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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플랫폼이 스마트폰으로 귀결되면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은 경쟁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의 역사를 살펴보면 두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는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광고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글
구글(google.com)은 네이버, 야후와 같은 검색 사이트로 시작해 2000년대에 가장 크게 성공한 미국 기업이 됐다. 구글의 역사는 신기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4년 8월 19일에 상장된 구글은 상장 1년 만에 미국 내 20대 기업에 든 최초의 기업, 1년 만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당시 약 100조원)를 달성한 최초의 기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구글은 세계 경기불황으로 소니가 14년 만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2008년 4분기에도 매출 57억달러, 순이익 3억8200만달러라는 성적을 보일 정도로 실적이 좋다.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클리어와이어에 투자한 11억달러가 아니었다면 순이익은 더욱 컸을 것이다.
여전히 세계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66억7000만달러 매출에 영업이익은 19억7600만달러나 된다. 검색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하는 사실상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고, 온라인광고 시장의 점유율도 70%에 달한다.
컴퓨터회사에서 멀티미디어회사로 탈바꿈한 애플
애플(Apple Inc.)은 애플컴퓨터(Apple Computer Inc.)였으나 유비쿼터스 시대로 접어들면서 컴퓨터 의존도가 줄자 컴퓨터라는 이름을 빼고 애플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애플의 역사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나 마찬가지다. 거의 파산위기까지 몰린 애플사의 간청으로 97년 7월에 스티브 잡스는 임시 CEO로 다시 친정인 애플로 복귀했다. 복귀 후 98년 8월에는 속이 보이는 투명한 아이맥을 발매했는데 첫 달에만 80만대가 팔리는 성공을 거두면서 애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후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 아이튠즈 스토어, 아이폰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애플사를 세계적인 IT기업으로 다시 성장시켰다. 2001년 9월에 발표한 MP3플레이어(MP3P) 아이팟(iPod)은 미국에서 거의 독과점 위치까지 올라서는 성공을 거뒀고, 이어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음악 판매 서비스인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iTMS·iTunes Music Store)에서는 한 곡당 99센트에 노래를 판매했다. 아이튠즈의 노래 판매는 순식간에 1억곡을 돌파하고 이어서 50억곡을 돌파하면서 MP3 파일의 유료판매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티브 잡스 MP3로 대변신
애플은 2000년 아이맥(iMac) 컴퓨터의 하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57%나 감소하는 위기에 처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때 음악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당시 스티브잡스는 냅스터라는 P2P 프로그램을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음반매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결국 편한 것을 찾아 이동한다. 불법 합법 여부를 떠나 사람들은 번거롭게 매장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음반을 구입하려 할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음반 시장 진출이 늦었음을 후회하면서도 기회를 엿본다.
시장은 CD워크맨 시장을 지나 다이아몬드(Daimond Multimedia Systems, Inc.)사의 리오(Rio)와 같은 MP3P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을 때였다. 지금 진출해도 최소 3년은 늦은 진출이다. 그럼에도 스티브 잡스는 음악 시장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플레이어나 음원 판매를 통한 매출이 최종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21세기 경제는 소비자의 주목(Attention)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 시장을 장악한다. 소비자가 한 시간 동안 TV를 본다면 그 시간만큼 독서, 만화, 영화,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없는 것이다. 반대로 한 시간 동안 게임을 한다면 그 시간만큼 운동, 독서, TV를 못 즐기는 것이다. 소비자의 주목은 한정된 귀한 자원이고, 21세기의 경제 전쟁은 소비자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산업 간 싸움이 될 것이다.
