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런처? 꽤 흥미로운 요소를 갖춘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폰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를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오피스나 분더리스트등을 많이 사용하신다면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를 이용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빠르고 안정적인 UI와 흥미로운 기능까지 제안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윈도우폰처럼 UI를 타일 스타일로 변경하는게 아닙니다.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런처와 비슷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에 좀 더 친화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부담없이 설치해보고 기존 런처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를 설치하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전체적인 UI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점입니다. 설치 과정에서도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연결해서 다음 과정들을 손쉽게 이어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기존 런처의 레이아웃을 그냥 유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옷만 살짝 갈아입히는 느낌으로 경험해보고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여러가지 제스쳐나 UI도 변경된다는 점에서 속옷까지 갈아입는 느낌이긴 합니다.
런처이기 때문에 다양한 제스쳐나 설정이 가능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분더리스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계정을 미리 로그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구글 기반의 런처들이 구글 계정을 연결해두고 편리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본 화면에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들이 선탑재 되어 있습니다. 실제 다운로드가 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바로 다운로드해서 활성활 할 수 있도록 준비만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검색은 구글이 아니라 bing이 기본이고 바코드/QR 코드 입력 버튼도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음성 인식은 코타나를 이용합니다. 구글 기본인 조건들을 마이크로소프트 기본으로 변경했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듯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생각보다 빠릿빠릿 했습니다. 그리고 꽤 흥미로운 UI도 적용이 됐습니다. 가장 하단에 위치하는 독(dock)의 활용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지정한 숫자의 아이콘만 보이지만 독을 살짝 밀어올리면 더 많은 공간이 등장합니다. 단순히 아이콘을 배치하는게 아니라 퀵런처의 역할도 수행해줍니다.
그리고 비행기 모드나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기본적인 설정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물론 OS의 기본적인 설정은 그대로 적용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아래에 손가락이 많이 머문다는 점을 착안하면 상당히 편리한 구조를 보여주더군요.
이 외에도 앱서랍의 구조도 변경되고 화면 왼쪽을 위젯 영역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위젯 영역의 경우도 구글 중심인 위젯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으로 변경됩니다. 만약 bing에서 제공하는 뉴스나 아웃룩, 마이크로소프트 할 일(to do)등을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 위젯 영역이 상당히 손쉽게 유용하게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미 구글에 물든 사람들이나 MS의 사용 비율이 적은 사람은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런처 자체에서 제스쳐도 잘 지원하고 있고 빈공간을 두 번 터치하는 걸로 화면을 잠금하는 기능도 지원해줘서 은근히 편리한 구석도 보여주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구글이나 애플 중심의 계정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감흥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웃룩을 비롯한 오피스나 MS와 관련된 어플을 많이 사용하신다면 PC와 데이터 연동등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위젯 페이지까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또다른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글 계정을 중심으로 폰을 이용하지만 그래도 마이크로소프트 런처의 빠릿함이나 확장된 독과 설정을 이용하는 방법, 제스쳐를 추가해 화면 잠금을 손쉽게 하는 부분등은 편하게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다시 돌리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 한번쯤 경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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