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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폰 LG V10 스펙 예상과 슈퍼폰으로서의 기대와 걱정

붕어IQ 2015. 9.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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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폰 LG V10 스펙 예상과 슈퍼폰으로서의 기대와 걱정


10월 1일 뉴욕과 서울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의 새로운 전략폰에 대한 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 evleaks를 통해 유출된 이번 정보는 기존에 알려진 LG V10 렌러딩 이미지에 새로운 기능으로 보이는 화면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듀얼카메라 소식도 들려오는데 V10 예상 스펙과 함께 하나씩 짚어보며 기대와 걱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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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폰? 어딜봐서?

G4에 이은 LG의 전략폰은 일명 조준호폰으로 불리며 인터뷰에서 프리미엄을 넘어서겠다는 표현 때문에 슈퍼프리미엄폰, 슈퍼폰, 초프리미엄폰등으로 불리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는 V10으로 유출되고 알려져 있지만 일단 이것이 어디까지가 팩트일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일단 루머로 회자되는 정보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엮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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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evleaks를 통해 한번 회자된 V10입니다. 알려진 스펙으로는 스냅드래곤 808, 5.7인치 QHD, 3GB 메모리, 1600만 후면 500만 전면 카메라, 지문인식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초 LG 클래스의 등장으로 풀메탈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렌더링 이미지로는 확인 어렵습니다.


이런 스펙을 기본 골자로 하면서 과연 이게 어떻게 프리미엄폰을 넘어서는 슈퍼폰? 초프리미엄?이 되는 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미 5.7인치 영역에는 삼성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가 프리미엄 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둘 다 기본적인 스펙은 물론이고 엣지스크린과 S펜이라는 자기만의 무기들도 가지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위의 스펙이 과연 경쟁사의 프리미엄 라인을 넘어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프리미엄의 대열에 먼저 끼어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걱정도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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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머리라고 할 수 있는 AP가 차별화 되지 않으면 제조사의 튜닝으로 차별화라도 해야합니다. 그러나 소니의 엑스페리아나 다른 라인들이 발열을 별도로 잡기 위한 노력과 함께 스냅드래곤 810을 선택할 때 LG는 스냅드래곤 808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고 V10에 새로운 오딘으로 알려진 오딘2가 올라올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 정말 만에 하나라도 기대를 하는 부분은 스냅드래곤 820의 등장인데, 내년 상반기에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등장하더라도 튜닝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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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다음은 디스플레이를 살펴봐야 하는데, V10은 5.7인치에 QH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슈퍼아몰레드를 채택한 5.7인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는 전력 소비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번인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저전력의 장점을 끌어올린 슈퍼아몰레드와 IPS의 발전형을 사용하는 LCD는 전력소모라는 부분에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사용되는 리소스도 부담되는게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V10은 5.7인치로 IPS 패널을 사용한 것입니다. 여기서도 마지막 기대 포인트는 G4에 사용되었던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의 발전형으로 전력까지 고려한 발전을 보여줄 지 입니다. 이번에도 화질만 앞세운다면 실망이 클 것 같습니다. 물론, 초기 롤리팝이 불안정해서 배터리효율과 디스플레이 관련 리소스 관리가 어려웠던 것이 많이 개선 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G4 초기 때의 경험보다는 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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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변화를 기대하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하는 부분이 3GB 메모리입니다. 이번에는 과연 재료값을 조금 더 사용했을 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용량도 중요하지만 정작 어떤 메모리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퍼포먼스는 크게 달라집니다. G4때는 꽤나 실망스러운 메모리를 사용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V10에서 보여줄 메모리가 가장 궁금합니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는 LPDDR4 SDRAM, UFS 2.0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급이거나 이상의 메모리가 나와야 초프리미엄이 될 자격이 시작하는데 일단 동급부터 확인해봐야할 듯 합니다.




베이스 화장 없이 색조만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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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V10에서도 뭔가 새로운 것은 많이 준비한 듯 합니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로 듀얼카메라와 보조디스플레이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게 과연 어느만큼의 임펙트와 편리를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보조디스플레이는 직접봐야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단의 처리는 엣지스럽지만, 중간에 뭔가 플로팅시켜 놓을 듯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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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최근 LG의 마케팅 키워드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듀열카메라가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두 장의 사진을 동시에 촬영해서 깊이감 있는 사진을 만들어낸다?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VR(Virtual Reality)의 소스들입니다. 2개의 이미지 정보를 뇌에서 조합해서 공간감 있게 만들어내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을 2D의 이미지 한 장으로 표현한다는게 어느 선까지 가능할 지 궁금합니다. 전용앱이나 다른 도구없이 2D 이미지 포맷으로 공유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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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걱정되는 점은 역시나 배터리와 리소스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는 꽤나 묵직한 리소스를 차지합니다. 연사나 4K 동영상등을 돌려보면 처리되는 정보들 때문에 렉이 걸리거나 쓰로틀링이 걸리기 일쑤죠. 이런 카메라 모듈을 2개를 동시에 활용합니다. 물론 처리해야할 정보량은 2배가 되는 것이죠. 이걸 줄이기 위해서 화소를 줄이는 방법을 선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설정으로 상정해보면다면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기능은 되긴 할 겁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이 원활한 수준인 지 확인해봐야할 듯 합니다.