음악은 소비자의 시간을 뺏을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강력한 수단이다. 스티브 잡스가 영화나 TV가 아닌 MP3 시장에 집착한 이유는 단순하다. ‘영화는 두 번 이상 보지 않지만 음악은 백 번 천 번도 듣기 때문’이다. 하루에 영화는 한 시간 보기도 힘들다. 그러나 음악은 하루 종일 우리의 삶과 함께한다. 만약 MP3P 시장을 장악한다면 사람들의 손에는 항상 애플 로고가 존재할 것이고, 사람들의 눈과 귀는 항상 애플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사람들과 24시간 함께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스티브 잡스는 음악 시장을 공략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스탄(Stan Ng)을 비롯한 단 두 사람이 2001년 2월에 ‘Skunk works(비밀 업무)’를 받고 3개월 동안 시장조사를 했다. 그리고 시장에 나온 제품들이 형편없으며 불만이 많다고 보고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자신들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불과 몇 개월 만에 두 사람은 아이팟(iPod)이라는 제품을 만든다. 물론 중간에 수십 명의 개발팀을 결성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하된 아이팟은 미국인이 24시간 들고 다니는 주목경제의 주역이 됐다.
스티브 잡스가 바라던 대로 24시간 사람들의 손과 눈, 귀를 사로잡는 위치에 애플이 선 것이다. 2007년에 나온 아이폰이 손쉽게 사람들의 손에 쥐여졌던 이유는 아이팟이 이미 사람들의 주목을 빼앗은 뒤였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성공은 국내 휴대폰 시장의 유통구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까지 휴대폰 시장은 모토로라 삼성전자와 같은 단말기 제조회사와 SK텔레콤과 같은 이동통신사 두 산업군이 지배했다. 그런데 아이폰은 유통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꿨다.
똑같은 단말기를 각기 다른 이통사에 제공해 이통사에서 단말기에 소프트웨어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바꿔버렸다. 휴대폰 시장의 유통구조를 정반대로 바꾼 것이다.
구글, 모바일로 광고시장 넓힌다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Android)는 모바일용 기기용 플랫폼이다. 얼핏 보면 구글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행보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구글의 수익모델은 ‘광고’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만든 이유는 차세대 광고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다.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모바일검색 시장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문제는 기존의 피처폰은 광고를 보여줄 면적이 없다는 것이다. 문자메시지 몇 줄 보여주기도 모자란 공간에는 검색결과 한두 개만을 보여주기도 벅찼다. 광고를 실을 면적은 존재하지 않았다. 구글이 모바일검색 시장에서 1위를 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1위를 한다고 해도 광고를 실을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하는 것이다. 만약 일반폰을 이용한 모바일검색이 생활화된다면 구글은 모바일검색 시장에서 광고 수익이 0원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고를 실을 수 있는 땅을 넓혀야 한다. 그래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만들고 800해상도 이상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로 800픽셀 이상의 해상도라면 PC처럼 화면을 보여줄 수 있기에 광고 면적이 어느 정도 확보된다. 구글이 넥서스원을 만든 이유 역시 넥서스원을 판매해 돈을 벌기 위함보다는 안드로이드폰의 표준을 제시해 광고 면적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
구글은 B2B, 광고 확대가 목적
애플은 B2C, 소비자 잡는 것이 목표
역사적인 배경과 현황을 보면 알겠지만 구글은 회사 매출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한다. 광고는 기업이라는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는 B2B사업이다. 구글은 B2B광고 서비스업체인 것이다. 반면 애플은 아이팟, 아이폰, 컴퓨터를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다. 매출은 모두 소비자로부터 얻는다. 애플은 B2C 제조업체인 것이다. 이렇게 수익모델이 다른 두 회사가 낸 스마트폰은 모양만 같을 뿐 목표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애플은 고객에게 판매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낸 것이고, 구글은 광고 시장을 넓히기 위해 스마트폰을 낸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두 기업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꿈꾸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 시장을 잠식하고, 애플이 콘텐츠 시장을 발판으로 광고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에 두 기업이 시장에서 일부 충돌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은 틀림없다.
<원문출처>
광고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글
구글(google.com)은 네이버, 야후와 같은 검색 사이트로 시작해 2000년대에 가장 크게 성공한 미국 기업이 됐다. 구글의 역사는 신기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4년 8월 19일에 상장된 구글은 상장 1년 만에 미국 내 20대 기업에 든 최초의 기업, 1년 만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당시 약 100조원)를 달성한 최초의 기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구글은 세계 경기불황으로 소니가 14년 만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2008년 4분기에도 매출 57억달러, 순이익 3억8200만달러라는 성적을 보일 정도로 실적이 좋다. 아메리카온라인(AOL)과 클리어와이어에 투자한 11억달러가 아니었다면 순이익은 더욱 컸을 것이다.
