능들이 붙어있고 편리해 보이지만, 정작 편하게 본다는 TV 본연의 목적을 오히려 불편하게 만들어가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편리를 누리기 위해 너무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스마트TV에 대한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LG의 2013년형 스마트 TV에 대해서 살펴보면서는 '이제는 뭔가 정리가 되는군!' 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기능을 접목시키기 바빠 보였던 스마트TV가 정제되고 사용자 중심으로 무엇이 중요한 지를 되짚어 채워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죠.


이번, 간담회의 내용을 제가 받은 느낌대로 정리를 해보면

1. TV의 기본적인 '보기 기능'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2. '스마트'에 걸맞게 부가적인 기능들이 정리되고 더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을 강화했다.

3. 스마트 디바이스들과의 연계가 자연스러워졌다.

4. 지금보다 더 달라진 앞으로의 발전을 엿볼 수 있었다.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TV라는 목적을 중심에 두고 '스마트'가 부가적인 편리 요소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었죠. 

사람들의 수많은 니즈(needs)를 모두 충족할 순 없지만, 그것을 제대로 정제하고 정리하고 나온 모델 같았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살짝~ 어떤 기능들이 추가 되었는지 살펴볼까요?





 LG 시네마 3D 스마트 TV에서 돋보였던 기능들!


> 똑똑한 추천으로 고민을 줄여라! 나우 온!



제가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환영했던 기능은 '나우온(NowOn)' 기능이었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TV에 기대하는 기능을 제대로 살려준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TV를 보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채널입니다! 무엇을 보지? 지금 어떤 걸 보면 좋을까? 라는 고민을 항상하기 마련이고, 그렇기 때문에 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는 재핑(zapping)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층 똑똑해진 나우온 기능으로 이러한 시간을 절대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우 온'은 똑똑한 채널 추천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사용자의 채널 선택 성향이나 시간대별 시청성향 등을 분석하여 실시간TV, TV 다시보기, 영화, 추천, 찜 의 카테고리에 맞춰 사용자에게 다양한 채널을 추천해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호하는 채널이나 성향의 데이터들이 쌓여갈 것이기 때문에 쓸수록 저에게 더 맞춰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거기다, 각 카테고리별로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다르게 적용했기 때문에 일괄적인 콘텐츠 추천이 아니라 성향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에도 유사한 기능이 들어있기는 했지만, 이번에 확실히 개선되어 제대로 자리를 잡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TV는 쉬면서 편하게 보는 것! 제가 고민할 것을 대신해주고 원하는 것을 쏙쏙~ 추천해주니 TV를 켜고 맘편히 즐기면 되는 것이겠죠? ^^




> TV에서 인터넷은 궁색 맞추기? 아니! 더 빨라지고 똑똑해진 웹브라우저!


<실제적인 UI를 꼼꼼히 시연하며 설명해주셨던 Smart 상품기획팀 이설아 대리님>


이번 간담회에서 외적인 변화와 함께 내적인 변화가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브라우저였습니다.

기본부터 뜯어고쳐서 완전히 새로운 베이스를 갖추었고, 거기다 HTML5을 상당히 강조해서 기본적인 성능과 확장성도 충분히 갖춘 느낌이었습니다. 몇몇 웹브라우저 테스트 사이트 등에서도 상당히 높은 점수 (500점 만점에 430가까운)도 기록하였고, 무엇보다 실사용 느낌이 현저히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PIP(Picture-in-Picture) 기능인 미니 TV도 브라우저에서 아이콘 형태로 지원하고 있어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도 TV를 편리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쁜 아침 시간을 위해 검색한 페이지를 읽어주는 TTS 기능도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아침 준비를 하며 뉴스등을 들을 수 있다? 오호~!!!


하지만, PC등의 사용성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부가적인 키보드등의 입력장치 없이 사용하기에는 아직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기도 했습니다. LG의 매직리모콘이 그래도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상당히 사용하기 편리한 방식이기는 했지만, TV라는 플랫폼에서 입력방식은 아직 조금 더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더군요.





그래도 LG에서는 매직리모콘을 이용하여 직관적으로 채널이나 제스쳐를 사용한다던 지, 음성을 통한 입력이나 직접적인 명령을 수행하도록 보조하고 있어서 아쉬운 부분을 상당히 많이 채워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음성에 의한 입력은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 Pro에서 경험하고 상당히 놀라고 있는 부분으로 한국어와 영어등에 대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해하고 원하는 액션들을 수행해주기 때문에 의외로 많이 사용하게 될 기능이라고 생각되더군요.