이렇게 알려진 V10의 새로운 포인트는 오히려 자승자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색깔없는 따라하기나 무리한 새기능으로 포장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기능도 살펴봐야겠지만 V10에서 보여줄 기본앱들의 완성도가 궁금하고 걱정됩니다. 지금까지는 모양만 잡아두고 제대로 기능하지 않거나 꼭 한 두개가 빠진 모습을 보여주어서 서드파티 앱을 사용하게 만들어주고 있으니 말이죠.


이번에도 화려한 색조 화장은 충분히 준비한 듯 합니다. 하지만 베이스 화장 충분히 하지 않은 색조화장은 들뜨기 나름이죠. 어떤 조화를 보여줄 지 기대와 함께 걱정이 큽니다.




SD 메모리 슬롯?

아직까지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아서 확실히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배터리도 탈착식인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탈착식을 선택해서 일체형에 불만인 니즈를 챙겨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부분은 디자인과 마감, AS등과 관련되기 때문에 선택이고 탈착식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으니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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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V10이 SD 메모리를 사용하게 한다면 슈퍼프리미엄은 어불성설이고 일체형과 함께 SD 슬롯을 빼버린 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기업들과는 또한번 거리를 두게 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SD 슬롯에 대한 니즈를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은 설명을 해야할 듯 합니다.


위에서 미리 메모리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듯이 SD 메모리 슬롯을 사용하게 되면 I/O에서 속도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예전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내장메모리들과는 격차가 그래도 크지 않았지만 최근 사용되는 메모리들과는 속도차가 꽤나 커지고 있습니다. SD 슬롯이 들어가고 사용하게 되면 속도차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쉽게 예를들어 지금 컴퓨터에 CD ROM이나 DVD ROM을 꽂아서 사용해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버벅버벅 윙윙. 이렇게 SD슬롯을 사용하게 된다면 알게모르게 기기 전체의 퍼포먼스 속도에 대한 인식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빠르지만, 또 어떨 때는 느리게 느껴지는 것이죠.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상황에 따른 속도차를 명확히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느리다도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험의 통제가 필요한 부분인 것이죠. 애플이 예전부터 SD 슬롯을 넣지 않았고 삼성도 최근에는 SD 슬롯을 넣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가는 업체들이 하지 않는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당장은 욕을 먹더라도 경험이 축적되면서 UX를 쌓아가는게 더욱 이득이라는 판단일 것입니다.


V10으로 다시 돌아와서 이야기를 정리하겠습니다. 만약 SD 슬롯이 들어간다면 아직까지 프리미엄 제품들의 사용자 경험통제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거나 그냥 산재해있는 SD슬롯 니즈를 채우기 급급하다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초프리미엄이라면 과감히 SD 슬롯을 버렸을 것이고, 아니라면 최근 트렌드의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한걸음 멀어지는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G4때처럼 발표회에서 경쟁사는 없고 우리는 있다!라고 자랑하지 않길 바래봅니다.




예상보다 아쉬운 슈퍼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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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LG 스마트폰 반성과 후반기 G5 기대 >글에서 당시 G5나 차기 폰으로 예상 되었던 기기에 대한 기대를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베이스인 기본기와 LG만의 색으로 줄여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본앱과 퍼포먼스의 안정성등 기본적인 베이스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었고, 급하게 출시를 하고 업데이트로 메워가는 전략을 현재도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에게 초기에 쌓여버리는 경험과 이후에도 부족한 완성도에 대한 걱정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버튼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차별화를 시도해봤지만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장점보다 독특함만이 있었고, 독특함으로 커버되던 불편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LG만의 색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미 다른 중국산 폰들도 후면버튼 등을 채용하고 있으니 말이죠.


저는 새로운 슈퍼폰에서 특출나는 스펙이나 임펙트 있는 새로운 기능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점들을 채워가며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기 위해 베이스를 탄탄히하는 리부트를 기대하고 있었죠. 업체의 입장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일단 현재까지의 V10으로 알려진 조준호폰은 기대 포인트가 너무나 떨어집니다.


여기까지가 LG의 차기 전략폰에 대한 알려진 정보 정리와 정보에 따른 기대와 걱정입니다. 이제 직접 경험해보고 다시 판단하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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