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로 다시 등장하는 노키아8, 명성 되찾을까?
윈도우폰을 고집했던 노키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번 뼈아픈 실패를 맛보고 결국은 브랜드를 HMD Global에 넘기고 안드로이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 노키아6(참고)로 테스트를 해봤고 이제는 플래그쉽 스펙의 노키아8(NOKIA 8)으로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2017년 후반기에는 아이폰8, 갤럭시8, LG V30, 에션셜 등 다양한 플래그쉽이 각자의 장점을 내밀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노키아8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 살펴보기로 하자.
노키아8 스펙과 디자인 특징
노키아8 스펙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5.3인치 2560x1440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35, 4GB RAM, 64GB 저장공간으로 정리가 된다. 7.3mm 두께의 슬림한 바디와 사이드와 뒷면을 통으로 연결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카메라는 후면 13MP 듀얼카메라와 전면 13MP가 장착된다. 후면의 듀얼 카메라중 하나는 흑백을 담당한다. LG의 화각, 애플의 심도와 달리 화웨이가 택한 방식을 따르고 있다. 전면에도 화소를 아끼지 않았는데 이건 따로 이야기해볼 카메라 기능을 위한 부분이기도 하다.
노키아8은 최근 디자인 트렌드인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를 택하지 않았다. 위 아래 베젤이 남아있고 기능들을 베젤에 담고 있다. 후반기 쟁쟁한 기대작들이 전부 나름의 엣지투엣지를 승부수로 가지고 등장하는 시장에서 조금은 뒤쳐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색상은 유광 블루, 코퍼와 매트 블루, 그레이를 갖추고 있다.
노키아8이 나름 무기로 갖춘 무기는 카메라 기능으로 ‘bothie’라고 불리는 기능이다. 화면을 1:1로 나누어 전면과 후면의 카메라를 동시에 촬영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미 유사한 기능들은 갤럭시 S8이나 LG G6등에서 선보였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는다. 듀얼 카메라의 구현 방식도 전면의 화소를 살린 기능도 노키아다운 무엇인가를 갖추기는 어려웠나보다.
그래도 노키아8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다. 360도 집음을 퉁해 소리를 받아 들인다고 한다. 그래서 노키아8을 통해 페이스북 라이브 등을 진행할 때 시청자들이 이어폰을 이용한다면 360도 음향을 그대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할 지 조금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노키아8 가격과 출시일
노키아8은 9월 초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599유로(약 $700)로 책정 되었다. 다만 아직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될 계획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노키아8을 보면 부품들을 잘 이용해서 조립은 잘 했지만 노키아라는 느낌보다는 중국산폰에 그냥 브랜드를 입힌 정도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노키아6와 노키아8까지 조금씩 쉬지 않고 도전을 하고 있는 중이며 조금씩 따라해보며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본다. 앞으로 노키아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HDM은 어떻게 새겨갈 지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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