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네비게이션 어플로 찾아간 동제 미술관, 아틀란 3D 어플 후기
가을은 완연하고 문득 주위를 보면 단풍도 짙어져 있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올 가을도 단풍구경 제대로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길을 나서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대구 근교 가창댐에 있는 동제 미술관, 그리고 대구 미술관 2군데를 물색해두고 있었죠. 그런데 막상 귀챠니스트가 움직이기에는 뭔가 목적이 필요했고 아이폰6s에서 쓸만한 네비게이션 어플을 떠올려봤습니다. 현재 매립네비로도 잘 사용중인 아틀란이 아이폰에도 드디어 등장했다고 그래서 네비게이션 어플과 네비의 차이도 확인할 겸 길을 나섰습니다.
네비게이션 어플이 아니더라도 유용한 정보
차에서 이것저것 당황하지 않기 위해 아틀란 3D를 다운받고 살펴봤습니다. 네비에도 있는 기능이었지만 차에서 네비로 조작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었던 추천정보입니다. 아이폰에서 확인하기가 더 수월하고 편하더군요. GPS 기반이기 때문에 다른 개별 어플보다 은근히 유용할 때가 있죠.
다음은 목적지 검색을 위해 검색창에 들어갔다가 만난 리얼맛집 기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건 뭔가? 싶었다가 빨간 글씨를 눌러보니 꽤나 재미있는 구성이 펼쳐지더군요.
뜨는 맛집순, 인기 맛집순으로 정보들이 나열됩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해당 식당을 누르면 위치정보와 함께 네이버 블로그의 해당 맛집의 포스팅들을 알아서 정리해주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티스토리가 없는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네이버 블로그를 바로바로 확인해가며 맛집을 찾을 수 있더군요. 요거 네비게이션 어플이 아니라도 꽤나 유용해 보였습니다.
이제 오늘의 목적지인 동제미술관을 검색해봤습니다. 검색결과도 빨랐고 깔끔한 UI에 빠른길과 무료길 2가지 선택 옵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더 걱정이라 그냥 무료길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아틀란 3D, 직관적인 3D에 아틀란의 장점을 그대로
동일한 목적지를 차에 있는 아틀란 네비에 입력하고 비교해가며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제 네비가 조금 연식이 되다보니 아직까지 2D맵인 것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첫 루트 선택부터 조금은 다르게 안내를 시작하더군요. 차량 네비가 최단거리를 중심으로 잡는 느낌이라면 아이폰6의 아틀란 3D 네비게이션 어플은 실시간 반영이 이루어진 코스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익숙한 곳들이기 때문에 구간을 생각해보면 어플쪽이 차량 운행이 적은 방향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틀란 3D 어플의 장점은 3D로 표현된 맵 덕분에 좀 더 직관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교차로 등이나 작은 도로로 빠지는 길에서 헷갈릴 수 있는 2D에 비해 직관적인 코스확인이 가능하더군요.
아틀란 맵을 처음 사용할 때는 참 어색하고 별로였던 화면분활 기능인데, 요즘은 참 꿀맛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 어플로 등장한 아틀란 3D에서도 중요 갈림길에서는 위와 같이 분활 화면을 통해 헷갈리지 않도록 잘 유도해주고 있었습니다.
아틀란 3D 앱이 알려주는대로 익숙한 길이 아니라 조금은 생소한 길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확실히 차량이 적어 조금 빠르게 도착한 기분이었습니다. 주말이라 상습 정체 구간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꽤나 빠르게 안내를 해주더군요. 목적지인 가창댐 근처에 도달해서 잠시 길가에 정차를 했습니다. 출출했기 때문이죠.
가창댐 근처에는 예전부터 찐빵과 만두가 유명했고 10여년 만에 찾은 곳이라 어느 집이 맛집이었는지 기억이 잘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아틀란3D의 리얼맛집을 이용해봤습니다. 검색은 역시 세로모드가 보기 좋고 이런게 네비게이션 어플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예전의 그 집을 찾았고 찐빵과 만두를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구입한 찐방과 만두는 비내리는 가창댐을 구경하며 잠시 여유와 함께 뱃속으로 사라져갔습니다. 완연히 색을 다 바꾼 모습도 좋겠지만 비오는 날의 이런 색감도 참 운치있더군요.
동제 미술관, 부담없는 아늑한 휴식공간
사실 제가 동제 미술관을 처음 찾아던 것은 학생시절이었던 10년 전입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이 곳을 잊고 지냈는데 다시 찾아보니 세월에 무뎌지기보다 더 다듬어지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앞마당도 여전했고 테라스에 기억에 없는 B관도 있었습니다. 거기다 주말이라 그런지 음악 공연도 한창이어서 비오는 가을에 참 좋은 기분전환이 되더군요.
동제 미술관은 입관료가 7,000원입니다. 대신 음료를 포함한 가격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깔끔한 실내는 물론, 아늑한 2층도 괜찮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람들과 드라이브겸 담소를 나눌 때 종종 찾게 될 듯 합니다.
그렇게 커피를 받아들고 별관인 A관을 둘러봤습니다. 크고 많은 작품들이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조용하니 편하게 작품들을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미술 작품들을 어렵게 대하기보다 이렇게 편하게 혼자 산책하듯 구경하는 것도 괜찮으니 말이죠.
그리고 다시 안으로 들어와 아틀란 3D로 다음 목적지를 찾아봤습니다. 미루어 두었던 대구 미술관도 아틀란 3D 네비게이션 체크겸 돌아볼 요량이었습니다.
그렇게 대구 미술관을 목적지로 길을 나섰는데 생각보다 빗줄기가 굵어져서 일단 집으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대구의 반대편에 해당하는 위치인 성서에서 출발했고 주말에 차가 막히는 것을 감안해도 1시간이 걸리지 않더군요. 아틀란 3D 네비게이션 어플을 테스트할 핑계로 나선 걸음이지만 가을 주말 나들이로 딱 좋은 느낌을 간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일단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요? 코스와 맛집은 네비에 적당히 맡겨두고 말이죠.
아틀란 3D를 써보면서 사용하는데 왜 편리한가?를 떠올려보니 사용하는 동안 광고가 한번도 나타나지 않더군요. 안드로이드에서도 은근히 입소문 있던 네비 어플리케이션이던데 이런 이유가 컸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네비를 직접 사용하신느 분들도 좋겠지만 서브로 종종 돌려보거나 추천정보와 맛집 정보등을 활용하기에도 좋은 아틀란 3D 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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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어플 리뷰를 위해 맵퍼스로부터 소정의 저작권료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