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 뉴욕에서 단독 런칭쇼를 진행하며 등장한 LG의 야심작 G2!
후면 버튼의 도전적인 혁신과 놀라운 스펙도 좋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G2가 선보인 UX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보여주기식으로 기능을 만들고 사용자들에게 강요하는 UX가 아닌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꼭 필요한 기능들, 그리고 실질적인 편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공감하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G2에는 생각하지 못한 편의들과 UX들도 숨어있어서 한번에 다 설명하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이번에는 LG의 광고들에서 말하는 기능들과 G2내에 포함된 튜토리얼의 UX들을 중심으로 설명을 드리고 알아두면 좋은 숨겨진 기능은 살짝(!)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earning From You', G2가 자신있게 제안하는 UX들!
우선, G2의 광고들과 G2를 사면 처음 만날 수 있는 튜토리얼 'Do You Know'를 중심으로 UX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후면 버튼(Rear Key)
출시 전부터, 참 많은 이슈를 불러 모았던 후면 버튼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UI이며, 실제로 체험해보기 전까지도 긴가민가했던 부분이지만, 잠깐 사이에 익숙해졌고 며칠 사용해보는 사이 상당히 편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후면버튼을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후면 버튼에서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양손 사용이 자유롭다는 점이 될 듯 합니다. 사이드에 버튼이 존재하면 아무래도 헷갈리거나 익숙해져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데, G2의 후면키는 양손을 사용해도 직관적인 위치와 동일한 자세에서 부담감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후면 버튼이 일상에서 가장 큰 효과로 다가오는 부분은 카메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이드에 위치한 버튼들은 직접적으로 고정(파지)하는 손가락들을 움직여서 눌러야하기 때문에 움직이거나 흔들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후면 버튼의 경우는 파지가 확실하기 때문에 흔들림없이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셀카의 경우 굉장히 안정적인 자세가 유지됩니다.
그리고, 저는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스크린샷을 찍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G2의 후면버튼은 정말 '신의 한 수'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 사이드 버튼의 경우는 양쪽을 파지한 상태에서 양쪽의 버튼을 눌러야 할 경우가 많아서 불안했는데, G2는 그냥 한손으로 아니 한 손가락으로 스슥~ 편리하게 스크린샷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가장 후면 버튼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인데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이상하게 하나같이 바닥에서 집어 올리기가 어렵더군요. 원하지 않게 버튼들이 눌려서 묘하게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G2에서는 사이드에 버튼이 없기 때문에 확실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공간을 포기하면서까지 고집한 후면 라운딩 덕분에 상당히 쾌적하게 집어 올릴 수 있게 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실제 후면버튼 동작의 느낌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 손가락 동선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실사용시 어떻게 후면 버튼이 눌려지는지 간단하게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어떠신가요? 느낌이 오시나요? 실사용에서 불편은 커녕 점점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바닥에 놓은 상태에서 전원을 넣는게 걱정이시라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또 '노크 온(Knock On)'이라는 기능과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단, 후면 버튼이 아니라더라도 상당히 유용한 기능인 노크 온과 함께 후면 버튼이 날개를 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 게스트 모드 (Guest Mode)
오디오줌 기능은 카메라에서 동영상 설정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설정을 눌러보면 '오디오 줌' 옵션이 있는데, 활성화를 해주시면 됩니다.
설정에서 오디오 줌을 활성화하면 기본 촬영 화면에 오디오 줌 버튼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버튼으로 켜고 끄고를 할 수 있으니 만약을 위해 설정에서 기본적으로 오디오 줌은 활성화 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문자 메세지로 들어가보면 도움말이 안내되니 한번쯤 봐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쉽게 요약을 하자면, 문자 내용중 장소나 시간, 전화번호등과 관련있는 내용이 있으면 문자의 하단에 파란색 '스마트 링크' 아이콘이 뜹니다. 그 아이콘을 눌러주면 해당 내용과 관련된 앱과 연동시켜서 문자내용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일단, 제가 오늘 수신한 문자중 위치가 나오는 내용입니다.
'홍제역'이라는 장소 때문에 스마트 링크가 뜨는군요.
스마트 링크 아이콘을 누르면 홍제역으로 할 수 있는 작업들이 팝업으로 뜹니다.
지도에서 검색이 가능하고, 일정에 장소를 바로 입력할 수 있으며, 웹브라우저를 통해 검색도 할 수 있는 것이죠. 당연히 메모도 가능합니다.
스마트 링크에서 지도맵을 누른 결과입니다.
홍제역 보이시죠? 문자를 보다가 지도앱을 켜고 홍제역을 검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캘린더 앱을 선택하고 홍제역을 눌러봤습니다.
캘린더의 장소 필드에 자동으로 홍제역 지점이 완성됩니다. 만약 문자에 시간과 전화번호등이 있으면 해당 필드를 자동으로 완성시켜 주는 것이죠!
