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아카폰, 피규어와 함께 노는 스냅샷 기능
엘지 아카폰(AKA)은 오밀조밀 탄탄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엘지 아카 개봉기, 아카케이스로 변신하는 아카폰 후기>에서 기본 패키지에 색상에 맞는 페르소나 피규어(아트토이)가 들어가 있는 걸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아카폰 피규어들을 이용해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스냅슛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0대 중반이 이거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은근히 가지고 놀게 되더군요.
아카폰 스냅슛, 피규어로 불러 들이는 캐릭터
스냅슛은 홈화면의 아카 위젯을 통해 come in& 메뉴의 3번째에 있습니다. snapsh-oo-t이라고 명시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지만, 아카폰의 눈동자를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더군요. 30대 중반은 이런걸 생각해서 이해합니다. 스냅슛을 실행하면 왼쪽 상단에서 마지막으로 입력한 피규어를 선택하거나 아트토이에서 읽어들이면 됩니다. 화면처럼 애들이 뿅하고 나타나죠.
아카폰 스냅슛을 가지고 놀기 좋은 이유는 엘지의 800만 화소 카메라와 레이저오토포커스(LAF)의 결합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페르소나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빠르게 캐치하고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셀카를 이용할 때는 가위바위보 신공으로 통하는 셀피 기능을 활용한다면 좀 더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아카폰 피규어가 구입 때 하나씩만 들어있기 때문에 주위에 지인들이 가진 녀석들을 모아서 놀면 재미있습니다. 스냅슛에서 한가지 아쉬운 것은 피규어를 전부 저장해두지 못하고 하나만 저장이 된다는 점입니다. 아직까지는 다양하게 놀기 위해서는 피규어를 별도로 구해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엘지에 문의했고 개선할 예정이라고 하니 일단은 기다려봐야할 듯 합니다.
스냅슛,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자극하다
집에서 다른 피규어들을 꺼내놓고 요요와 함께 놀아봤습니다. 이렇게보니 그림자가 빠져서 숨은 요요 찾기가 완성되지는 않는군요. 그래도 은근히 잘 동화되는 녀석이라 충분히 가지고 놀기에 좋습니다.
제가 가진 피규어라면 아무래도 건담횽들이 많은데, 이렇게 큰 놈 작은 놈 가져다놓고 요요를 사이에 두니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하더군요.
뭐하는 짓이냐구요? 요요로 배구 한판 해봤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요요를 터치하면 표정이나 동작이 바뀌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잡아줘야 하더군요. 처음에는 이거 어디다 쓰라고? 라는 생각이었지만, 조금씩 가지고 놀다보니 은근히 재미있는 구석이 나타납니다.
다른 일정으로 남산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들렀는데, 문뜩 요요가 떠오르더군요.
각도를 좀 더 잘 잡아주면 이 녀석 그냥 여기 세워진 녀석인 줄 알 듯 합니다. 역시 캐릭터들 사이에서 더 빛을 발하더군요.
개인저긍로 라바를 참 좋아해서인지 가장 마음에 드는 샷입니다. 방구속에 들어간 요요이긴 하지만 시선이 절묘해지는군요.
타요 버스를 태워보기도 했지만, 요요의 레이어가 가장 상위인지라 조금 아쉬운 설정샷이 되었습니다.
아카 피규어 공수를 위해 함께한 지인도 스냅슛 놀이, 그걸 몰래 우키 올려놓은 저, 혐짤이 될 것 같아 모자이크 처리한 샷까지 사람이랑 놀 때 은근히 더 귀여움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말라고 배웠는데, 우키랑은 장난쳐도 괜찮을 듯 합니다. 주위에 소울이랑 냥이를 함께 가지고 노는 분이 계시는데 둘의 조합도 만만치않게 귀엽더군요.
아카폰 피규어와 AR기능의 만남, 아이디어를 펼쳐라
첫 만남에서는 그냥 재미있는 피규어네? 였다가 실제로 만났을 때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피규어네? 로 바뀌었던 녀석. 하지만, AR을 이용한 스냅슛 기능을 활용해보니 30대 중반 경상도 상남자에게도 은근히 미소를 띄우게 만드는 힘이 있네요. 조카들이랑 놀아주거나 은근히 애교애교 파워가 필요할 때 큰 힘이 되어줄 듯 합니다. 가성비 괜찮고 재미요소까지 충분히 가진 엘지 아카폰, 좀 더 가지고 놀면서 재미난 것들 좀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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