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8일 토요일,
IEEE-SA(IEEE 표준화 협회)에서 주최하는 블로거 대상 컨퍼런스에 초대되어 학동역 부근 갤러리 로얄을 찾았습니다.
사실, 10시부터 행사 시작이었지만 전날 새벽에 급한 볼 일 때문에 조금 늦게 도착을 했었는데...
나중에 관계자의 말을 듣고보니 컨퍼런스에는 소개 정도에 그쳤다고 하니 다행이었습니다.
IEEE-SA는 전문가들에게만?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다!
IEEE-SA가 표준과 표준화를 다루는 협회이다 보니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 많습니다.
(IEEE 802, IEEE 1394 등은 무선 네트워크와 맥의 확장 디바이스로 잘 알려져있죠? ^^)
거기다 스마트그리드와 스마트그리드에서 표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려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IEEE-SA에서는 앞으로 큰 의미가 있을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대중과 소통'이라는 의미로 블로거들과 소통을 시도했나 봅니다.
늦게 도착해서 컨퍼런스에 집중하느라 회의장의 전체 모습을 담진 못했지만, 위 사진의 오른쪽처럼 ㄷ자 형태로 좌석을 배치해서 정면만을 쳐다봐야하는 답답한 컨퍼런스들보다 집중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소통'이 키워드이니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
스마트그리드가 여러분야를 아우르듯 이번 컨퍼런스에 초대된 분들은 여러분야에서 활약중이신 분들이 두루 오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모바일 위주의 관심을 보이는 제가 끼여있는게 신기할 정도네요;;; ^^;;
(본인들의 허락을 득하지 않았습니다. IEEE-SA 공식 블로그에서 발췌하였으나 불편하시면 리스트 수정 혹은 내리겠습니다.)
컨퍼런스는 크게 4단계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챕터별 Q&A 시간과 전체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Prologue : 한국 스마트그리드 표준 개요 및 현황 - 김대경, 스마트그리드 표준 코디네이터
▶Chapter 1 : 전기자동차 표준 - Bill Ash
▶Chapter 2 : 홈 네트워킹 표준 - Oleg Logvinow
▶Chapter 3 : 재생에너지 표준 - Sam Sciacca
IEEE-SA측의 참가자들이 다들 미국에 있었고, 영어를 사용하는지라;;;
컨퍼런스에 대한 조금의 걱정은 있었으나, 동시통역과 사회자의 진행으로 무리없는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유익했던 부분은 한국의 현황을 짧지만 잘 요약해주셨던 김대경 코디님의 발표와 질문들,
그리고 트렌드와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했던 전기자동차에 대한 부분에서 역시나 많은 질문들과 관심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스마트그리드에 관심이 있었고, 좋은 자리라 생각해서 저도 몇가지 질문을 하긴 했지만;;;
제가 콕 집어 원하는 대답은 얻지 못해 아주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
블로거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그리고 남겨진 것들~
IEEE-SA의 특성상 관련 전문가들에게 관심을 받기 마련이고, 조금은 어려운 주제를 다룰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의 준비내용을 살펴보니 오히려 일반인들에게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이해와 표준화가 적용되는 실례들, 그리고 표준화의 중요성등을 이해하기 좋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이어진 식사에서 저는 우연히 블로거들 분들이 아닌 지경부 담당자분과 전자신문 기자님, 그리고 대행사 분들과 자리를 함께하게 되었는데, 실제 담당자들과의 대화는 더 많은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한국에서도 스마트그리드와 표준화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화상회의다 보니 중간에 기술적인 부분들로 인한 지연등은 집중력을 조금 떨어뜨리는 요인이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자리를 함께해서 관심들을 넓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컨퍼런스가 끝나고 식사자리로 이동중, 늦게와서 기록하지 못했던 준비모습을 위해 관계자분들에게 부탁드렸는데, 가벼운 세팅(?)과 촬영에 흔쾌히 협조해 주셨습니다. ^^ 2분 이외에도 더 많은 분들이 이번 회의를 위해 바쁘게 뛰며 준비하시고 진행해주셔서 이번 컨퍼런스가 어색하지 않고 편하게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덕분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친구 이사를 도와주고;;; 집에와서 선물을 풀어보니 정성스럽게 포장한 USB확장잭과 디지털 앨범이 들어있었습니다.
행사에 불편함도 없었고 식사만해도 충분히 고마운 자리였는데... 이런 선물까지 준비해주다니!
토요일 오전이라 늦잠은 포기했지만, 그래도 유익하고 즐거운 기억을 하나 남길 수 있었던 컨퍼런스였습니다. ^^
(얼마전 조카도 태어나고, 형수님도 한명 더 늘어서 할머니 방에 디지털 액자 하나 놓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에게 딱 좋은 타이밍의 선물이어서 고마운 마음이 더 큽니다!!!)
저도 가끔씩 들러서 소식을 접하는 곳이지만,
IEEE-SA의 공식 한국 블로그를 들러보시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소식들을 번역하고 잘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한번쯤 들러서 우리 생활에 깊숙히 영향을 미치는 표준들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특히, 생활 속 스마트그리드 카테고리는 가전과 전기자동차등 흥미로운 글들이 많더군요~!)
[IEEE-SA 한국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