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Bits, 조립은 레고처럼! 효과는 과학상자! 키덜트를 위한 장난감?


정말이지 획기적이면서도 의미있는 놀이기구(?)를 발견해서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littleBits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전자제품을 레고처럼 가지고 논다는 컨셉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는군요.

뭔가 겉으로 슝슝 나와있고 어설퍼 보이는데, 뭐가 레고 같은걸까요?




저 뒤로 보이는 조각들이 각각의 기능들을 수행하고 이 조각들은 자석으로 손쉽게 연결되어 레고처럼 자유로운 조합이 가능하게 됩니다. 자석의 극성을 이용해서 옳바른 연결조합이 아니면 연결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두기도 했습니다. 

전원에서 LED 조명만 연결할 수 있고, 그 사이에 콘트롤 모듈을 넣어 LED 조명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스피커를 연결해서 조명에 맞춰 조리를 낼 수 있게도 확장할 수 있는 그런 제품입니다.

수많은 조합들을 직접 손쉽게 연결해보며 자신만의 창의적인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이 과정에서 입력과 아웃 사이의 결과, 그리고 그 사이에 어떤 콘트롤을 넣을 수 있는지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고 결과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키트가 되는 것이죠.





아무런 메뉴얼 없이 각 분야의 디자이너들에게 littleBits를 주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보라 해보니, 불이 들어오는 돼지 저금통을 만든 디자이너도 있었습니다. 

모션 센서로 동전의 투입을 감지하고 진동모터로 진동하며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앙증맞은 귀를 꼭 잡으니 빼빼~ 소리도 내는군요! 

위의 저금통과 같은 제품들은 littleBits의 오픈소스 정책에 의해 누구나 만드는 법을 다운받을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littleBits는 기본적인 전기구조를 손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사용자의 창의성을 실현화해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littleBits를 보면서 어린시절 과학시간 꼬마전구에 불을 켜고, 직렬병렬을 알아보기 위해 조립하고 집게 케이블을 연결하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는군요. ^^


조립은 레고처럼 쉽지만, 그 구조나 동작원리를 배우는 것은 과학상자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교육용이나 놀이용으로 상당히 유용하겠지만, 키덜트(키드+어덜트)를 위한 색다른 장난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조카에게 선물해주면 좋겠다는 생각과 제가 가지고 놀고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들었으니 말이죠;;;)




전기구조에 대한 지식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이 만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공유하여 더 큰 흐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는 Ayah Bdeir 대표의 마음이 이런 기발한 제품을 탄생시킨 듯 합니다.


Ayah Bdeir 대표의 TED 강연을 보면, littleBits가 주는 즐거움과 함께 littleBits이 만들어가고 싶은 의미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

(자막 있으니 편하게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