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X 케이스 후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한 젤리케이스
<넥서스5X 개봉기, 스펙보다 강렬했던 첫인상 후기> 글에서 넥서스5X를 구해놓고 아무런 악세사리 없이 한동안 지내봤습니다. 구글에서 직접 판매하는 정품 케이스도 그다지 마음에 안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사용하고 있었죠. 그러다 다른거 좀 알아볼 일이 있어서 알리익스프레스에 들렀다가 혹시나 싶어서 살펴봤습니다. 넥서스5X용으로 케이스와 USB-C 젠더가 보이더군요. 부담 없는 가격이라 재미삼아 주문해봤습니다.
가격에 비해 만족스러운 마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nexus5x로 검색해서 몇 개를 살피다가 보호가 목적이라 TPU 젤리케이스로 결정을 했습니다. 보통 알리익스플레스는 무료배송인데 이 녀석은 배송비가 $2 붙더군요. 그래도 넥서스5X 케이스으로 배송비 포함해서 5천원 정도면 괜찮다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알리페이는 마약 같습니다. 페이팔도 그렇지만 결재는 자고로 이렇게 편리해야 합니다. 지름의 순간이 번거롭거나 막힘이 있으면 안되죠.
도착한 넥서스5X 케이스를 꺼내봤습니다. 벌크 스타일이기 때문에 별도의 포장은 없습니다. 메이드인 차이나가 확 눈에 보이는군요.
별도의 패키지는 없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도착했습니다. 흰색으로 투명한 버전도 있었지만 젤리케이스는 사용하면서 변색되는게 싫더군요. 그래서 넥서스5X가 블랙이기도 하고 블랙으로 선택했습니다.
전체적인 만듦새는 좋습니다. 마감이나 부족하다거나 허술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케이스는 기능 부위의 마감과 처리가 중요하니 좀 더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카메라, 지문인식, 플래쉬 부위의 마감도 괜찮습니다. 곡면 처리된 부분도 말끔하게 마감되었습니다.
버튼부도 감싸주는 스타일로 마감되었습니다. 두께도 얆게 조절 되었고 버튼 표면에는 살짝 까칠하도록 처리되어 있습니다.
하단 기능부는 USB-C 단자의 다양성 때문인지 조금 넓게 잡아뒀더군요. 타이트한 핏은 아니지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안쪽면도 살짝 까칠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끈적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입니다. 넥서스5X 후면을 꽉 잡아 줄 듯 합니다.
보호를 목적으로 구입한 넥서스5X 젤리케이스이기 때문에 정면도 살짝 덮어주는 스타일입니다. 넥서스5X를 엎어놓아도 마음 편해지는 것이죠.
젤리케이스이니 연성이 있어 휘어지는건 당연합니다.
보호용 기본 케이스로 합격
넥서스5X에 젤리케이스를 씌워봤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둔해보이고 살짝 커지기는 합니다. 그래도 5.2인치의 사용 느낌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매끈한 넥서스5X의 재질감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쫀득한 젤리케이스의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정면도 적당한 정도로 보호를 해주기 때문에 마음껏 뒤집어 놓을 수 있겠네요.
버튼 부의 착용감도 좋습니다. 역시나 넥서스5X의 부드러운 버튼 느낌은 조금 상쇄되고 둔해지기는 하지만 불편하거나 그럴 정도는 아닙니다. 까칠한 마감은 손가락이 손쉽게 위치하도록 도와줍니다.
하단은 곡면을 따라 조금 넓게 홈을 잡았지만 부담될 정도는 아니군요. 여러 종류의 단자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상단의 센서는 오히려 타이트하게 구멍을 뚫어놓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하는군요. 처음에는 놓칠 정도였으니 말이죠.
이번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넥서스5X 케이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카툭튀를 부담없이 감싸주면서 살짝 여유있게 보호를 해줍니다. 카툭튀라 바닥에 놓을 때마다 은근히 신경이 쓰였는데 이제는 맘편해지겠군요.
게이트 절단면이 버튼 부 위쪽에 미세하게 있지만 전체적인 디테일과 마감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다만 11월 18일 주문하고 12월 8일 도착했다는 점은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거의 한 달이 걸렸네요. 알리에서 무료배송 되는 제품들이 보통 한 달 정도에서 조금 빠르거나 늦어지니 사용이 급한 제품은 생각을 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잊고 있다가 어느 날 선물 받듯 배송 받는 재미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제 함께 주문한 USB-C 젠더가 도착하기를 기다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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