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SONY, 소니다움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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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 조금 약세를 보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걷는 브랜드가 있다. 소니(SONY). MWC 2017 부스에서는 아직 출시하지 않은 새로운 스마트폰과 함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언제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스 소니를 올 해도 둘러보았다. 올해는 개인적인 취향 때문인 지 상당히 만족스런 느낌을 간직하고 돌아섰다. 내가 생각하는 소니다움, 그것이 참 잘 스며있고 표현된 느낌이다.



기대되는 엑스페리아 XZ Prem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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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Xperia XZ Premium). 지난 IFA 2016에서 발표했고 출시된 엑스페리아 XZ의 후속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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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에는 몇가지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모션아이(Motion Eye)라고 이름 붙여진 슬로우 모션 촬영과 4K HDR, 그리고 빨라진 다운로드 속도, 하이파이(Hi-Res) 오디오를 특징으로 갖추고 있다. 물론 새롭지 않은 특징들도 있다.


모션 아이는 실제 시연을 경험해봤다. 아이폰의 슬로우 기능이 240프레임인 것에 비해 모션 아이는 960프레임을 이용한다. 슬로우 모션은 새롭지 않지만 좀 더 강력한 슬로우 모션 솔루션과 사용하기 쉬운 UI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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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HDR도 HDR의 확장 버전이다. 스마트폰에 적용해서 좀 더 선명한고 보정된 화질을 보여준다. 스마트폰에 적용되기는 처음이다. 전시장의 샘플이 아니라 실제 적용된 브라비아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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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플래쉬의 위치는 조금 달라졌다. 물론 색은 프리미엄용으로 새롭게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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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는 스냅드래곤 835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표에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발표에서 스냅드래곤의 속도를 언급한 것이 힌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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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XZ에서 손떨림 보정을 강화했고 이번에는 동영상에서 슬로우등 재미있는 기능을 넣었다. 카메라 사업을 하며 광학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아낌없이 밀어넣고 있는 기분이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은 또 어떤 카메라 경험을 줄까? 스마트폰에서도 카메라의 느낌을 가장 많이 주는 엑스페리아이기 때문에 한번 더 궁금해진다.



실용적이거나 실험적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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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XZ와 함께 눈길을 끈 제품은 엑스페리아 이어(Xperia Ear)였다. 하나의 제품을 통칭한다기보다는 귀와 관련된 제품군을 말하는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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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눈길을 끈 것은 프로젝트 N이었다. 물론 이번 MWC에 처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처음 경험해봤기 때문에 상당히 신선했다. 프로젝트 N의 컨셉은 완전 개방형 이어폰이었다. 지금의 이어폰들은 귀를 꽉 채우고 음질을 더 좋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N은 개방형으로 외부 소리를 전부 전달하면서도 음악이나 전화등 이어폰도 함께 즐기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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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위의 사진처럼 귀에 걸치는 작은 형태를 완성형으로 잡고 있다. 현재는 컨셉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형태를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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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넥밴드 형태의 플레이어와 유선으로 연결되어 사용한다. 체험을 해봤는데 최근 노이즈 캔슬링을 강조하는 라인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소리가 아직 조금 약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컨셉이고 프로토 타입이니 발전을 기대하게 된다. 운동이나 길거리를 다니며 소리를 들어야 할 때는 이런 컨셉도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가 답답하지도 않으니 개인적으로는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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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타임 토크(Anytime Talk) 제품은 귀에 꽂는 블루투스 장비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거나 간단한 터치로 동작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에어팟과 비슷하다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애니타임 토크는 생활형 블루투스로 전용앱을 통해 그룹간 통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은 베타 수준으로 좀 더 기다려야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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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에이전트(Xperia Agent)는 음성인식 비서 시스템이다. 국내에도 기가지니 등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제품군이다. 하지만 소니이지 않는가? 아무래도 로봇형 제품에 관심이 높은 일본이라서 그런지 음성 인식 서비스에도 로봇의 느낌을 넣었다. 2년전 MWC에서 봤던 <애니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소니, 스마트 블루투스 스피커 BSP60>가 떠오르기도 했다.


프로젝트 N이 특히 기대를 해보게 되던데, 개인 기호에 따라 실용적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어떤 의미에서 실험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보완해서 제품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건 사고 싶다. 엑스페리아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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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거리 빔프로젝트는 이제 새로운 제품군으로 조명받고 있다. 소니에서는 작년부터 초단거리 빔프로젝터에 터치를 추가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엑스페리아 터치(Xperia Touch). 물론 실제 터치는 아니다. 보통의 바닥이나 벽을 누르거나 끍어서 사용한다.


평균연령 42세의 남자들이 엑스페리아 터치를 활용하는 장면이다. 의외로 인식률이 좋았고 부드러웠다. 바닥의 재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 범위 등도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캠핑 장에 이 녀석 등장하면 동네 꼬마들 평정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집이나 다른 환경에서도 충분히 활용한 활용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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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4 리모트 플레이를 지원한다. 가슴 뛰는 사람들은 덕밍아웃 해도 받아주겠다. 나도 가슴이 뛰었다.



새롭지는 않지만 소니다움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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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니 부스에 전시된 제품들은 사실 아주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적다. 이미 있는 모델의 파생형이거나 이미 보여주었던 제품들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이디어와 컨셉은 여전히 소니스러운 모습으로 앞서가고 있었고 단계를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물론 출시되면 소니스러운 가격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래도 기대를 가지게 되는 제품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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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스냅드래곤 835와 발열과 효율을 높인 누가를 입은 엑스페리아 XZ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가장 기대를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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