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손 안의 만능기기? / 아이폰이 아니라 터치의 큰형이구만!


컬러 전자책 보고 신문까지 한눈에 vs MS 윈도 못쓰고 USB·휴대폰 맹점
PMP·PDA 업체 타격 가장 클 듯
7월부터 구글·MS 스마트북 경합

 
'도대체 아이패드는 어떤 기기일까. '애플이 아이패드를 공개하기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끈 부분이다.

애플이 28일 전격 공개한 아이패드는 노트북과 전자책, 스마트폰,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기(PMP) 등을 뒤섞은 기기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노트북보다는 통화 기능 없는 스마트폰에 가깝다. 아이패드에서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살펴보면 이를 여실히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성공 여부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아이패드에서 가능한 일

아이패드는 애플의 스마트폰인'아이폰'용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으로 아이폰용 인터넷 소프트웨어 장터인 '애플 앱스토어'에 접속해 10만여종의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아이패드에 컴퓨터용 운용체제(OS)가 아닌 휴대폰용 OS인'아이폰 OS'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즉,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보다 휴대폰용 소프트웨어가 더 잘 돌아가도록 만든 기기라는 뜻이다.

애플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공개하면서 누구나 아이패드용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현재는 애플이 내놓은 사무용 소프트웨어 모음인 '아이워크' 밖에 없지만 향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소프트웨어가 나올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패드는 전자책에 강하다. 기존 전자책에서는 불가능한 컬러 화면과 9.7인치의 보기 좋은 화면, 들고 다니기 가벼운 무게와 두께는 기존 전자책들의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전자책의 최적화된 기능이 인터넷 신문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의 지면 형태를 그대로 아이패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돼 새로운 판로가 열릴 것이라는 해석이다.

아이패드에서 불가능한 일

아이패드는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다. 특히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방법이 없다. 아이패드의 OS에서 지원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USB, DVD롬 등 어떠한 외부 입출력장치도 없어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방법이 없다. 오로지 인터넷으로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전송받아야 한다.

아이폰에 들어 있는 위치확인장치(GPS)나 디지털 카메라도 없다. GPS를 이용한 길안내나 외부에서 사진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리는 작업 등은 불가능하다. 화면비율도 동영상 감상에 편리한 16 대 9 와이드 스크린이 아닌 4 대 3 형태다. 따라서 영화를 보면 위, 아래 검은 막대가 생긴다. 이런 점들은 아이패드가 국내에서 노트북을 대체하는 것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애플 구글 MS의 스마트북 경합 예상

애플은 자사의 노트북 '맥북'및 아이폰과 충돌이 일어날 만한 부분을 절묘하게 비껴갔다.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호환 기능을 배제해 맥북과의 충돌을 피했고 통화 기능을 제외해 아이폰과 충돌을 피했다. PC처럼 인터넷 전화는 가능하지만, 휴대전화처럼 쓸 수는 없어 실용성은 떨어진다.

따라서 아이패드가 아이폰과 맥북 중 한 쪽을 잠식할 수 있다는 세간의 우려는 기우가 됐다. 기존 자사 제품 판매에 영향을 줄 만한 요소를 철저히 피하면서 새로운 시장 창출을 노린 셈이다. "아이패드는 인터넷 검색, 동영상 및 음악 감상, 전자책 구독을 위한 최고 기기"라는 스티브 잡스의 설명이 이를 잘 대변한다.

그만큼 전자책과 PMP, 개인 휴대정보 단말기(PDA) 업체들은 아이패드의 성공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전망이다.

하지만 애플이 그동안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전세계에 일으킨 파장을 고려할 때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마트북 업체인 프리스케일의 김태현 차장은 "국내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아이폰,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며 애플에 익숙해진 만큼 아이패드 역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특히 7월 이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북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어서 하반기에 애플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7월쯤 스마트북용 OS를 따로 만들어 공개할 방침이다. 구글은 자체 OS를 탑재한 스마트북을 300달러 이하에 판매할 계획이라 애플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MS는 연말께 스마트북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렇게 저렇게 기사는 뭔가 있어 보이지만,
결국은 아이폰의 장점들은 이어받지 못하고 역시나 마소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말이로군...
그러나, 이미 그들은 맛들려 있다...
잊지 말기를...

아이폰이나 터치로 뭔가 조금 아쉬운게 동영상 사이즈인데,
air video 같은 녀석이랑 조합을 이뤄준다면 얼마나 메리트가 상승할 것인가?
거기다 이동성이나 사용성에서... 이미 잡스형이 말한대로 넧북이하의 디바이스는 상대가 아니거늘..
괜히 자극적인 말로 찬물 섞어 열기를 식히려는건가?