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디자인 모두 만족시킨 LG 무선 충전 크래들, WCD-800



Prologue...

한적한 오후, 평소 친하게 지내는 형님에게 연락을 합니다.

"형! 옵지프로용 충전커버 있죠??"

"어?? 있어! 왜??"

"나 충전기... 그거 무선 충전기 생겼는데, 커버가 없어요. -ㅅ-;; 사진 좀 찍자!"

"그래라~"

그리고는 남자 둘이 오손도손(?)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척 하면서 이번에 옵티머스 지프로와 함께 발매된 무선 충전 크래들(WCD-800)을 꺼내놓고 이런저런 장단점을 이야기합니다.




개봉과 구성품


박스를 열기 전, 박스를 찍어봅니다. 

"그런것도 찍냐? 정성인데?" 라고 함께한 형님께서 놀라워(!) 하십니다! ㅠ_ㅠ

사실 박스에서는 크게 살펴볼 부분은 없습니다.

- 크기 : 120(세로) x 76(가로) x 105(두께) mm

- 무게 : 200g

- 입력 : DC 12V, 1A

- 출력 : DC 5V, 1A

* 세계 공용 표준 인증 획등(qi)

기본적인 사양은 간단하게 위와 같이 알아두면 될 것 같습니다. 

정리해보면, 크지 않은 사이즈와 가벼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qi 인증 제품 모두다 쓸 수 있다! 

(넥서스4와 갤럭시 S4도 qi를 사용하죠!)




박스를 열어보면 유려한 디자인의 옆모습을 강조한 포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좌측의 세모박스는 충격을 막아주기 위한 용도일 뿐이고;; 오른쪽의 네모난 박스에는 WCD-800의 구성품이 담겨져 있습니다.




거창하게 개봉!!! 이라고 했는데;;; 무선충전기가 원체 단순하고 편리성을 중시하다보니 간단한 사용설명서와 보증서 어댑터만 들어있습니다. 네! 그냥 이것저것 신경쓰지말고 전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유려한 디자인 속에 숨은 배려와 편의


WCD-800의 외관을 보고 있으면 '참 이쁘게 잘 빠졌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치대의 안전한 각을 유지하며 충분한 무게를 지탱해줄 각과 크로스로 찔러서 지지해주는 모양새!

사실, WCD-800 이 녀석은 옵티머스 뷰2(OPTIMUS Vu2)때 이야기와 나왔다고 쏙~ 들어가버려서 안타까웠고, 그때부터 디자인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녀석이기도 합니다.




WCD-800에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면서 저의 무식(!)함이 들어났는데요;; T자로 구성된 케이블 가이드를 무시하고 그냥 힘으로 멀이넣으려고 했었기 때문이죠! ㅠ_ㅠ 사진에 보시면 어댑터 구멍 반대쪽으로 여유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을 통해 사진과 같이 각을 주어서 밀어놓고 다시 90도 돌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쪽의 케이블 고정 가이드에 걸어주시면 되는 것이죠! 참~ 쉽죠? +_+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제가 무식함을 드러내서인지 왠지모를 LG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한번 연결하면 거의 고정된 자세에서 위치만 바뀌는 것이 충전기이기 때문에 케이블의 고정도 배려해서 위치변경도 편하게 배려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거치모습과 작동모습


WCD-800위에 충전 커버를 씌운 옵티머스 지프로(OPTIMUS G Pro)를 올려봤습니다.

충전중임을 알리는 주황색 불과 함께 예쁜 각(!)을 만들어주는군요!




이번에는 가로로 거치를 한 모습입니다. 

평소 사용에서는 아마 왼쪽처럼 열어두고 사용하시는게 편할 듯 하지만, 오른쪽처럼 커버를 완전히 접어서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qi(전자기유도방식)의 충전거리가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커버를 완전히 접을려면 충전커버도 사용감이(길들이기) 있어야 할 것 같았고, 무선충전의 장점인 '툭~ 던져놓기'를 하기에는 조금 신경을 써서 확인을 해줘야하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짧게 말해서 커버를 접어서 거치하다보면 충전이 안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0-;;




이번에는 커버를 아래로 펼쳐보았습니다.

옵지프로를 WCD-800에 바짝 붙인 상태에서는 커버가 살짝 뜹니다. 하지만, 동영상등을 돌리거나 모니터링을 할 때는 상관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콘트롤을 할 때에는 조금 불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살짝 앞으로 땡기면 아래로 걸쳐져서 사용하기는 편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커버를 바닥에 늘릴 때는 충전상태 등을 확인하기 어렵고 충전이 작동 안할 수 있으니 익숙해진 후에 사용하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충전기의 상태는 전면의 LED 불빛 색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사진처럼 주황색이 들어왔을 때에는 충전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고, 한참 충전이 진행중일 때에는 오른쪽처럼 녹색 불빛이 점멸합니다. (왔다갔다~_~) 완충시에는 녹색불이 지속되구요. 참~ 쉬죠잉~ ^^




옵티머스 지프로 기본형 충전기와 비교


옵티머스 지프로를 구입하면 기본으로 들어가있는 거치대겸 충전기와 WCD-800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두께나 크기가 큰 차이는 없을 정도입니다. 기본 충전기가 충전기능 때문인지 가로로 조금 더 크게 보이는군요.

