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도 스마트 시대? 면도하며 일정도 챙긴다?
IoT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면서 의외로 손에 잡히지 않는 영역이 있다면 집입니다. 이미 2016년은 자동차와 IT의 결합에 가속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홈에 대한 발전도 놓칠 수 없는데요. 이미 LG나 삼성은 물론 해외업체들도 가전제품들을 중심으로 IoT를 엮어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손에 잡히는 편리나 가격등이 아니라 조금 멀리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만든 스마트미러(smart mirror)를 보고 있으면 스마트홈이 좀 더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작지만 꽤나 유용하고 재미도 있어 보이니 말이죠.
스마트미러, 기대되는 실험적 도전
이번에 기즈모도(관련기사)를 통해 소개된 스마트미러는 맥스브라운(Max Braun)이라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혼자 DIY한 제품입니다. 화장실의 유리를 디스플레이 삼아 날씨와 시간, 그리고 간단한 RSS 피드를 통해 정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깔끔해 보이지만 거울의 안쪽은 케이블로 말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사용된 기구는 아마존 티비스틱이고 안드로이드 API를 이용해서 화면 출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마트미러를 DIY한 맥스는 구글나우카드를 활용해 교통정보, 할 일 등을 처리하는 것까지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미지만으로는 당장 구해서 화장실에 설치하고 싶지만 아직은 준비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기는 합니다.
스마트미러, 또다르 시도들은?
스마트미러에 대해서는 이미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왔습니다. 가벼운 장치는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한 딜란 피어스라는 블로거(관련기사)도 있습니다.
 |  |
그리고 국내업체들 중에서는 LG가 MWC 2015 행사 부스에서 메이크업과 연관해서 스마트 미러(매직미러)를 선보인 적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스마트 미러는 실제로 구글나우까지 연동시켜서 음성으로 지도도 띄우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보였던 Evan Cohen의 작품입니다. 침대 위에 거울을 두고 음성으로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도등의 정보는 물론 조명까지 조절하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다만 컴퓨터를 옆에 두고 확인하는 모습등을 보면 실용화까지는 좀 더 발전이 있어야하고 가능성 정도를 보인 정도라고 생각해야할 듯 합니다.
스마트 미러는 이외에도 여성의 속옷 사이즈를 맞춰주고 제안하거나 메이크업등을 미리 적용하는 등의 방향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용화를 위해 소형화와 좀 더 실용적인 부분에서의 사용성 제안, 시인성등 다양한 극복 요소들이 있겠지만 발전을 기대하고 지켜볼만한 분야라고 생각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다른 가전들의 IoT연결보다 좀 더 실용적이고 편하게 와닿는 분야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면도하며 출근길 트래픽 확인이나 메일 확인? 재밌잖아요?
[관련글]
- 스마트 도시락? 프렙드 팩(prepd pack)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