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하지만 실속 있었던 HP Elite X2 블로거 간담회
3월 17일 강변북로가 내려다 보이는 상수역 부근의 카페에서 HP Elite X2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10여명의 블로거만 초대된 작은 규모의 간담회였습니다. 하지만 인상적인 분위기였기에 간단하게 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다. 편안하기도 했지만 알찬 구성과 진행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인원은 작지만 준비는 철저히
작은 카페에서 작은 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 준비가 소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HP Elite X2 간담회는 시종일관 편안한 분위기로 어깨에 힘을 빼고 담백했다는 기억으로 남습니다.
한쪽켠에 HP Elite X2의 사용성과 내구성, 확장성을 편하게 보여준 모습도 있었고 덕분에 이해가 쉽게 되더군요.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고 있자니 시간이 되었고 HP 코리아 이병희 이사님이 간략하게 인사말을 전해주었습니다. 꾸밈도 없었고 소규모로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편하게 느껴지더군요.
인사말이 끝나고 제품 설명이 이어질줄 알았는데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성스러웠던 케이틀링으로 충분한 저녁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저녁 시간에 모인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번 블로거 간담회에서는 모인 순간부터 10명 앞에 각각 한 대씩 체험을 위한 HP Elite X2가 놓여있었습니다. 간담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직접 HP Elite X2를 앞에 두고 넉넉하게 만져보고 때론 HP 액티브 펜을 이용해서 필기를 해가며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메세지보다 소통, 솔직하고 담백했던 제품 소개
저녁을 충분히 먹고나서 본격적으로 HP Elite X2의 제품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소규모이기도 해서 마이크도 치워버리고 육성으로 진행된 제품 설명은 위의 사진처럼 웃음이 항상 이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HP 김현우 차장님의 솔직한 제품소개와 함께 Tech G 최필식 기자(칫솔)님의 부연 설명으로 막힘없이 진행되었습니다.
HP Elite X2의 특징을 7가지로 나누어 진행했는데, 특별히 스펙의 자랑이나 과장된 사용성의 이야기보다는 HP Elite X2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고 설명을 풀어내주었습니다. 물론 자유로운 Q&A도 이어졌습니다.
첫번째는 다른 스펙이나 디자인의 강조보다 HP 액티브펜으로 이름 붙인 와콤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윈도우 태블릿에 기대하는 사용성에 맞춰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이야기죠. 다른 펜들에 비해 실제로 필기하는 느낌을 강조했다는 차장님의 이야기에 2주간 미리 사용해본 최필식 기자는 "서피스보다 필기감은 좋았다"라고 이야기해서 기대를 가지게 해주더군요. MS가 기준을 세워버린 서피스인데, 그보다 좋다니 말이죠. HP 액티브 펜에 대해 필기감은 좋지만 미끄럽다는 피드백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며 보완할 수 있는 보호필름을 준비중이라고 알려주더군요. 오히려 단점일 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니 둘 다 차이를 경험해보고 싶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HP Elite X2의 디자인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졌는데, 역시나 칭찬보다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사이에서 장점을 이야기하더군요. 12인치 FHD 해상도, 8mm 두께, 840g의 무게는 동급 기종에 비해 탁월한 스펙은 분명히 아닙니다. 하지만 두꺼와 무게를 양보하지 않고 내구성 좋고 실질적인 사용성 좋은 제품을 지향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두께도 다양한 확장을 위한 슬롯을 그대로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고 하더군요.
미 국방부 내구성 테스트 규격인 MIL-STD-810을 통과한 탄탄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굳이 전쟁에 참가해서 바로 사용하지는 않아도 그에 준하는 환경에서도 HP Elite X2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죠.
세번째 특징으로는 키보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HP Elite X2는 윈도우 태블릿이지만 그렇기에 키보드는 오히려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판단하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HP 노트북 라인에 들어가는 키보드 레이아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한 키감을 자신했습니다. 실제로 키감에 꽤 민감한 입장에서 바로 앞에 놓인 키보드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태블릿에 따로 붙이는 키보드 치고는 만족스런 키감이었습니다. 이후 체험을 통해 좀 더 느낌을 디테일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네번째는 CPU에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이쯤에서 이번 간담회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차장님도 장표에 있는 숫자를 보면서 절대적으로 좋은 수치만을 이야기하지는 않겠다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정한 기준에서 장점이 될만한 테스트 결과이고 그보다는 인텔 m 시리즈의 저전력과 팬리스의 장점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솔직했습니다. 그리고 담백해서 더 와닿더군요.
이어서 CPU에 대해서 최필식 기자님이 추가 설명을 이어갔는데, 혹자는 인텔 m을 아톰 프로세서와 비교를 하는데 아키텍쳐의 구조상 i 시리즈와 동일하고 다른 장점을 택한 것임을 강조해주었습니다. 사실 인텔 m을 아톰과 비교한 혹자가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다음은 HP Elite X2의 유심 슬롯을 이용해 OPMD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통신 3사를 통해 이미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실제 사용감도 곁들이며 기대를 높여주었습니다.
마지막은 에코시스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USB-C와 함께 전용 무선도킹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솔직하게 가격이 꽤 높다고 이야기도 해주더군요.
USB등의 확장을 무선으로 처리하는 방식인데 일단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 또 해결이 되겠지요.
그 외에 나머지 시간을 통해 자유로운 Q&A는 물론 실제로 관심이 많은 배터리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두 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경험중 디테일한 상황설정에 대한 질문들도 날카롭게 이어졌습니다.
호감가는 녀석을 안고 체험으로
이렇게 HP Elite X2의 블로거 간담회는 담백하지만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간담회 내도록 직접 만지며 경험해본 HP Elite X2는 포장을 거쳐 각자가 집으로 들고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직접 체험을 하며 간담회에서 확인한 내용과 자신들이 궁금했던 부분들을 직접 확인해볼 예정이기 때문이죠.
본 글에서 자세한 제품 사진이나 스펙을 굳이 밝히지 않았던 이유도 앞으로 좀 더 자세히 뜯어보고 경험해보고 리뷰를 통해 HP Elite X2의 여러가지 모습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사실, 간담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 부분을 더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도 있습니다. 그럼 HP Elite X2의 블로거 간담회 후기는 이렇게 정리하고 앞으로 리뷰에 기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본 글은 HP Elite X2 체험단의 일환으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