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고 플레이어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돌비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항상 아쉬운 것은 극장에서와 같은 사운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음향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더블 디 로고의 돌비(Dolby)의 기술이고 돌비 애트모스 상영관에서라면 더 생생한 음질을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왜 이걸 모바일에 많이 적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드디어 빙고 플레이서(Vingo Player)에서 돌비를 지원한다는 소리에 바로 경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돌비 5.1 채널까지 지원한다는 빙고 플레이어는 과연 어떤 소리를 만들어낼 지 궁금해지더군요.
돌비? 먹는 건가요? 뭐가 좋은가요?
은근히 더블 디 로고와 DOLBY라는 로고는 많이 봐왔으면서 돌비에 대해서 생소하신 분들은 많습니다. 돌비는 쉽게 생각해서 영화관이나 홈시어터 등에서 채널을 나누어 소리를 구분해주는 기술로 쉽게 서라운드라고 이야기하는 감싸주듯 그리고 소리의 이동까지 느끼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최근에는 돌비 애트모스(Atmos)로 단순 채널만이 아닌 오브젝트 방식으로 프리미엄 영화관에서 사용되는 소리의 정체이기도 합니다.
돌비는 영화관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이미 지원을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모바일 제품에서 체감할 수 있는 플레이어는 적었습니다. 돌비 오디오를 지원하는 몇몇 제품이나 어플들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돌비를 체험하고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남았었죠. 돌비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은 [돌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듯 하고 저는 스마트폰으로 귀 좀 열어보러 가야겠습니다.
빙고(Vingo), 돌비에 최적화된 영화 서비스!
제가 소개해드린 어플은 빙고 플레이어입니다. 맛보기로 한두 개 콘텐츠가 돌비가 들어간 게 아니라 돌비 오디오로 인코딩된 콘텐츠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운드에 민감하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저처럼 빙고를 외치실 듯 합니다.
빙고를 실행시켜보면 PC와 모바일 디바이스간 자유롭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 등 다양하게 설명하지만, 제가 돌비에 꽂혀서 그런지 돌비에 대한 내용이 눈에 이따시만하게 보이는군요.
빙고 플레이어는 심플합니다. 마이 캐치온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주로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복잡하지 않은 메뉴가 오히려 마음에 드는군요.
빙고 플레이어의 메뉴 중 확실히 눈에 띄는 메뉴는 더블 디 로고 돌비오디오 로고입니다. 마이 캐치온이 유료 영화 채널인 만큼 바로 결재해서 돌비를 경험하는 모험보다는 일단 돌비의 성능을 체험해보는 게 좋을 테니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마음 단디 먹고 체험하셔야 할 듯 합니다. 체험하면 귀가 열려 나도 모르게 결재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해봐서 그럽니다.
돌비 체험을 해보면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에서 스타로드가 초반부 감옥에 갇혀서 자기 카세트 플레이어 돌려달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간부한테 맞는 장면에서 묘하게 올드 팝이 흐르는 재미난 장면이죠. 저는 일단 일반 사운드로 한번 돌려보고 기억해뒀다가 다시 재생하면서 돌비 5.1채널로 바꿔봤습니다. 아! 이어폰을 꽂으랍니다. 스피커로는 돌비 오디오 5.1채널이 지원되지 않으니 이 부분은 염두해두셔야 합니다.
헤드폰으로 유선을 연결하자 돌비 오디오 5.1채널이 마음을 열어 소리를 들려줍니다. 결과요? 소리를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제 능력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무래도 샘플이니 음량 등을 조금 다르게 설정했다는 가정을 해봐도 소리가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실제 5.1채널 시스템에서 드는 소리를 2채널의 이어폰으로 들으니 그 간격은 있겠지만, 소리의 강약이나 공간감이 제대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돌비와 빙고, 어떤 콘텐츠들이?
귀가 열려버렸기 때문에 호기심에 어떤 콘텐츠들이 있고, 실제로 마이 캐치온으로 유통되는 영화들에서의 돌비 5.1채널이 궁금해졌습니다. 한달 돈만원 결재하고 냅다 마이 캐치온으로 뛰어듭니다. 마이 캐치온이 아무래도 영화와 드라마 중심이기 때문에 돌비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영화의 정렬 방식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천천히 스크롤을 해보니 놓쳤던 영화들이나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들도 충분히 갖추고 있었습니다. 빙고를 통해 유통되는 영화들의 특징이 콘텐츠 소스부터 돌비 인코딩으로 처리된 것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될 듯 합니다.
언제 정신머리 제대로 들어오면 진지하게 볼려고 미뤄두었던 설국열차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군요. 영화소개 페이지에서는 일단 돌비에 대한 내용이 없어 조금 의심스럽지만, 일단 플레이를 해봅니다.
설국열차를 플레이하자마자 메뉴의 우측 하단에 돌비 로고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시각적인게 먼저인지라 로고가 먼저 보이긴 했지만, 귀로 들리는 소리부터가 다르게 시작되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돌비 5.1채널 옵션을 껐다켰다 해보면 확실한 소리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돌비라도 소스가 돌비 2채널과 5.1채널이 따로 있습니다. 아무래도 돌비 5.1채널이 더 풍부한 소리를 들려주기는 합니다. 한동안 돌비를 경험하실 목적이라면 5.1채널부터 체크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소스부터 제대로 돌비 5.1채널인 토르를 돌려보다가 멍해지더군요. 마블의 인트로 장면에서 종이 넘어가는 소리와 다른 사운드들이 극장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들 그렇지 않나요? 마블 인트로 보면서 익숙한 소리 들으면서 두근두근하는?
이제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볼 때는 돌비가 적용된 것들을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귀가 열려버려서 차이를 제대로 느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 불편을 감수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돌비 사운드라고 생각되는군요.
일단, 경험부터 추천해보는 돌비 사운드와 빙고 플레이어
빙고 플레이어가 돌비를 위한 체험하기를 넣어두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한번쯤 경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운드에서 참 만족스러운 결과를 찾아낸 경우라 한동안 밀렸던 영화들을 제대로 감상할 듯 합니다. 다른 서비스에서 보려고 미뤄두었던 그래비티도 잘 미뤄뒀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였으니 말이죠. 우주 공간의 소리(?)를 돌비로 경험해보겠습니다.
돼지의 왕을 보고 나서 꼭 보리라 생각했던 사이비도 준비되어 있으니 저는 돌비 체험용으로 결재한 마이 캐치온에 본전은 이미 뺀 기분이 드는군요. 생각보다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고 무엇보다 돌비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