여전히 세계 경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한 66억7000만달러 매출에 영업이익은 19억7600만달러나 된다. 검색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하는 사실상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고, 온라인광고 시장의 점유율도 70%에 달한다.
컴퓨터회사에서 멀티미디어회사로 탈바꿈한 애플
애플(Apple Inc.)은 애플컴퓨터(Apple Computer Inc.)였으나 유비쿼터스 시대로 접어들면서 컴퓨터 의존도가 줄자 컴퓨터라는 이름을 빼고 애플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애플의 역사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나 마찬가지다. 거의 파산위기까지 몰린 애플사의 간청으로 97년 7월에 스티브 잡스는 임시 CEO로 다시 친정인 애플로 복귀했다. 복귀 후 98년 8월에는 속이 보이는 투명한 아이맥을 발매했는데 첫 달에만 80만대가 팔리는 성공을 거두면서 애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후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 아이튠즈 스토어, 아이폰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애플사를 세계적인 IT기업으로 다시 성장시켰다. 2001년 9월에 발표한 MP3플레이어(MP3P) 아이팟(iPod)은 미국에서 거의 독과점 위치까지 올라서는 성공을 거뒀고, 이어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음악 판매 서비스인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iTMS·iTunes Music Store)에서는 한 곡당 99센트에 노래를 판매했다. 아이튠즈의 노래 판매는 순식간에 1억곡을 돌파하고 이어서 50억곡을 돌파하면서 MP3 파일의 유료판매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티브 잡스 MP3로 대변신
애플은 2000년 아이맥(iMac) 컴퓨터의 하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57%나 감소하는 위기에 처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때 음악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당시 스티브잡스는 냅스터라는 P2P 프로그램을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음반매장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결국 편한 것을 찾아 이동한다. 불법 합법 여부를 떠나 사람들은 번거롭게 매장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음반을 구입하려 할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음반 시장 진출이 늦었음을 후회하면서도 기회를 엿본다.
시장은 CD워크맨 시장을 지나 다이아몬드(Daimond Multimedia Systems, Inc.)사의 리오(Rio)와 같은 MP3P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을 때였다. 지금 진출해도 최소 3년은 늦은 진출이다. 그럼에도 스티브 잡스는 음악 시장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플레이어나 음원 판매를 통한 매출이 최종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21세기 경제는 소비자의 주목(Attention)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 시장을 장악한다. 소비자가 한 시간 동안 TV를 본다면 그 시간만큼 독서, 만화, 영화,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없는 것이다. 반대로 한 시간 동안 게임을 한다면 그 시간만큼 운동, 독서, TV를 못 즐기는 것이다. 소비자의 주목은 한정된 귀한 자원이고, 21세기의 경제 전쟁은 소비자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산업 간 싸움이 될 것이다.
음악은 소비자의 시간을 뺏을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강력한 수단이다. 스티브 잡스가 영화나 TV가 아닌 MP3 시장에 집착한 이유는 단순하다. ‘영화는 두 번 이상 보지 않지만 음악은 백 번 천 번도 듣기 때문’이다. 하루에 영화는 한 시간 보기도 힘들다. 그러나 음악은 하루 종일 우리의 삶과 함께한다. 만약 MP3P 시장을 장악한다면 사람들의 손에는 항상 애플 로고가 존재할 것이고, 사람들의 눈과 귀는 항상 애플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사람들과 24시간 함께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스티브 잡스는 음악 시장을 공략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스탄(Stan Ng)을 비롯한 단 두 사람이 2001년 2월에 ‘Skunk works(비밀 업무)’를 받고 3개월 동안 시장조사를 했다. 그리고 시장에 나온 제품들이 형편없으며 불만이 많다고 보고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자신들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불과 몇 개월 만에 두 사람은 아이팟(iPod)이라는 제품을 만든다. 물론 중간에 수십 명의 개발팀을 결성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하된 아이팟은 미국인이 24시간 들고 다니는 주목경제의 주역이 됐다.
