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2in1 태블릿 HP Elite X2 1012 스펙 및 특징
최근 노트북과 함께 2in1 노트북으로도 불리는 2in1 태블릿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벼우면서 노트북 못지않은 성능, 거기다 태블릿의 기능까지 확장하는 2in1 제품들이 실용적인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HP Elite X2 (1012 G1) 스펙과 디자인 특징을 살펴보며 2in1 태블릿의 가능성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HP Elite X2의 2in1을 강조한 구성품
HP Elite X2의 박스는 노트북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태블릿보다 노트북의 사용성에 좀 더 기울어진 느낌도 들더군요.
박스에서 HP Elite X2 구성품을 꺼내봤습니다. 본체, 전용 키보드 커버, HP 액티브 펜, 충전용 어댑터, 설명서와 보증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충전용 어댑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익숙한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이즈나 연결방식이 현재 사용중인 맥북프로 레티나와 닮아있더군요. USB-C 타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HP 액티브 펜입니다. <소담하지만 실속 있었던 HP Elite X2 블로거 간담회>글에서 잠깐 이야기도 했지만 풀사이즈 와콤펜을 이용해서 2,048단계 필압을 지원합니다. 와콤펜을 사용하는 동급 기종들에 비해 필감이 더 부드럽다는 평을 받는 녀석입니다. 개인적인으로는 많이 사용하지 않겠지만 천천히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P Elite X2에서 가장 관심을 가진 키보드가 등장했습니다. 2in1으로 구분되는 여러 제품들을 접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입니다. 최근에 3개 브랜드의 2in1 제품을 경험해보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키보드가 부실해서 관심이 떨어지더군요.
HP Elite X2의 키보드는 커버 기능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커버의 부드러운 재질감도 괜찮고 일반적인 레이아웃을 따르는 키보드의 구성과 터치패드의 위치와 사이즈도 마음에 들더군요.
본체에 연결되어야 작동하기 때문에 HP Elite X2를 태블릿으로 분리해서 사용할 때는 별다른 배터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키보드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레이아웃과 함께 물리적인 타건을 가능하게하는 키 피치였습니다. 부드러운 키감도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터치패드는 윈도우 계열의 터치패드라 제스쳐나 느낌이 조금 둔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HP Elite X2 터치패드의 좌상단에는 터치패드를 잠금시켜주는 편의 기능이 있어 마우스 확장시 편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HP Elite X2 본체를 살펴봅니다. 2in1 태블릿이기 때문에 베젤을 많이 줄일 수는 없습니다. 12인치 터치디스플레이에 베젤의 비율은 적당하다는 느낌입니다.
뒷면은 상단의 포인트 컬러와 지문인식 장치가 위치해있고 HP Elite X2의 독특한 튼튼한 스탠드를 볼 수 있습니다.
HP Elite X2 스펙과 디자인 포인트
본격적으로 HP Elite X2를 살펴보기에 앞서 HP Elite X2 스펙을 한번 짚어봐야할 듯 합니다. 사실 2in1 제품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니 말이죠.
HP Elite X2 표준 스펙표입니다. '인텔® 코어™ m 프로세서 탑재, 인텔 인사이드®. 더 강력한 솔루션 아웃사이드'라는 슬로건에 맞게 저전력, 저소음을 특징으로하는 m 프로세스를 채용하고 있고 HP Elite X2는 인텔 6세대 코어 m3/m5/m7 모델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위의 스펙표에서는 프로세서가 m5로 표기 되어 있지만 제가 체험하고 있는 모델은 m7 모델입니다.)
인텔 코어 m7에 8GB 메모리, 256GB SSD 구성이고 나머지 기본 구성도 탄탄하게 잘 채워주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하나씩 직접 살펴보며 정리하겠습니다.
HP Elite X2의 좌측은 전원 버튼, 볼륨버튼, SIM 슬롯, 켄싱턴락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in1 태블릿의 장점이 usim을 이용해 독립적인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HP Elite X2는 이미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OPMD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HP Elite X2의 우측은 이어폰잭, USB-A(3.0), Micro SD 슬롯, 썬더볼트 지원 충전용 USB-C(3.1)을 갖추고 있습니다. USB-C 타입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겠지만 장점을 생각해본다면 호환성이 아직 조금 아쉬워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HP Elite X2는 뱅앤올룹슨(B&O)칩을 내장하고 있고 양쪽 상단에 스피커가 위치해 듀얼스테레오를 만들어냅니다.
전면 2MP 웹캠과 듀얼마이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5MP입니다. 태블릿을 이용한 화상회의 등을 진행할 때 무리없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2in1 태블릿이 은근히 기업용 노트북을 대체하는 활용성을 잘 보여주며 포지셔닝을 해가고 있기 때문에 보안이라는 부분이 좀 더 민감해지게 됩니다. HP Elite X2는 전원 버튼에서 이어지는 동선으로 지문인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HP Elite X2이 2in1 태블릿이기 때문에 태블릿의 관점으로 접근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8mm의 두께와 840g의 무게(키보드 포함 1.23kg)가 단점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알루미늄 재질로 미국방성 내구성 테스트 규격인 MIL-STD-810을 통과한 내구성과 마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감도 좋고 무게 밸런스도 좋아서 체감은 더욱 편하고 탄탄하게 느껴집니다.
다음은 뒷쪽에 있는 스탠드를 이용해 태블릿으로 책상에 올려봤습니다. 책이나 RSS 피드, 익숙한 곳들의 웹서핑등 터치만으로 충분한 경우에 사용하게 되더군요. 좌측이 최대치로 눕혀본 상태이고 오른쪽이 익숙하게 고정되는 각도입니다. 물론 각도 조절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키보드 커버를 부탁한 상태에서 노트북처럼 사용할 때의 거치 모습입니다. 커버에 자석이 포함되어 있어 2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각을 높였을 때도 탄탄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저처럼 살짝 높여쓰는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충분한 사용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HP Elite X2, 실사용이 기대되는 2in1 태블릿
몇 년전부터 2in1 제품들을 살펴봤지만 마음이 움직인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2in1의 약점은 둘 다 허술해서 이도저도 아닌 제품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지금까지는 개인적인 기준에 도달한 제품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HP Elite X2는 정제된 윈도우10과 2in1에 대한 단점보완들이 겹쳐져 이제야 때를 만난 2in1 같은 느낌입니다. 사실 개인적인 사용성에서 노트북에 밸런스가 좀 더 기울어져 있는 모델이 필요했거든요.
다음 글에서는 HP Elite X2를 이용해 실제로 개인 작업들을 해보며 장단점을 체크해보겠습니다. 일단 인텔 m 프로세서의 저소음과 키보드의 느낌이 인상적이라 간만에 윈도우 환경에 작업환경 한번 꾸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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