> 이 외에도 깨알같은 스마트 기능들!



MHL을 통한 스마트폰과의 연결이나 미라캐스트(MiraCast)처럼 WiFi Direct를 이용한 미러링 서비스까지 스마트폰과의 연계도 한층 강화되고 빨라진 것이 눈에 띄였습니다. 물론, NFC 카드를 이용하여 손쉽게 접근한 방법도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부모님 생각하면 미라캐스트 어찌가르쳐 드려야하나? 싶은 마음이 줄어들더군요;;;


그리고, 내장 메모리와 외장 메모리를 활용하여 실시간이나 예약녹화를 편리하게 하고 목록화해서 언제든지 접근 가능하도록 한 '타임머신' 기능도 눈에 띄였습니다. 예전에는 셋탑박스 등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고 제대로 된 목록화등이 불편했었는데, 확실히 개선되어서 VOD를 직접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메뉴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엉? -0-;; 기존의 스마트TV들은 스마트하다고는 했지만, 개인의 사용성에 맞춰 메뉴들을 배열하거나 메뉴의 위치등을 옮기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자주 활용하는 기능들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많은 개편을 통해 마이앱(쉽게 북마크)을 구성하거나 전체 메뉴를 마음대로 배치해서 높은 활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스마트~스마트~ 했지만, 이런 소소한 정제가 오히려 더 반갑게 다가오더군요.




 날카로운 Q&A



그리고 간담회의 백미인 Q&A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역시나 IT의 최전선에 계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제가 궁금했던 것들을 싹싹~ 끍어주시는 날카로운 질문들이 날아갔고, 오프더레코드 없는 자리였음에도 참석한 개발자분들께서 시원시원하게! 빼지않고! 거리낌없이! 대답을 해주셔서 제가 오히려 조금 놀라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간략하게만 정리해보겠습니다. ^^


Q) 초기화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메뉴를 지정할 수는 없는가?

A) 상당한 고민을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스마트TV를 열심히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발생하는 니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체 사용자를 고려하고 다양한 국가의 현황등을 생각해서 지금처럼 TV화면을 기본으로 사용했다. TV를 켰는데, 소리나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다는 평이 많고, 반응을 먼저 보여주는 것을 선호했다. 앞으로 스마트TV 사용자들의 활용법이 바뀌어가는 것에 따라 고려하겠다.


Q) PIP가 플로팅(화면에 떠있는)형태로 적용되어 있다.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는 없는가?

A) 일단은 플로팅이 좀 더 편리할 것으로 생각해서 먼저 개발을 집중했다. 의견을 수렴하여 차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스마트 TV는 연식으로 많이 구분된다. 아무래도 호환성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 2013년형의 호환성은 어떤가?

A) 이번 모델에서는 많은 변화를 주다보니 아쉽게도 기존의 모델들과의 호환은 되지 않는다. 앞으로를 기대해달라.


Q) 스마트 TV도 OS가 중요해지는 시점이 온 것 같다. 앞으로의 방향성은?

A) 오늘 설명을 통해 조금 더 이해가 되었겠지만, 표준을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HTML5 등의 표준을 통해 확장성과 범용성등을 중심으로 발전해나갈 것이고, 궁금적으로는 자사의 서버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클라우드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시간이 약이었습니다. 시간만 충분하면서 간담회장에 불이라도 붙을 기세로 진지하고 심도있는 질문들이 오갔으니깐요;;

사용자 입장에서의 실질적인 질문들과 전문가적인 관점에서의 궁금증들이 쏟아졌고, 거기에 맞춰서 상당히 심도있는 대답까지 해주셔서 하나의 질문에 부수적인 질문이 필요없을 정도의 자리였습니다. 




 LG의 최신제품들을 한눈에 만나는 '서초 갤러리'




간담회를 마치고는 LG 서초 R&D 캠퍼스에 마련된 '갤러리'에 들러서 다시한번 LG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가까운 거리에서 자세히 구경하고, 최신 제품들도 실컷 구경하다 나왔습니다. 지난번 모임에서 청음했었던 9.1채널 스피커가 아주 인상적이더군요!

이렇게, 6월의 더 블로거 모임은 알찬 정보와 함께했습니다~

물론, 이어진 사석에서는 더 재미난 이야기들이 오고갔지만 말이죠!



LG 시네마 3D 스마트 TV가 조금 궁금해지셨나요? ^^ 

다음에 기회되면 꼭 한번 요것조것 만져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