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충전기인 맥세이프(MagSafe)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아마 작은 자석이 얼마나 큰 사용 경험을 주는지 아실겁니다. 줄에 걸려 연결된 제품이 날아가거나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아이디어였죠. 하지만, 그 실용성은 이루 말로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이어폰에 적용한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Jon Patterson은 'POGO'라는 제품에서 맥세이프와 비슷한 자석의 아이디어를 이어폰에 적용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쉽겠지만, 젠더의 개념으로 기존의 제품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어폰의 연결방향도 편하게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는군요. 무엇보다 맥세이프의 경험을 되짚어보면 이어폰 잭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다른 장비들이 날아다닐 일이 없다는게 가장 큰 효과겠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폰 아이디어중 가장 실용적이며, 단순하지만 효과는 큰 POGO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나온다면 악세사리 개념으로라도 가지고 다니고 싶을 정도입니다.
특허 때문에 컨섭에 머무르다...
물론 극단적인 음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손실과 노이즈로 배척(?)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일상적인 수준의 음질과 편리와 안전을 우선시 하는 경우라면 상당히 환영받을 만한 POGO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POGO는 현재 상용화되지 못하고, 위의 동영상처럼 3D 프린터를 통한 컨셉으로만 남아있다고 하는군요. 핵심기술이 되는 특허들을 가진 회사들이 허락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특정 회사들이 어디인지는 명확히 모르겠지만 아이디어와 실용성등은 상당히 좋은데, '특허' 때문에 멈춘 것이 상당히 아쉽다는 생각이 스칠 뿐입니다. 그런게 특허니깐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죠?
좋은 아이디어이니 Jon Patterson을 영입해서 자기네 브랜드로라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낼름 아이디어만 먹지말고 말이죠! 이렇게 작은 기술들마저 특허에 묶여있다니? 라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