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4/4분기 기록적 실적보고! 하지만 갤탭의 ICS업글은 어디로?

갤럭시S·갤럭시탭,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업글 없다” 확정 <경제투데이>
한동안 IT 뉴스도 멀리하고 한량짓에 매진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접한 소식은... 그냥 뭐 할말이 없네요~_~ ㅎㅎ

갤럭시S는 그냥 일단 많이 양보해준다쳐도 갤럭시탭은 어쩌라는 것인지!!! 
2010년 11월 4일쯤에 출시되었으니... 이제 갓 1년 조금 더 지난 모델인데;;;
OS 업그레이드 지원을 안한다???
제가 갤탭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왠지 굉장히 허탈하고 어이가 없어지는군요.

Samsung to post strong Q4 on record smartphone sales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강력한 4/4분기 실적보고를 예상한다고 합니다.
3,500만대의 스마트폰 출하를 예산하고 있다는데요...
위의 두 뉴스를 접해놓고 생각해보니 삼성전자의 마인드가 연상되어 버리는군요.


왜? ICS 업글은 안되나?


삼성전자의 제품들을 보고 있으면, 항상 H/W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보게 됩니다.
저에게만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갤S가 나올때도 갤탭이 나올 때도... 밝은 화면 빠른 속도 등등...
소구점이 항상 H/W에 치중되었으며 사용자의 편의나 감성에 대해서 실질적인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었죠.
하지만, 불과 1년이 지난 시점에서 ICS, 즉 H/W를 지배하는 OS의 업글이 오히려 H/W의 스펙에 발목을 잡히게 됩니다.

<"진저브래드 잘해주께~" 과연 '알이즈웰'이 먹힐까요?... 소비자를 idiots로 보지 않는 이상.. -_-; >

이번에 출시된 ICS가 의외로 용량이 커서 512MB의 롬을 가진 갤S와 갤탭은 가용램이 부족 현상 때문에 포기를 한다는군요. -ㅅ-;; 
초기에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밸류팩' 이야기도 나온 듯 하지만... 그것 역시 백지화.
진저브래드를 좀 더 최적화하고 후속책을 내놓는다는데... 이미 실망한 사람들에게 조삼모사가 얼마나 통할지 궁금합니다.

또하나, 밸류백마저 포기하게 되는 이유로 통신사 기본어플들을 들 수 있습니다.
그것들을 덜어내면 가능하다는 말들도 있지만, 과연 통신사들이 허락할까요?
그리고 ICS를 그렇게 밀어넣는다고 과연 제대로된 퍼포먼스가 나올지 궁금하군요...



또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안드로이드의 파편화와 대량생산(라인업)



이러한 문제는 오픈된 안드로이드에서 이미 많은 케이스들을 낳은 파편화와 업그레이드의 책임이 제조사에 있다는 점입니다.
기준이 되는 레퍼런스 폰이 아닌 경우에는 각자의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조금은 달라보이게 만들려는 노력이 오히려 손댈 수 없는 상황을 야기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미 지나간 OS에 개발인력을 투자하는 것보다 새로운 모델에 투자해서 새로운 판매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니깐요!
물론, 위의 기사에서처럼 표면적인 매출과 판매량에는 아주 도움이 되겠지만... 사용자들의 충성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실, 요즘은 안드로이드 모델들은 어떤 기종들이 나오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수많은 기종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특히나 요즘은 LTE를 달고 우월하다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지만... 
그들이 광고에서나 대외적으로 말하는 장점들 말고 말해주지 않는 단점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다시 집중해서;; 안드로이드의 파편화와 대량생산 두가지가 결합해서 만들어내는 단어는 '트렌드'일 것이고,
특히나 트렌드가 급변하는 IT계에서는 이번 갤탭과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충분히 예견된 것입니다.
(아니.. 이미 옴XX 외 다른 브랜드를의 기종들은 업그레이드 때마다 지옥문이 열리고 있죠? -ㅅ-;;;)
최신 기술이 나오면 적용하여 만들어내는 대량생산... 그리고 그에 맞춘 OS들...
사후 관리에 대한 대책없이 일단 소비자들의 현재의 니즈에만 맞춰 팔고보자는 마인드는 아닌지?

앞만 보고 달려! 나머지는 광고와 언플로 해결해!!!



과연 A/S가 좋다는 거 어떤 것인가?



아이폰3Gs가 국내에 들어오고 아이폰4s까지 들어온 시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A/S에 대한 불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비교되는 것이 A/S로 이미지를 제고한 삼성이죠!
캐즘이론(Chasm Theory)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잔고장에 대한 대비로 철저해진 것인지...
H/W와 관련한 삼성의 A/S에 대한 관용은 상당히 높습니다.
사람들이 폰을 선택하면서 '아이폰은 고장나면 A/S 어렵다던데;;;'라며 '난 잘 모르니 그냥 삼성쓸래'라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저도 A/S를 받으면서 애플이 조금은 미웠던 적도 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면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고(물론 통신사의 삐리리 때문에 더 힘든;;;),
개인의 과실에 대해선 개인이 책임지는게 많이 불합리하지는 않더군요.
홈페이지등에서 A/S의 범위등과 판단기준은 이미 명확히 구분해주고 구매시에도 알려줬던 기억이군요.
그에 반해 삼성은 제품 라인업 빵빵하고 A/S지점 빵빵한 삼성! H/W 시원하게 잘 처리해줍니다.
삼성 A/S에 대해서 놀랍도록 친철하게 해주더라는 이야기를 지인들을 통해서도 듣게 됩니다!!!
우와~~~~??? -ㅅ-;;

자~ 아시겠지만,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H/W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했습니다.
S/W는 어떨까요? 새로운 버전이 나올때마다, iOS와 Android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물론, iOS도 불만이 있지만 버그 픽스등으로 최대한 잡아줍니다.
그 범위는? 2년 넘은 3Gs까지 아직도 포함되더군요~ (스펙 아쉬워 제기능 못할 siri는 쉬리.. ㅠ_ㅠ)
주위의 아이폰 유저들이 iOS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는 적더군요.
안드로이드는 그런 케이스들이 더욱 부각되서 그런지 몰라도 업그레이드 제외 모델들이 많고...
지옥문이 열린다는 표현들이 난무합니다;;;

H/W는 고쳐쓰고 바꿔쓰면 됩니다.
하지만, 같은 기계로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잘 고쳐준다?'는 것이 과연 좋은 A/S 방향일까요?


'무엇을'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애플이 부족한 H/W에 대해서 1년간의 리퍼기간을 산정했듯이
삼성도 부족한 S/W에 대해서 2회 OS 업그레이드 보장같은 정책을 걸고 시작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