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오디오 개봉기 및 설정법

LG 스마트오디오 개봉기 및 설정법

LG가 오디오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블루투스 기반의 스피커가 아니라 한걸음 앞선 와이파이 기반의 오디오 시스템인 스마트오디오를 발표했습니다. 블루투스로 단순 소리의 아웃풋만이 아니라 와이파이를 이용해 네트워크 기반의 오디오 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와이파이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단 스마트오디오는 블루투스에서 네트워크 오디오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모멘텀의 선두주자라는 의미는 충분히 가질 듯 합니다. 오늘은 스마트오디오(NP8340)의 개봉기와 설정법을 정리해보면서 간단하게 장단점 등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스마트오디오 개봉기

오늘 살펴볼 모델은 30W 출력의 NP8340으로 작고 심플하지만 힘 좋은 소리가 특징인 녀석입니다.

스마트오디오의 박스에서 말하는 특징을 살펴보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빠른 스트리밍으로 고음질 음원의 무선 재생이 가능하고, 외부에서 듣던 음악을 네크워크(와이파이) 전환과 동시에 이어서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기능들을 품은 전용 어플인 뮤직 플로우, 스트리밍 음원, 네트워크 라이브러리, 매쉬 네트워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설치와 설정을 해보면서 좀 더 살펴봐야하겠지만, 마냥 장점만이 보이지는 않는 부분이 있어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박스를 개봉해보면 설명서와 함께 스트로폼으로 튼튼하게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을 꺼내보면 스마트오디오 본체, 설명서, 전원 케이블로 아주 단촐한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를 사용하니 별다른 구성은 필요없다는 것과 이렇게 개별로 편리하게 설치한 스피커를 그룹으로 묶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게 스마트오디오의 장점이기도 하니 말이죠.

스마트오디오는 통짜로 만들어진 스틸 재질로 둘러 싸여있습니다. 은근히 무게도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오른편에는 NFC 태그를 사용할 수 있고, 후면에는 전원 입력과 LAN케이블, 그리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을 위한 간략한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마트오디오의 윗면은 휠 형태의 조작부가 있고 볼륨조절과 중앙의 버튼으로 대기모드 등으로의 전환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아이콘은 스틸 자체에 LED가 보이지는 않고 스피커쪽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표식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통짜 스틸의 디자인 감성은 스마트오디오의 장점으로 생각하지만, 너무 간소화해서 볼륨 등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30W라도 충분히 힘있는 음량이기 때문에 전용 어플로만 확인이 가능한 것은 조금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오디오의 뒷면입니다. LAN 케이블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와이파이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 케이블 하나만 연결해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입니다. 거기다 이렇게 전원 케이블만 연결된 스마트오디오가 여러개 존재할 경우 손쉽게 그룹을 만들고 좌, 우 설정까지 손쉬워서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하기 편리해진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일단은 하나만 있으니 그룹은 다음에 확인해보겠습니다.

스마트오디오 설치

스마트오디오에 전원을 연결합니다. 전면에 흰색 LED가 들어오면 설치는 끝났습니다. 응?

스마트오디오 설정

설치 방법을 조금 장난스럽게 정리한 이유는 단순히 설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설정법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용 어플인 뮤직 플로우를 통해 주로 콘트롤되기 때문에 단순히 전원을 연결하는 것보다 뮤직 플로우를 통한 설정과 사용법을 알아보는게 더 중요합니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스마트 오디오' 등으로 검색을 하시거나 '뮤직 플로우'로 검색을 하시면 설치가 가능합니다.

뮤직 플로우 어플을 실행시켜보면 깔끔한 UI가 인상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시작하기를 눌러 차례차례 과정을 따라가면 됩니다. 의외로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쉬울 정도의 설명이 붙어 있고 i 버튼을 통해 상세 내용도 확인할 수 있씁니다. 일단 시키는대로 하얀불이 들어오는걸 확인하고 다음으로 진행합니다.

그러면 유선으로 연결할 것인지 무선으로 연결할 것인지를 물어보는데 스마트오디오의 장점은 무선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니 당연히 무선으로 연결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뒷면의 LAN 케이블 윗쪽의 왼쪽 와이파이 버튼을 눌러주고 다음을 누릅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시키는대로 빨간색 불이 깜빡이는지 확인을 하고 다음을 눌러줍니다.

잠시 스마트오디오가 와이파이를 잡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는 공유기를 잡고 암호를 물어봅니다. 보통 와이파이 잡아주듯이 잡아주면 됩니다. 다만, 공유기를 잡는 방식이 조금은 애매한 듯 합니다. 신호가 가장 좋은 녀석을 중심으로 잡는 듯 하지만, 만약 네트워크를 2개 이상으로 설정하는 공간에서는 조금 애매할 듯 합니다. 자유로운 와이파이 선택에 대한 부분은 LG에 문의를 해둔 상태이니 답변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이렇게 와이파이 연결이 끝나면 기본적인 스마트오디오와의 연결이 끝났습니다. 여기서 만약 스마트오디오의 다른 제품이 있다면 추가로 등록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개의 스마트오디오가 있을 때는 연필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이름을 정해주는게 직관적인 사용에 좋습니다. 일단은 하나이니 다음을 선택합니다.

다음은 같은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다른 기기들의 음악들을 공유하는 설정입니다. 네트워크의 장점을 잘 살리는 기능이고 가정이나 특정 장소에서는 모두 와이파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가능한 기능입니다. PC와의 연결도 가능하지만 전용 어플을 깔고 서버화 시켜줘야 합니다. 상세한 건 다음 글에서 좀 더 깊이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다음에는 뮤직 플로우 어플의 기능인 선호 음악 추천과 무드 스테이션 설정입니다. 크게 어려운 부분이 아니니 간단하게 설정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제서야 설정이 끝났습니다. 깔끔한 UI의 뮤직 플로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까 설정했던 무드 스테이션과 다양한 플레이 리스트가 한눈에 보이는군요. 그리고 설정에 대해서도 스마트오디오가 필요한 기능들을 잘 보이도록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뮤직 플로우 어플의 플레이 화면에서는 볼륨은 물론 음장(이퀄라이저)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직 위젯도 없는 상황에서 볼륨 조절이 조금 불편하다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스마트오디오 간략 청음

로컬에 음악을 담지 않는 저의 스마트폰 사용법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청음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스마트오디오의 30W는 실내에서 볼륨을 절반을 올리기 무서울 정도로 힘있는 소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단일 스피커 치고는 분리된 음영역의 표현들과 자연스러운 울림까지 개인적으로 처음 가졌던 음색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소리를 뽑아내 주었습니다. 왠만한 방은 물론 거실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의 음량이랄까요? 소리가 커지면 스피커의 흔들림으로 소리가 떨리거나 뭉개지기도 하는데, 스마트오디오의 통짜 스틸은 묵직하게 버텨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스마트오디오의 다른 기능들을 좀 더 살펴보면서 또다른 장단점들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리뷰를 위해 LG전자로부터 스마트오디오를 무상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