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엑스페리아 Z2, 내실있는 스펙 업그레이드로 돌아오다.
WMC 2014에서 개인적으로 발표에 관심을 가졌던 모델은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삼성의 갤럭시S5,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소니 엑스페리아 Z2입니다. 국내에서는 뒤늦게 소니 엑스페리아 Z1이 자급제 폰으로 유통되기는 했지만, 통신사의 힘을 받지 못해 익숙하지 못한 폰이 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접해보면 상당히 높은 완성도의 만듦새와 디자인, 그리고 카메라등에 반할 만한 녀석이니 말이죠.
소니 엑스페리아 Z2는? 스펙과 변화점
[소니 엑스페리아 Z2의 간략 스펙]
- 5.2인치
1920x1080 TRILUMINOS 디스플레이
- 3GB RAM
- 20.7MP CAMERA
- 3200mAh
- 스냅드래곤 801 2.3Ghz
- 방수/방진
(IP55 & IP58)
- 16GB 용량 (microSD 확장)
- 안드로이드 4.4
- 158g
- 3월 출시 예정
스펙보다 내실있는 업그레이드
소니 엑스페리아 Z2의 5.2인치 FHD TRILUMINOS 디스플레이는 사진 출처인 더버지(The Verge)에서도 상당히 자연스러운 색감을 보여준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LG의 IPS, 삼성의 AMOLED와 함께 소니의 디스플레이는 이번에 한번 더 인정받고 도약을 하게될 지 기대가 되는군요. 다음으로 보여지는 특징은 스냅드래곤 801이 될 듯 합니다. 이번 WMC에서 퀄컴이 발표하기 시작한 AP인데, 작년 히트쳤던 스냅드래곤 800에서 숫자로는 1이 올라간 녀석이지만, 클럭이 2.3GHz에서 2.5GHz로 올랐기 때문에 엑스페리아 Z2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2014년 상반기를 이끌 AP가 될 녀석이라 생각되는군요. (소니의 스펙에서는 2.3GHz로 아직 기재되는군요?)
전체적인 라인이나 구성은 엑스페리아 Z1과 유사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 생활방수라 불리는 IP55/58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이런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방진방수를 만들어내다니 말이죠. 그리고 여전히 카메라 셔터 버튼도 존재하는군요.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이 엑스페리아 Z2를 참 좋아할만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엑스페리아 Z2의 홈화면 뒷면, 잠금화면의 순입니다. 5.2인치 이지만 손안에서의 느낌은 상당히 슬림하고 완성도 있어 보입니다.
사실, 다른 동영상을 통해 살펴본 소니 엑스페리아 Z2의 기능중 슬로우 모션은 참 마음에 들더군요. 단순히 슬로우 모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720p로 120fps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손쉽게 슬로우모션 편집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직관적인 사용성과 재미난 포인트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만드는 UI가 눈에 띄였기 때문이죠. 그 외에도 전용 UI들의 개선된 부분들이 조금씩 보여지는군요. 소니 엑스페리아 Z2도 스펙의 괄목할만한 업그레이드보다는 엑스페리아 Z1에서 완성도와 내실을 갖춘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모델로 접근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3월 전세계 출시를 예정하고 있고 블랙, 화이트, 퍼플의 세가지 색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IFA 2013에서 직접 만져보고는 외산폰 중에서는 참 좋아하게된 엑스페리아 Z 시리즈입니다. 스펙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주 근소한 차이일지는 모르지만, 완성도는 더욱 높여가는 엑스페리아 Z2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이 녀석은 참 기회가 잘 닿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국내에서는 만나기 참 쉽지 않다는 점이 못내 아쉬움을 남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