이번에는 전화번호가 있는 내용입니다.
문자, 전화, 주소록 검색, 주소록 추가, 웹브라우저 검색... 그리고 우측 화살표가 보이는 것은 스크롤 해보시면 또다른 앱들이 등장합니다. 기존에도 전화번호 등은 파란색 링크가 걸리고 직접 전화를 걸어주기도 했지만, 그보다 훨씬 발전한 스마트한 활용이라고 생각되는군요.
G2에 내장된 기본 인터넷 브라우저를 활용해서 제 블로그를 접속해봅니다.
캡쳐 올 기능은 현재 G2의 기본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하는 기능임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메뉴 버튼을 눌러주고 '캡쳐 올'을 눌러줍니다. 참 쉽죠?
캡쳐 올을 실행해주면, 현재 보고 있는 페이지의 전부를 읽어들여줍니다.
PC에서 스크롤 스크린샷을 보는 듯 하군요. 쉽게 딱 그런 기능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캡쳐 올의 놀라운 점은 손쉬운 편집에 있습니다.
원하는 부분만 손쉽게 정리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저는 블로그 캡쳐 내용에서 하단의 광고와 검색어 부분을 삭제하고 '확인'을 눌러 편집을 마쳤습니다.
캡쳐 올의 결과물은 카메라 갤러리의 'Capture All'이라는 폴더에 차곡차곡 따로 모이게 됩니다.
G Pro를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UI라고 생각되는군요.
잠금화면의 아래에 5개의 아이콘을 배열할 수 있고, 원하는 아이콘에서 시작해서 잠금을 해제하면 바로 앱으로 연결되는건 아시죠? 그래도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과정도 있고...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G2에는 잠금화면에서 위젯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두었습니다.
사실, 구글의 순정 안드로이드에는 적용된 기능이지만 아직까지 다른 스마트폰에는 적용이 되지 않았던 기능인데요. 자주 쓰는 앱이 위젯을 지원한다면 상당히 편리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잠금화면에서 시계의 위치를 좌우로 스와이프(Swipe) 해주시면 사용 가능합니다.
막차 시간이 임박한 버스나 지하철... 잠금화면을 풀고 위젯을 찾아가거나 앱을 실행하시겠습니까?
이제는 잠금화면을 띄우고 바로 왼쪽으로 스와이프를 하면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할일들 목록들을 우선 적용해봤습니다.
자주 확인하는 할 일들과 일정과 관련된 캘린더 앱의 위젯을 설정해두었습니다.
카메라는 순간을 잡아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빠른 동작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는 사이 순간을 놓쳐버릴 수도 있죠. 하지만, G2의 위젯 기능과 후면 버튼을 활용하면 이렇게 빠르게 사진을 찍어낼 수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기능은 퀵런처입니다. 하단에 있는 홈버튼을 누르고 쓸어올리면 나타나는 메뉴입니다. 역시나 순정에 적용된 기능이지만, 간단하고 빠른 동작이 필요할 때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현재는 Q보이스와 구글검색, Q메모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앱을 꺼내놓고 누르기보다는 생각날 때 빠르게 접근해야 유용한 기능들인데, 정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메모의 경우도 그렇지만, 특히나 Q보이스의 경우는 익숙해지면 폰을 보지않고도 구동이 가능하고 그 뒤의 행동은 음성으로 가능해지기 때문에 운전중 짧게 신호를 받았을 때나 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상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너무 많다? 아니다! 천천히 하나씩 익히면 점점 유용해지는 기능들!
최근 스마트폰들을 만지다보면 기능을 위한 기능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기가 똑똑해서 스마트폰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점점 스마트해져야만 하는가?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니 말이죠. 하지만, G2의 UX를 경험하고 있노라면 그런 걱정이 조금은 사라집니다. 조금씩 알아가면 숨겨진 편리를 찾아내는 재미도 있고, 한번에 너무 많은 기능들을 강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기능들 하나씩 보고 있으면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고, '아! 이런 기능은 없을까?'라고 생각하던 아쉬움을 잘 끍어주고 있는 듯 합니다. 'Learning From You'. G2가 런칭할 때부터 슬로건으로 쓰던 말인데, 경험할수록 와닿습니다. 사용자들에게 배우고 사용자들의 필요를 꼭꼭 챙겨주고 있으니 말이죠. 경험할수록 G2의 사용자 중심 UX의 매력속으로 빠져드는군요.
사실, 아직도 태스크 슬라이드나 플러그&팝 등 몇몇 UX들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들은 쓰다보면 '어? 이게 뭐지?'하며 느끼실 부분들도 있을 것이고,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로 남겨둘까 합니다. 간략적인(?) UX 리뷰는 여기까지 마치고, 다음에는 각 기능들의 세부 활용을 좀 더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LG전자 더 블로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