스티브 잡스가 바라던 대로 24시간 사람들의 손과 눈, 귀를 사로잡는 위치에 애플이 선 것이다. 2007년에 나온 아이폰이 손쉽게 사람들의 손에 쥐여졌던 이유는 아이팟이 이미 사람들의 주목을 빼앗은 뒤였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성공은 국내 휴대폰 시장의 유통구조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까지 휴대폰 시장은 모토로라 삼성전자와 같은 단말기 제조회사와 SK텔레콤과 같은 이동통신사 두 산업군이 지배했다. 그런데 아이폰은 유통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꿨다.
똑같은 단말기를 각기 다른 이통사에 제공해 이통사에서 단말기에 소프트웨어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바꿔버렸다. 휴대폰 시장의 유통구조를 정반대로 바꾼 것이다.
구글, 모바일로 광고시장 넓힌다
구글이 개발한 안드로이드(Android)는 모바일용 기기용 플랫폼이다. 얼핏 보면 구글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행보로 보이지만 궁극적으로 구글의 수익모델은 ‘광고’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만든 이유는 차세대 광고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다. 일본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모바일검색 시장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문제는 기존의 피처폰은 광고를 보여줄 면적이 없다는 것이다. 문자메시지 몇 줄 보여주기도 모자란 공간에는 검색결과 한두 개만을 보여주기도 벅찼다. 광고를 실을 면적은 존재하지 않았다. 구글이 모바일검색 시장에서 1위를 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1위를 한다고 해도 광고를 실을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하는 것이다. 만약 일반폰을 이용한 모바일검색이 생활화된다면 구글은 모바일검색 시장에서 광고 수익이 0원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고를 실을 수 있는 땅을 넓혀야 한다. 그래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만들고 800해상도 이상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로 800픽셀 이상의 해상도라면 PC처럼 화면을 보여줄 수 있기에 광고 면적이 어느 정도 확보된다. 구글이 넥서스원을 만든 이유 역시 넥서스원을 판매해 돈을 벌기 위함보다는 안드로이드폰의 표준을 제시해 광고 면적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
구글은 B2B, 광고 확대가 목적
애플은 B2C, 소비자 잡는 것이 목표
역사적인 배경과 현황을 보면 알겠지만 구글은 회사 매출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한다. 광고는 기업이라는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는 B2B사업이다. 구글은 B2B광고 서비스업체인 것이다. 반면 애플은 아이팟, 아이폰, 컴퓨터를 팔아서 돈을 버는 회사다. 매출은 모두 소비자로부터 얻는다. 애플은 B2C 제조업체인 것이다. 이렇게 수익모델이 다른 두 회사가 낸 스마트폰은 모양만 같을 뿐 목표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애플은 고객에게 판매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낸 것이고, 구글은 광고 시장을 넓히기 위해 스마트폰을 낸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두 기업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꿈꾸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 시장을 잠식하고, 애플이 콘텐츠 시장을 발판으로 광고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에 두 기업이 시장에서 일부 충돌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은 틀림없다.
<원문출처>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새벽에 잠이 달아난다. ㅎㅎ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애플 vs 구글의 형태를 두 기업의 특징과 변천사를 통해서
왜 이런 모습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지를 조명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관점과는 다르게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에
과감하게 추천해본다. ^^
이글을 읽으면서 도움이 될 만한 글이 하나 떠오른다.
애플 비판, 하려면 제대로 하자 - 자그니님의 블로그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에는 윤미경 정보미디어 부장 겸 문화과학부장(...길다)의 한 칼럼이 실렸다. 칼럼 제목은 「애플의 한계 - 스티브 잡스의 폐쇄적 경영 스타일 '아이폰' 시장 확대 가로막아(링크)」. 제목 그대로 애플이 폐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이폰이 많이 팔리지 않고, 이런 스타일을 유지하는 한 아이폰의 미래는 밝지 못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지만, 이 칼럼은 몇가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애플을 비판하기 위해 몇 가지 근거를 들면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고려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잠시 살펴보자. (후략) |
|
위의 글에서 윤미경 부장님의 글이 애플의 역사나 이해에 기반하지 않고 조금은 요즘의 표면적인 애플의 모습으로만 '까기'를 시도했다는 것을 조목조목 잘 짚어서 표현해준다. (자그니형~ 이글을 보게 된다면 살사만 추지말고, 스윙도 다시한번 돌아오삼~_~ㅋ 기수모임이라도!!! ^^*) 솔직히 글들은 너무 대조적인 느낌이라 둘다 소개를 해보는 것이다. -ㅅ-;;; [애플에 대한 생각] |
사람들은 애플이 앱스토어의 후광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애플은 앱스토어를 수익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하고 있듯이 애플은 디바이스를 팔기위한 기업이고,
그 디바이스를 위해 고객들의 니즈를 해결해주는 것으로 앱스토어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위의 기사처럼 앱스토의 수익은 운영비 수준에서 멈춘다.
