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 전직퀘스트 준비와 꼼수들
조금 늦게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했습니다. 이게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니 재미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일단 메인 캐릭터 하나 렙으로 달려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천천히 시스템을 다시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클래스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6개 캐릭터를 전직시켜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름 노하우와 답답함을 해결할 꼼수들이 보여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전직퀘스트 종류와 준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아시다시피 레벨 31이 되면 전직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우선 퀘들을 한 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인내의 증명 - 몬스터 200마리 처치
2. 하루의 정리 - 보통 난이도의 요일던전 돌파
3. 준비된 자세 - A급 아이템 1개 습득
4. 만인의 인정 - 결투장 5승 달성
5. 자격 증명 - 50000 아데나 습득
6. 한계 돌파 - 장비 강화 3회 성공
7. 인정 - 인골수집자 키리오스 1회 처치
만약 레벨이 31이 되었는데 이미 몇몇 던전들을 끝내셨거나 결투장을 다녀오셨다면 속편히 하루를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다른 것들을 미리 준비해두시는게 좋습니다. 2번과 4번이 4시 리셋 되는 던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물론 다이아라면 해결이 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다른 퀘스트들도 리셋되는 던전을 이용하는 방법들이 가장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새벽 4시 리셋된 후 던전들이 모두 가능해졌을 때 전직 퀘스트를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31렙이 되면 바로 진행이 되지만 준비가 안되었다면 슬쩍 무시하고 다른 플레이를 하시는게 속 시원합니다. 사실 몇몇은 29렙쯤부터 준비를 해두시는게 좋은데 1번 퀘스트부터 하나씩 천천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5만 아데나와 A급 무기는 하루 전에라도 준비를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1. 인내의 증명 - 장비던전을 이용하라
전직퀘의 첫번째 퀘스트는 인내의 증명으로 몬스터 200마리를 처치해야 합니다. 필드에서 200마리를 잡아도 되고 주퀘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다렸던 전직이니 조금 빠르게 진행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31렙쯤 되었다면 장비던전은 열려 있을 것입니다. 아니라면 메인퀘를 빠륵 진행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장비퀘가 없다면 정예던전을 이용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장비던전을 한번 마치고 전직퀘 1번은 마무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받은 보상은 일단 보관을 해두시길 권해드립니다. 만약 미리 고급 장비 상자를 준비해두신 분들이라면 괜찮지만 만약에 만약을 위해서니 일단 보관을 권해드립니다.
2. 하루의 정리 - 물약 사고 마음 편해지자
전직퀘의 두번째 퀘스트는 하루의 정리라는 이름으로 요일던전을 돌파해야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보통 난이도를 진행해야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쉬움을 선택하셔서 100 다이아로 리셋 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사실 보스몹들이 패턴이 일정하기 때문에 31렙을 충실하게 채운 분들이라면 컨트롤로도 잡아낼 수는 있습니다. 톡톡 치고 톡 치고 톡 치고. 사실 기술을 시전할 때도 범위와 캐스트 타임이 있기 때문에 피하기도 쉽긴 합니다.
만약 컨트롤로 승부를 보시겠다는 분들이 있다면 혈맹 상점에서 버프 좀 받고 가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은근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1시간 안에 키리오스도 잡아 버리면 되니 아까운 선택은 아니라 생각되는군요.
사실 다이아가 조금 남아있다면 소모품 상점에서 고급 HP포션 20개 짜리를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경험삼아 사보는 것도 좋고 어차피 7번 키리오스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고급 HP포션이 있다면 그냥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뿐인 몹이니 걱정없이 해결될 것입니다.
다만, 메뉴 - 옵션 - 전투 에서 HP 자동 사용 설정을 낮춰주셔야 합니다. 30~40% 정도면 부담없고 여유있게 잡으실 겁니다.
준비된 자세 - 고급 상자를 이용, 아니면 꼼수라도
사실 미리 준비를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준비된 자세입니다. A급 장비를 한번에 구한다? 준비되지 않으면 은근히 난감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장 쉬운 방법은 24시간 마다 하나씩 무료로 주는 고급 장비 상자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하루나 이틀 전부터 준비를 해야하는게 이걸 너무 일찍 열어버리면 쿨 타임을 기다리거나 다이아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전직퀘는 은근히 답답함을 이용해서 다이아 쓰는 방법을 학습시키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조급해지면 지르니깐요. (고급 장비 상자 열고 A급이 나온다고 좋아하는 경우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겁니다.)
정말정말 운좋게(?) A급이 아니라 S급 이상이 튀어나온다면?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고 매번 나오던 A급이 안 나올수도 있습니다. 그냥 즐거워하세요. 다른 꼼수로 A급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우선 아까 남겨두었던 장비던전 보상품들을 까보겠습니다. B~A급 박스, 랜덤 박스가 있으니 운에 맡겨보는 것이죠.
