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Pad 8.3, 장점은 연동과 디자인! 단점은 고사양? 이제 가격만 남았다.

LG전자, ‘LG G Pad 8.3’ 전격 공개

LG의 새로운 태블릿 도전작인 '지패드 8.3(G Pad 8.3)'이 어제(9월 1일) 공식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얼마전 구글에서 넥서스 7 2세대를 내놓았고, 9월~10월 사이 애플에서 아이패드와 미니의 신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치열한 싸움터에 도전장을 내놓은 것이죠. G Pro와 G2의 호평 속에 자신감을 이어가는 LG이기 때문에 이번 G Pad의 발표는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점은 G2에서의 기술 경험!


* ‘LG G Pad 8.3’ 주요사양

크기

  216.8*126.5*8.3mm

무게

  338g

색상

  Black, White

네트워크

  Wi-Fi 전용

칩셋

  1.7GHz Quad Qualcomm Snapdragon™ 600

디스플레이

  8.3인치WUXGA (1920 x 1200, 273ppi)

카메라

  후면500만화소, 전면130만화소

배터리

  4,600mAh

메모리

  2GB LPDDR2/ 16GB eMMC

  (Micro SD up to 64GB)

운영체제

  안드로이드4.2.2 젤리빈

연결성

  GPS(GLONASS),

  802.11 a/b/g/n Dual(2.4/5GHz),

  BT 4.0LE,

  Miracast

출하가

 미정


우선, G Pad 8.3의 스펙을 살펴보면, 가로 사이즈와 두께에 눈길이 갑니다.

네이밍과 맞춘 것인지 모르겠지만, 8.3두께와 아이패드 미니(134.7mm)보다 좁은 126.5mm의 가로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8인치대를 실현하기 위해서인지, 7인치대의 넥서스 7 2세대의 114.3mm보다는 조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스 사이즈가 8.3인치이고, WUXGA(1920 x 1200, 273)인 것을 생각하면 베젤에서 상당히 노력한 것을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그래도 태블릿에서 가장 큰 충족요건은 아무래도 사이즈와 그립감이기 때문이죠. 더 커진 디스플레이에 7인치대 그립감을 완성한다면??? 직접 잡아보고 느껴봐야만 알 것 같습니다. G2에서도 비슷한 맥략으로 5.2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졌지만, 5인치 폰을 쥔 것 같은 그립감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대를 해볼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이미 LG의 IPS패널이라 당연히 기대를 해보게 되는 부분이고, 최신 태블릿중에서는 아무래도 가장 좋은 칩셋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성능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양새를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발표에서 확실히 G2에서 선보인 독특한 UX도 돋보일 듯 합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계성' 강화입니다.

'Q페어(pair)'를 통해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손쉽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전화의 확인이나 문자의 확인과 발신등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Q페어를 동작시켰을 때, 스마트폰에서 활용한 마지막 앱을 표시해주는 기능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Q메모의 클라우드화를 통한 동기화도 가능하다고 하니 메모에 더욱 특화된 태블릿의 활용성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군요.

다음으로는 G2에서 적용된 다양한 UX의 활용입니다.

노크온(knock on) 기능은 디스플레이를 2번 노크하는 것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인데, 그립으로 인해 전원버튼 조작이 애매한 태블릿에서 상당히 빛을 볼만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핑거로 작동하는 태스크 슬라이더도 도입이 되었는데, G2의 3개까지 저장되던 것을 4개로 늘린 것이 돋보이고, LG만의 독특한 소구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마지막으로 G Pad 8.3에 도입된 UX중 상당히 기대를 모으게 되는 것은 단연 'Q슬라이드'입니다. PC에서 창을 띄워서 여러개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듯 LG에서는 스크린을 플로팅(floating) 시켜서 멀티태스킹을 지원했는데, 화면의 사이즈가 큰 태블릿에 상당히 최적화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G Pad 8.3의 스펙과 UX들을 보고 있으면, 최근 G2에서 보여준 디자인과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적용했던 기술들, 그리고 사용자 중심으로 준비한 UX들이 모두 잘 녹아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연계성에 중심을 둔 것은 최근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들인 갤럭시 기어나 아이워치, 구글 글래스 등이 메인으로의 작업보다는 조금은 보조적인 기능과 연계성을 중심에 둔 트렌드를 태블릿에 적용하는 시도라고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약점은 확장성, 가격 비교대상


제대로된 확장성으로 연계를 구성하는가?

위에서 살펴본 장점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칫 이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연계성을 높인 것은 좋지만, 그것이 아직은 한정된 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굳이 태블릿에서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처리할 필요성은 낮지만 보조적으로 알림을 해주는 부분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전화와 문자에만 국한되고 국내 기준으로 '카톡'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앱들과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를 띄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지금도 태블릿을 사용해보면 별도의 서비스들은 거의 모두 따로 세팅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고, 이들의 알림을 또한, 개별적으로 세팅해야 하는 것이죠. 'Q페어'에서 진정한 페어가 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특정 앱만이 아닌 전체의 연동이 가능한 지가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관점은 Wi-Fi만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연계성을 높이는 UX를 강조하면서 개별적인 데이터 통신사용이 제한되면 또다른 불편이 초래되기 때문이죠. 'Q페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테더링을 걸어두어야 하나? 라는 의구심을 가져보게 됩니다.


가격은 과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7인치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가성비에서 비교우위를 지닌 넥서스 7 2세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같은 16GB wifi 모델이 32만 6천원인 넥서스 7을 생각해보면 디스플레이와 그립, UX의 장점을 품고 있다고는 하지만, NFC와 Qi(무선충전), LTE 지원등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가격선을 형성할 것인지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역시나 40만 중반까지가 한계선이 아닌가? 라는 예측을 해보게 됩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도 40중반이 넘어간다면 직접 선택을 하거나 누군가에게 추천하기 애매해지는 심리적 방어가 작동하기 때문이죠. 위의 공식발표에서도 가격을 '미정'으로 남겨둔 것은 IFA에서 선보일 삼성의 갤럭시 노트3와 혹시 있을 지 모를 애플의 새로운 아이패드들의 가격선을 기다리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9~10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출고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LG 내부에서도 가격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하며 눈치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큰 기대와 응원을 안고, 첫선을 보이는 베를린으로!!!

태블릿 전체에서는 아이패드를 신경써야하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는 넥서스7 2세대와 삼성의 태블릿들, 그리고 중국산 모델들과도 경합을 벌여야하기 때문에 G Pad 8.3의 포지셔닝은 중요합니다. USP(Unique Selling Point)로 작용될 여러가지 장점으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만들어 갈 것인 지, 합리적 가격으로 시장점유율 싸움에 뛰어들 것인 지? 여러가지로 의미를 지닌 제품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거기다 G2부터 확고해진 G 시리즈의 브랜드 밸류를 다지는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LG로써는 상당히 긴장하고 있을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9월 6일(현지시각)으로 개최되는 IFA 2013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내보이고, 현지에 모인 전세계 관계자에게 반응을 시험받게 되겠지요. 저는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어 'LG 더 블로거' 활동의 일환으로 독일 IFA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가전 박람회인 IFA이기 때문에 다른 가전들과 신기술을 둘러보겠지만, 아무래도 저에게는 'G Pad 8.3'의 실기를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과 현지의 반응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은 촉박한 준비와 일정으로 정신 없겠지만, 놓치지 않고 좋은 소식과 분위기 전달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