하지만, 애플이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고객들은 편의를 느끼고 매력을 느끼며 애플의 제품들에게 그 호감이 증대된다.
혹자는 그러더라, 아이폰의 역할은 컨텐츠의 정품화를 이루어낸 것 그것으로 끝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애플이 들인 노력과 출혈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요즘 많이들 그러지 않는가?
독재, 폐쇄 애플...
하지만, 그런 옹고집이 있고 욕을 들어먹더라도 양보하지 않았기에
보안도 안 뚫려요~ 정품 쓰세요~
를 당당히 외칠 수 있는게 아닐까?
그리고 그냥 단순히 그렇게만 한다면 누가 좋다고 말할까?
애플은 제품과 소프트웨어, 컨텐츠 삼박자에서 고객들의 니즈를 끍어주고
만족시켜줬기 때문에 지금처럼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아니더라도 나나 내 주위의 사람들이 애플에 대해서는
저런 모습에 대해서 충성도를 나타내고 프라이드를 가지는 것으로 혼자 판단해본다.
앱스토어가 환영받는 또하나의 이유는 개방성과 수익의 분배가 아닐까?
고객들이 만들어가는 컨텐츠의 모습과 그것을 오픈마켓으로 만든 애플,
누구나 아이디어만으로 자신의 어플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모습은
과연, 폐쇄적인 모습일까? 라는 생각을 던져보게 만든다.
[참고기사] 애플 아이패드 `앱 경쟁' 불붙었다
OS의 개방성이나 멀티태스킹등으로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애플OS의 어플 개발 수 이다.
출시 되지도 않은 아이패드의 앱 개발이 불 붙어서... 이미 9:1의 분포로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하고 있단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반증하는 것일까?
둘다 똑같은 오픈마켓이 될 것이고, 안드로이드가 훨씬 큰 시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들은 한다.
하지만, 현재의 개발자들은 애플의 라인업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결론적인 이야기는 아끼고 싶다.
아직은 본인도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싶기 때문에...
이미 아이폰의 앱이 더 크고 활성화가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고객의 니즈가 좀 더 충족되고 더 큰 기회와 가능성이 있기에 개발자들도 환영하는 것으로 판단해본다.
아이폰을 만져보면 일단
1. 그 디바이스의 모습과 퍼포먼스에 반하고,
2. 니즈가 생겼을 때, 앱 스토어에서 언제든지 충족시키며
3. 타인의 사용패턴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사용을 확장할 수 있다.
는 매력을 느끼게 되더라.
이런 이용자들의 패턴에 맞게 자발적으로 숨쉬고 놀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뿐,
법안에서, 애플의 기계에 무리를 주거나 이상한 짓(?)만 안하면 합법적이고 합리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열광한다고 생각한다.
앱 스토어의 힘은 아이폰을 살려주기도 하지만, 이용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알고
무엇이 사람들에게 먹힐지(!)를 잘 짚어낸 잡스형의 혜안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개인적으로 이 애플이라는 곳에서 아이패드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할 광고사업에 대해서
어떤 서비스를 들고 나올지 무섭우면서도 설레이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구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포털은 네이X이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다X의 부가 서비스나 구글의 검색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다X도 비슷하겠지만, 네X버의 메인화면에서 눈에 보이는 모든 영역이 돈으로 환산된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뉴스라는 공인 매체를 이용하는 뉴스 캐X트 또한, 반나절에 X백만원...