이 글을 준비하며 저도 고급 장비 상자 쿨타임이 남아서 이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다행히 A급 드래곤 플레임 헤드가 나와 주었습니다. 만약 장비던전 보상품 2세트에서도 A급이 나오지 않으면 최소 B급이라도 나와 있으니 이것들을 렙업과 합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모자라다면 정예던전 핫타임을 이용해서 빠르게 땡겨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래도 A급 장비를 구하지 못했다면? 나름의 꼼수인데 만약 평소 혈맹에 기여를 많이 했다면 혈맹 포상을 하나 부탁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급 장비 상자와 같은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쿨타임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도 A급을 피해간다면... 운 좋은 캐릭터가 분명합니다. 답답해하지 마시고 메인 퀘스트 조금 몰아서 처리하고 돈을 모아 그냥 합성하시는게 빠를 것입니다.
만인의 인정 - 안전빵을 택하라
31렙이 될 때까지 결투장을 매일 5회씩 차곡차곡 이겨오신 분들이라면 조금 벅찰 수도 있지만 결투장은 31렙 쯤에서는 아직 그리 버거운 퀘스트는 아닙니다. 그래도 하루에 5번, 한번이라도 지면 다이아를 쓰거나 4시 리셋을 다시 기다려야 합니다.
무작정 레벨을 보고 결투를 거시는 분들이 있는데, 레벨보다는 전투력을 보고 신청을 거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노파심입니다.
결투장은 그래도 10 레드다이아에 다시한번 결투를 벌일 수 있으니 너무 큰 부담은 가지지 말고 퀘스트를 진행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스킬만 그냥 잘 써도 충분히 이기는거 아시잖아요.
자격 증명 - 쌈짓돈 쟁여놓자
이번에는 갑자기 5만 아데나를 구하라고 합니다. 만약 렙이 좀 놓다면 아데나 던전이라도 가겠지만 미리 준비 안하고 있다고 닥치면 상당히 난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점으로 달려가게 되지만 2만 아데나에도 꽤 큰 다이아를 지불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말쓸드리지만 전직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다이아를 쓰라고 부추기는 것이죠.
하지만 자격 증명 퀘스트도 조금만 미리 준비해두면 쏟아날 구멍은 있습니다. 제가 2번째 캐릭터부터 이용하는 방법인데 오만의 탑에서 보상으로 받는 아데나 상자를 아껴두는 것이죠. 사용할 때 숫자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직 전에는 꼭 5개를 쟁여놓고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오만의 탑을 많이 진행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오만의 탑부터 뚫어 보시면 꽤 넉넉한 아더나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정말 급하다면 용병단의 여정도 한번 확인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바로 저 위치의 보상이 5만 아데나입니다. 정예 던전은 퀘를 진행한 상태라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입장만 하면 됩니다.
한계 돌파 - 설마 3장도 안 남겨놨어?
만약 첫 캐릭이고 빨리 강해지고 싶어서 장비강화 문서를 바로바로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조금 난감합니다. 쉽게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일퀘 등에서 은근히 장비 강화를 알려주는 척하면서 소비를 조장하기 때문에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진짜 어느 부위건 4장은 남겨 놓으라고 꼭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며 초반에는 보상등으로 은근히 쌓이기 때문에 실제로 전직 시점에서는 조금 여유있게 쌓여있어야 정상입니다. 이걸 해결하는 꼼수는 다음 캐릭터를 전직할 때 찾아보고 다시 수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정 - 약물 남았지?
전직 퀘스트의 마지막은 네임드 보스인 키리오스를 처치해야 합니다. 요일 던전과 비슷하게 31렙에서는 조금 벅찬 상대입니다. 파티를 맺어서 처리해도 되고 전직 퀘스트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그러라고 만든 난관이 맞을 듯 합니다. 하지만 요일 던전에서 만약 고급 물약을 사두셨다면 그냥 혼자서도 충분히 잡아낼 수 있습니다.
다만 주변에 있는 몹들도 36렙쯤 되기 때문에 애드 되면 귀찮아지니 눈치껏 컨을 조금 해주시는게 요령입니다.
이렇게 7개의 전직 퀘스트를 마쳤다면 이제 기다리던 전직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스킬들과 함께 짭짤한 보상도 줍니다.
전직 - 새로운 난관의 시작
클래스 계보도에 있던대로 1차 전직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셨길 바라겠습니다.
전직을 하게 되면 가장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스킬입니다. 액티브와 패시브 스킬들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사실 전직 전에는 SP(스킬포인트)를 좀 아껴두는게 좋지만 지금부터라도 신중히 1렙의 스킬들을 써가며 자신의 스킬 트리와 패턴을 짜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코어나 룬등의 작업을 충분히 하지 않으셨다면 전직하고 조금 놀라시게 될 것입니다. 스킬도 화려해지고 스킬 데미지도 좋은데 엠통(MP)가 발광하며 춤을 추는 것을 경험하게 될테니 말이죠. 최대 HP와 MP를 충분히 작업을 해두시는게 좋고 이쯤에서 새로운 스킬에 맞게 숙련도 작업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메인퀘스트 등을 통해 렙을 조금 높여서 패시브 공방을 올려주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긴 합니다.
그럼 이제 1차 전직 캐릭터로 또다른 고난의 시작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