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R 분해 해보니? 안드로이드보다 교체 쉽다?
iFixit에서 아이폰XR도 분해를 했습니다. 최근에는 분해 내용을 잘 정리하지 않는데 아이폰XR은 흥미로운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이폰XR의 A12칩과 카메라 모듈 등이 궁금했는데, 그보다 또다른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고 아이폰XR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 듯 합니다.
쉬운 교체? 모듈형 심트레이까지?
엑스레이로 속을 들여다본 아이폰XR입니다. 무선충전이 지원하면서 중안에 원형이 더해지는군요. 무선충전할 때 충전기에 놓는 위치가 애매하다면 참고해두면 좋을 사진입니다.
외양적 특징이지만 아이폰XR이 베젤이 조금 넓습니다. 상대적으로 조금 넓은 것이지 아주 넓은 것은 아닙니다.
상판을 분리한 아이폰XR입니다. iFixit에 따르면 방수 모델임에도 분리가 까다롭지 않았다고 하며 구조가 깨끗하게 나눠져 있다고 하는군요.
아이폰XR에서 유심히 살펴볼 부분입니다. 심트레이(SIM tray)로 불리는 리더기가 모듈화 되어 있습니다. 일단 동일한 부품으로 교체는 수월합니다. 기존에 메인보드와 연결된 형태보다는 수리 과정이나 비용에서 이득입니다. 듀얼 등으로 교체는 앞으로 능력자의 몫일 듯 합니다.
메인보드에 올라간 상세 부품들입니다. 저는 사과마크 찍힌 A12 칩이 궁금했지만 더 상세한 칩 정보를 원하시면 iFixit에 가셔서 확인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탭틱 엔진과 아이폰XS와 MAX에 쓰인 모듈과 동일한 카메라 모듈도 분리해서 확인해봅니다. 아시다시피 아이폰XR은 3D 터치가 지원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배터리인데 아이폰X부터 바뀌기 시작한 모양을 택하지 않고 기존 아이폰8의 직사각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iFixit에서는 아이폰X의 후속이라기보다는 아이폰9급으로 아이폰8의 정신을 잇고 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케이스의 가장 안쪽 중앙에는 무선 충전을 위한 코일이 있습니다. iFixit이 확인한 결과 구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빠른 충전을 더 적은 발열로 가능하게 해준다고 하는군요. 아이폰X에는 FPC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이폰XR의 자가수리 용이도는 6점입니다. 10점이 가장 쉬운 상태이니 중간정도가 되겠습니다. 아이폰XS와 동일한 점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iFixit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분리와 교체, 배터리 교체 등에서 훨씬 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효율이 좋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심 리더기까지 포함하면 모듈화등 상당히 신경 쓴 듯 보이기도 합니다.
단점으로는 전후면 강화유리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크랙 발생이 쉽다는 점입니다. 크랙이 발생할 경우 전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iFixit의 아이폰XR 분해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과 애플의 생각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XR에서 보여준 수리 편의성은 앞으로 애플이 수리와 교체에 대해서도 좀 더 효율을 높여갈 것이라는 부분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Fixit에 따르면 배터리 교체 등은 안드로이드 모델들보다도 편리하다고 이야기할 정도이니 아이폰XR은 어쩌면 조금 다른 의미의 테스트 모델이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군요.
아이폰XS도 성능 향상 등으로 잘 나왔지만 올 해는 역시 아이폰XR에 더 관심이 가는건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이제 이런 느낌으로 좀 더 작게 A12급 칩을 넣어 SE 모델 하나 뽑아주면 더 없이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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