공간을 차지하는 부분에서는 기본형과 WCD-800에서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세로로 거치한 모양이며 거치되었을 때의 각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거의 유사한 각으로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WCD-800가 거치된 모습이 자유로워 보입니다. 기본형은 걸어주는 스타일이고 WCD-800는 올려놓는(던져놓는!) 스타일이기 때문이겠죠.




가로로 거치한 모습입니다.

역시나 둘의 거치각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가로거치도 둘의 거치각이 거의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로 거치에서는 WCD-800가 올려놓는 스타일이다보니 확실히 가려지는 부분등이 없다는 게 눈에 띄이는군요. 기본형만 사용할 때에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비교해보니 옵지프로의 얇은 베젤이 거치대에 조금 먹혀버리는군요.




둘을 같이 놓고 좀 더 각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같이 비교해보니 어떤 느낌인가요? 공간면에서는 아주 조금 더 차지하고 있지만, 디자인이 유려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간을 채워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단순히 '걸어둔다'와 '올려놓고 충전한다'의 사용성의 차이는 상당한 편리함의 차이를 가져오더군요. 개봉을 위해 아주 잠시 사용해보는 동안에도 그런 사용감의 차이는 분명히 전달되었습니다.





옵지프로 2대와 기본형, 퀵커버가 같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도 다시한번 비교를 해봤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기본형의 커버에는 접선이 2개 입니다.

커버들이 요즘은 플립형태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냥 플립만 보고 구입을 할 수도 있겠지만, WCD-800등의 qi호환 무선충전을 즐기기 위해서는 접선이 4개인 무선충전 지원 제품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총평


qi표준을 지키며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LG의 Wireless 무선충전 크래들 WCD-800!

무엇보다 단순한 충전기라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디자인 아이템처럼 느껴질 듯한 유려한 디자인이 좋습니다.

기본 충전기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상당히 재미난 사용성을 전달해주고 거기다 '툭~ 던져놓는다!'는 사용성은 실제로 충전을 위해 선을 연결해서 사용하던 느낌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이건 참 좋은데... 말로 설명을...

퀵커버를 별도로 구매하여야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하나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디자인에 반하고 성능에 빠져드는 WCD-800입니다.



[Epilogue]



"형, 이거 꽤나 사용하셨죠?"

"엉?? 나야 Vu2때부터 기다렸으니, 나오자마자 질렀으니 꽤나 되지?"

"대충 편하다는건 알겠는데, 쓸수록 어떤 느낌이 드는지 궁금해요~"

"쓸수록 편해져. 이건 진짜 말로 못 해. 써봐야 해. 일단은 언제든 툭 던져놓으면 돼. 그리고 잊어. 뭔가 충전을 해야지 하면서 선을 연결하거나 쓸 때마다 신경쓰는거? 처음에는 별 차이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커버를 열어놓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간단한 작업을 하고 다시 덮으면 돼."

"흠..."

"뭐가 흠이야! 무조건 써봐! 쓰다 없으면 답답해져서 안돼. 배터리 교환하는 것도 없고, 선도 잊어버리고~!"

"그럼 기본형은 안 써요??"

"아니지, 서브로 놔두고 별도로 충전은 해둬. 이게 충전 속도가 기본형에 비해서 조금 느린게 아주 아쉬운 점이기는 하거든."

"아.. 그렇군요. 근데 전 일단은 생폰 주의라 -_-;; 커버형이 아니고 기본형에도 충전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걸..."

"뭐... 그건 아쉽지. 그래도 퀵커버도 쓰다보면 좋아져. 은근히 버튼 한번 덜 누른다는 것도 상당히 편해지더라구."

"퀵커버 하나 주삼~ +_+"

"없어! 있긴한데 먼저 약속한 사람이 있어! ㅎㅎ 미안~"

"미안은요~ ㅋ 움직입시다. 약속있다면서요~ 오늘 비교 도와주고 사용기 이야기해줘서 고마워요."

"이정도야~ 언제든지 와~"


......


그렇게 오덕스런 남자 둘은 카페에서 허니브레드를 씹으며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쉼없이 떠들고 사진 찍던 자리를 정리하고 수다를 이어가며 다음 일정을 위해 다음 목적지를 향합니다. 

WCD-800의 개봉과 비교를 위해 도움을 준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블로그를 운영하는 IT 스타일리스트 '자그니'형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