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Display.net에 공개된 갤럭시탭의 가죽 케이스>
9월 1일 IFA2010을 앞두고 갤럭시탭에 대한 소식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전 티저 영상에 이어 스펙까지 공개되더니, 이제는 갤럭시탭용 악세사리들이 가격(유로)까지 책정된 상태로 공개 되었습니다.
또한, 이제 실제로 눈앞에 다가온 갤럭시 탭을 떠올려보니 이 녀석의 활용법을 떠올려보게 되고, 이런저런 생각이 나더군요.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악세사리들을 보면서 왠지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원래 악세사리에 대해 쓸 생각이었는데, 이미지를 자꾸 보다보니 포지션에 대한 생각이 커져서;;; 악세사리는 다른 글로 풀어야 될 듯 합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대처?
태블릿 PC가 기존에도 있어왔고, 디자인등이 별반 차이가 없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10"로 개발 발표되었던, 갤럭시탭이 7"가 되었고,
카메라/ 통화기능/ S-AMOLED(1024X600, 7")까지 들어가는 괴물 스펙을 가지고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가 10"로 나와서 많은 반향을 일으켰지만, 그만큼 단점들도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7" 아이패드의 루머가 돌았고, 연이어 다른 브랜드에서 7" 모델들의 발표가 잇다르고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갤탭이 7"로 많은 기능들을 한번에 넣어버린 상태로 많이 비교되고 있는 아이패드보다 먼저 7" 시장에 뛰어든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현재까지 발표된 갤럭시탭의 스펙]
스펙은 최상, 가지고 싶어지는 매력있는 디바이스
우선은 스펙만 놓고 보자면 현존 최고의 성능을 볼 수 있는 타블렛PC가 될 듯 합니다.
거기다 통화 기능까지 들어가 있고, 일단 스펙상으로 모든 면에서 분명 만족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한 구성입니다.
이것은 현재도 생산라인에 차질이 있어 물량이 밀려있는 iPad의 다음 신제품 라인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iPad는 지금 모델에서 카메라/ 통화도 없고 10"의 불편한 사양에 해상도도 갤탭보다는 못한 상황이 되어 버렸으니깐요.
더 중요한 사실은 이번 갤탭의 스펙 구성이 차기 애플 iPad가 진행하려던 수순의 스펙을 한번에 포함시켜 버린 점입니다.
아이패드가 7" 발표 루머와 카메라 탑재등이 아직은 미지수로 남아있는 반면, 삼성은 실물화(상용화)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만 스펙이면, 가격만 적정할 경우 욕심이 날만한 디바이스군요!!!
아이패드의 물량 부족과 아쉬운 부분들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갤탭의 선빵(!)은 생각보다 큰 영향력으로 7"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듯 합니다.
또한, S-AMOLED등의 메리트가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지 궁금해지는군요.
갤럭시 탭, 7"의 포지션은 무엇일까?
아이패드가 10"로 나올 때는 넷북과 비교가 되면서 어떤 활용성을 가져갈 지, 그리고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단순 북리더를 넘어 서브 피씨나 10"가 가질 수 있는 멀티미디어 디바이스로의 가능성도 생각을 해보았구요.
개인적인 예상처럼 넷북과의 겹치기 보다는 좀 더 다른 활용방안들이 더 많이 나오고, 활성화 되는 듯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번 갤럭시 탭의 7"가 가질 수 있는 포지션은 과연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는군요.
이미 7"로 준비중인 모델들이 즐비한 가운데, 갤럭시 탭이 통화기능까지 가지고 튀어나올 경우 과연 갤럭시 탭과 같은 7" 타블렛PC들의 포지션은 어떻게 될까요?
스마트 폰으로 활용해야 할까요? 아니면 포터블이 강한 타블렛PC로 접근을 해야할까요?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사이즈의 차별이 있어 역할구분 및 상호보완적 활용성을 가진다.>
7"가 확실히 포터블도 용이하고 밧데리등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고, 이번 갤탭의 1024X600이라면
왠만한 보급형 넷북의 해상도이니 활용성은 분명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더욱 고민이 될 듯 합니다
.
직접 7" 물건을 직접 만져보고 활용을 해봐야 좀 더 나름의 판단이 생기겠지만,
10"(넷북)+아이폰 조합으로 크게 불편함이 없는 저로서는, 과연 이것들의 틈새를 공략해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두 가지 디바이스를 통합하고 새로운 7" 시장으로의 파이를 키워나갈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군요?
초기의 PDA사이즈 등을 생각한다면 전화기로써 7"가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통합시켜서 좀 더 쾌적한 스마트 폰으로의 활용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만약 SKT의 무제한 데이터와 함께 티맵까지 지원하게 된다면, 7" 네비의 영역까지 갤탭이 많이 대체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거기다 S-AMOLED를 장착하고 코딩에서도 자유로운 무기는 동영상 플레이어로 아마 큰 만족과 경쟁력을 가지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역시 실제로 접해보지 않은 7"의 느낌은 쉽게 선명한 이미지로 다가오지 않는군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시장에 제대로 선빵(!)을 날리는 제품으로 인정하고는 싶지만,
그래도 왠지 어딘가 사이에 끼여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명확한 포지션과 함께 갤럭시 탭에 바라는 마인드
위에서 주절주절 적어놓은 글들을 정리해보면,
"갤탭은 타블렛PC? 스마트폰? 시장의 사이에서 7" 시장을 선점할 모델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통화가 들어갔기 때문에 메인 디바이스가 될 것인지, 서브 디바이스가 될 것인지의 포지션이 필요할 듯 합니다."
"메인/서브의 포지션과 함께 스마트폰인가 타블렛PC인가의 구분을 통해 명확한 마케팅 포인트를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사용자들의 선택권이 많아진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고, 자신의 니즈에 맞추어 활용방안은 또다시 만들어지게 되겠지요.
하지만, 과도기적 제품이기에 오히려 더 명확한 포지셔닝을 하고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애플과 자주 비교되는 이유를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애플의 제품들은 소비자의 숨은 니즈를 보여주고,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제품들이나 활용들로 주로 어필합니다.
(디자인은 기본 장착이니;;;)
'이런이런 일들이 가능하다! 멋지지?'
하지만, 삼성의 신제품 발표 내용들을 보면, 니즈나 활용의 어필보다는
'우리 물건은 스펙이 이렇고 이래!'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항상 아쉬웠습니다.
이번, 티저 영상에서도 그랬지만 기존의 아이패드 기능을 포함하는 듯한 초반부와 추가로 들어가는 비교우위의 스펙들을 우선 보여주기 급급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IT 디바이스들에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점이 스펙이 될 수 밖에 없겠지만,
단순히 7"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디바이스의 생산이라는 생각을 벗어나
'갤럭시 탭'이 가진 포지셔닝으로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충분한 메리트의 어필도 기대해봅니다.
이번 갤럭시 탭은 충분히 그러한 분기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녀석으로 기대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