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Palm을 인수하고 짧은 시간만에 Palm Pre2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Palm Pre2 의 디바이스 자체보다는 아무래도 이번에 탑재되어 나오는
WebOS 2.0 에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윈폰7 이 슬슬 시장에 진입하려는 순간에 보여지는 WebOS 2.0 이 만들어갈 시장 변화에도 관심이 가기 때문이죠.
HP의 보도자료에서는 많은 장점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래처럼 요약이 가능할 듯 합니다.
-True Multitasking : 게임을 중단하고, 이메일 노티피케이션을 열고, 달력을 확인하고, 레스토랑 리뷰를 읽은 다음,메일 답장을 보내고, 다시 게임으로 돌아오기까지, 당신은 그 어떤 어플리케이션도 닫을 필요가 없다. WebOS는 기본적으로 터치 제스쳐를 이용한 쉬운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또한 WebOS 2.0에서는 스택이 자동으로 그룹화되어 관련있는 어플들끼리 묶여 더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함.
-Just Type : 이메일을 보내거나, 메시지를 보내거나, SNS를 하거나, 검색을 할 때 어플리케이션을 켤 필요조차 없다. 바로 타이핑해라. Just Type은 개발자들에게 오픈되어있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퀵액션이라 부르는 커스터마이징된 바로가기를 만들수도 있다.
-HP시너지 : WebOS는 다수의 웹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HP시너지를 이용하여 페이스북, 구글, MS익스체인지, Linkedln, 야후 계정에 접속하고 정보를 폰에 넣고 경험하라.
-Exhibition : Exhibition은 충전하는 동안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충전 독에 올려놓으면 Exhibition이 자동으로 런칭되어 오늘의 어젠더, 페이스북 사진등을 보여준다. 이 또한 개발자들이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충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어도비 플래시 10.1 베타 : WebOS 2.0은 이제 베타버전의 플래시 플레이어 10.1을 지원합니다.
또한 그 외에도 WebOS2.0은 스카이프 모바일, Quickoffice, 페이스북 2.0, HTML5를 지원하는 웹브라우저, 블루투스 키보드 등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이런 feature만으로는 어떤 OS인지 감을 잡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iOS를 비롯한 다른 OS들에서도 이미 '멀티태스킹'이라는 것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서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미 다른 OS들에서의 멀티태스킹의 한계를 경험했기 때문일 것 입니다.
부팅이 조금 느린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 모바일 기기를 재부팅하는 경우가 적다는 것을 감안하면 큰 불편 점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어플의 실행 수와 함께 그것들을 컨트롤하고 실제로 pause가 걸려서
진행시점을 그대로 간직하는 멀티태스킹 방식은 정말이지 획기적이고 놀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경험한 iOS와 안드로이드에서는 아직 이정도의 멀티태스킹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플 실행시 alert 해줘서 미리 체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배려도 상당히 괜찮군요!
전체적으로 라운딩된 UI들이 공간 활용 면에서는 조금 손실이 있을 수 있기도 하겠지만,
사용감이나 심리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전해줘서 오히려 정감이 가는군요~
(폰의 전체적인 모양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단일 OS에 단일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애플의 iOS.
단일 OS에 여러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MS의 WP7.
커스터마징 OS에 여러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각자의 특징들 만큼이나 기대도 많고, 그에 따른 특장점들도 다른 3개의 OS가 현재 '삼국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체감이나 기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겠지만, 세개의 OS는 각각의 특장점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이렇게 큰 삼강의 구도 속에서 실용성이나 매니아들에게는 사랑을 받지만,
엔터테인먼트나 다른 시너지에서 조금은 뒤질 수 있는 WebOS 2.0 이 얼마만큼의 파이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가 될 듯 합니다.
이미 단일 OS에 단일 디바이스를 쓰는 영역에서는 애플의 iOS가 선점을 넘어서 큰 흐름을 잡아가 버리고 있는 실정이고,
커스터마이징과 오픈을 무기로 무섭게 시장을 넓혀가는 안드로이드는 질적인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이미 파이를 크게 가져가고 있으며, 또한 앞으로 더 커질 스텝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리고 M$라 불리며 상당히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보여줄 WP7의 무서운 가세 속에서
WebOS 2.0을 장착한 Palm Pre2는 어떤 모습으로 포지셔닝을 해나갈 것일까요?
파이를 키워나갈 강력한 도전자? 아니면 틈새를 노려 좀 더 오피스에 치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갈 것인가?
삼강 구도에서 만들어질 박 터지는 경쟁을 기대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선수를 엔트리에 올려보려 합니다.
<MS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상하게 만드는 오스트리아의 윈도우폰7 구입시 XBOX 콘솔을 준다는 신문광고>
기술은 앞서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면 UI나 멀티태스킹 등의 기술에서는 현재의 삼강구도를 그리고 있는 OS들보다
앞서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종래엔 다른 OS들도 점차 구현을 해나갈 부분들이라고 보여지는군요.
하지만, 새로운 OS가 등장하면 가장 먼저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어플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과연 HP는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가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스마트폰의 편리를 선사해줄 지 궁금합니다.
선경험들이 있는 소비자를 상대해서 기본적인 편리함과 기능에 더욱 새로운 자극을 전달해주기란 쉽지 않으니깐요.
좋은 기능들을 정말 잘 살려줄 수 있는 어플들과 프로모션을 기대해봅니다.
또한, 각 게임기들을 비롯한 여러 플랫폼들이 가져가는 팜 프리만의 킬러 타이틀도 기대해봅니다!
기능의 한계를 소비자들에게 다른 만족감으로... 때로는 아닌듯 보이게 만들어버리는 애플의 능력(?)처럼 말이죠!
한국에는 출시여부 조차 궁금하게 만드는 녀석이지만,
출시 된다면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녀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