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모바일 시장, 키워드로 보는 관전 포인트는? <1> - OS, 디스플레이
'2013년이 지나가기 전에는 한번 해야지?'했던 생각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2013년도 모바일에선 숨가쁘게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킷캣을 정점으로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2014년에는 과연 어떤 기술들과 새로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2014년 모바일 트렌드에 대한 키워드들을 정리할 생각입니다. 글이 길어지니 나누어 가보겠습니다.
1. OS - 양대산맥에 대항한 새로운 OS가 나타날까?
2. Display - 손안에 2K와 4K가 실현된다.
3. AP - 64비트 보편화의 시점
4. 카메라 - 화소경쟁? OIS경쟁?
5. 그 외에 관심이 있을 키워드는?
1. OS - 양대산맥에 대항한 새로운 OS가 나타날까?
우선,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부분은 OS입니다. 2014년에는 과연 iOS와 안드로이드의 양대산맥을 위협하며 새롭게 존재감을 키워갈만한 OS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되지만, 2014년에도 판도를 바꿀만한 OS의 등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2014년에도 iOS와 안드로이드가 지배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이죠. 그래도 가능성을 가진 것은 윈도우이지만, 아직까지 그렇다할 점유율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점점 입지가 적어지는 느낌이라 2014년에도 빅리그에는 끼어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신흥 OS에 대해서 기대를 해보며 살펴봐야하는데요. 2014년에는 드디어 우분투 모바일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안드로이드와 듀얼부팅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출처) 스마트폰으로 패드와 PC까지 확장되는 통일된 UX를 장점으로 내세운 우분투였지만, 안드로이드를 안고 갈려는 의도가 보인 이상 자생적으로 빅리그에 대한 엔트리를 스스로 포기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은 삼성이 주축이 될 타이젠(Tizen)이 본격적으로 출격하게 될 듯 합니다.(출처) 이미 기본적이 UI에 대한 이미지들도 유출된 상황이기도 하고 오래동안 나름 준비해왔기 때문에 어떤 의미가 될 지는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이 역시 2014년에 가능성을 점치는 정도가 될 것이고, 빅리그에는 끼기 힘들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2014년 어느정도 자리를 잡느냐가 중요해질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의외의 복병이 될 것 같은 사이노젠모드(CynogenMod)가 있을 것 같습니다. OPPO N1에 정식으로 탑재되기도 했고 총 1천만명이 다운로드를 한 OS이죠.(출처)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와 가장 유사하면서도 AOSP(Android Open Source Project)를 활용하여 오히려 더 많고 편리한 기능들을 시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으니 말이죠. 거기다 안드로이드의 생태계를 흡수하고 있기 때문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안드로이드로의 커스터마이징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별도의 OS로 구분하기는 애매해지는 부분이군요.
그리고 양대산맥 내에서의 변화도 큰 변화보다는 안정화와 여러 플랫폼과의 연동에 더욱 집중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iOS는 7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기 때문에 큰 틀의 변화는 없고, 오히려 태블릿에 집중해 연동과 경험의 통일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여집니다. 안드로이드는 킷캣 이후의 새로운 버전을 내놓겠지만, '구글로 대동단결'을 강화할 듯 예상해보게 되는군요.
- 결과적으로 2014년에도 iOS와 안드로이드의 양분화는 이어질 듯 합니다.
- 하지만, 기존과는 또다른 시도들이 있고 추이를 지켜볼만할 듯 합니다.
- '구글로 대동단결'이 얼마나 더 티나게 보여질 것일까?
- MS... 2014년? 과연...
2. Display - 손안에 2K와 4K가 실현된다.
2014년에 가장 핫한 키워드는 '2K'가 될 듯 합니다. 2013년이 FHD(Full HD)로 뜨거웠고, 상향 평준화 되었다면 2014년에는 확실히 2K(QHD- Quard HD, WQHD)가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대세가 될 듯 합니다. <스마트폰 2K 시대 열리나?>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LG와 샤프(IGZO)에서는 IPS를 기반으로 하는 5.5인치 이상의 2K디스플레이를 준비중이고, 중국의 Vivo Xplay 3S는 2013년 중에 최초라는 방점을 찍기 위해 발표는 해두었으나 아직 소식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거기다 삼성에서도 2K AMOLED 디스플레이 양산에 대한 소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출처) 그리고 일부 뉴스에서는 LG의 G3에서의 2K를 이야기하고 있지만,(출처) LG의 패널들이 현재 5.5인치 이상이 되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G3가 아니라 G Pro의 후속 제품으로 패블릿으로 런칭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LG의 경우는 2013년 출시 시기와 여러 행사들을 생각해봐도 CES, MWC 등에서 G Pro 후속작으로 2K를 준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그에 반해 삼성의 경우는 상반기에 갤럭시 S5를 생각해볼 수 있고, 뉴스에서 밝힌 5.25인치의 AMLED는 5.7인치인 노트3와의 사이즈 간격이 나오기 때문에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5.5인치 이하에서 2K를 실현하는 쪽에 좀 더 관심을 보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베절이 줄어들어들고는 있지만, 5인치 내외에서 활용성이 일단 결정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S4 이후부터 AMOLED의 화질에 대해서 상당히 놀라고 있기 때문에 2014년 2K를 두고 IPS와 AMOLED가 펼칠 경쟁도 상당히 흥미가 있어 보입니다. 1월 말부터 시작될 CES부터 슬슬 재미있는 소식들이 들려올 듯 하군요. 그리고 애플의 제품군에서도 들려오는 루머들에서 13인치급 프로에서 2K 가능성도 빼놓으면 안될 듯 합니다.
4K는 2K가 자리잡은 2014년의 후반기에 들어서야 소식이 나오거나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 작은 폰에 2K가 필요해? 사람의 눈은 간사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 기대해봅니다.
- IPS vs. AMOLED의 2K 경쟁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일단 삼성의 5.25인치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해집니다.
- 4K는 스마트폰이나 패블릿보다 태블릿을 겨냥하지 않을까요?
2014년. 모바일에서 OS는 여전히 iOS와 안드로이드의 강세는 이어질 듯 하고, 디스플레이에선 2K가 확실한 키워드와 대세가 될 듯 합니다. 1월부터 시작될 CES와 MWC에서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겠죠? 다음 글에서는 AP, 카메라, 그리고 남겨진 요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