뭐... 알면서도 쓴다지만... 검색에서 자료가 걸러지거나 검색을 위한 목적을 위해서 구글로 이동하게 되더라.
또한, 아이팟 터치, 아이폰을 쓰게 되면서는 구글의 오픈 서비스들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더라.
특히, 캘린더와 docs, adsense는 주로 사용하게 되는 서비스이며,
그 활용 덕분에 구글에서 체류(?)하게 되는 시간들이나 충성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더라.
구글은 애플과는 조금 다른 고객의 니즈를 채워주고
되로 주고 말로 받아 챙기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텍스트 위주의 페이지가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외국의 경우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합리적이고 빠른 방법을 원한다.
그것을 채워주는 것이 구글이었고, 그러면서도 방대하고 오픈된 자료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구글을 사용하면서는 광고 때문에 로딩이 늦거나
결과물을 보는 과정에서 광고 때문에 눈살을 찌푸린 기억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른 채널이나 기업에 그 비용을 물리고 광고 수익을 얻는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선호하지 않을래야 선호하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이 아닌가?
또한, Adsense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광고매체를 만들어가고
그 수익을 배분하면서 광고주와 매체를 윈윈시키는 방법을 만들어가고 있지 않은가?
애플의 경우와 같이 검색과 다른 오픈 서비스들은 그것을 위한 매체 파워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존재일 것이다.
구글은 위의 기사에서도 말하듯이 고객의 니즈를 풀어주고
기업에게 그 책임과 비용을 물게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포털들이나 B2B를 시행하는 곳에서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 비용의 일부는 고객들에게 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하지 않는 광고노출... 강요등...
구글은 이런 사업기반을 목표로 오래도록 손잡고 일해본 애플에게서 한 수를 배운 것 같다.
메인을 살리기 위한 서브와 백서포트의 위력!!!
그래서인지 자신들이 자랑하는 오픈서비스를 앞세워서
안드로이드를 풀고, 넥서스원 등을 개발하면서 스마트폰의 파이를 키울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그 비용을 여전히 기업들에게 돌려서 채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행보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OS만을 팔아야 한다면 MS처럼 OS비용을 받겠지?
구글은 원래 광고를 기반으로 하고 그것을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 지금 스마트폰이나
타블렛PC 사업에 뛰어드는 점을 잊지 말자.
[애플 VS 구글]
솔직히 이 둘의 대결구도에서 승자를 가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위의 기사에서 너무나 명쾌하게 둘의 관점 차이를 짚어주었기 때문이다.
OS의 구도나 컨텐츠의 사용등에 대해서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쪽에서 접근에 대한 관점을 가져가는지에 따른 결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흥미가 높다.
단순히 디바이스의 스펙, 판매량... 어플의 수가 아니라...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적 모멘텀을 관찰하고 변화를 읽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의 영역에서만이지만,
실제로 더 큰 격전지는 아이패드와 구글패드(?)가 맞붙게 될 시점이 아닐까?
왜냐하면, 그들이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광고'라는 영역에서 제대로 한판 붙어볼 심산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점도 다르고 수익원도 다르다...
하지만, 이번에 맞붙게 될 '광고' 전쟁에서는 아마 똑같은 목표를 가져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관찰하듯이 애플 vs 구글의 구도가 형성될 수 밖에 없고,
여러가지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누가 이기고 지고의 문제는 큰 관심이 없다. -0-;;
(논조가 뭐 이래? -ㅅ-;;;)
내가 구글의 사원도, 애플의 사원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와;;;
고객의 입장에서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이고 고객에게 유리한 조건을 줄 수 있느냐가 더 큰 화두이기 때문이다.
또한, 어떻게든 시장 자체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두 기업이
대놓고 맞짱까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스크라치만 남기는 출혈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다시 고객들에게 전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이 만들어갈 두뇌 싸움이 기다려질 뿐인 것이다.~_~
<아마 시장에서 맞짱 뜰 상대로 힘겨움을 알기 때문에 잡스형이 대놓고 말했나 보다...>
(저 말을 들을 때마다... '생활의 발견'이 스쳐가는건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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